이상돈
 
 
 
 
 
  서평 '세계의 트렌드를 읽는 100권의 책'
2008-02-20 00:52 1,458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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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트렌드를 읽는100권의 책’
(2006년 3월, 기파랑, 376쪽, 15,000원)


2006년 4월 자유기업원 서평란

학술서적을 읽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지식을 얻기 위해서 일 것이다. 어떤 학술 서적은 우리에게 심오한 지식을 가르쳐 주고 또 어떤 책들은 우리에게 세상 돌아가는 일을 대략적으로 그러나 넓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아무 책이나 읽어도 우리가 원하는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책을 읽을 경우 세상의 작은 측면만 알게 될 경우도 있고, 또 어떤 책은 아예 우리가 알아야 할 현실을 왜곡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학문을 하는 사람들은 다수설(多數說)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이 읽은 책이 학문발달사의 입장에서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 책인지에 늘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 사회는 이념이 과잉된 사회다. 특히 출판 되는 책들을 보면 이념의 과잉 현상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그것이 양쪽의 견해를 골고루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한편의견해가 일방적으로 소개되어진다면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다른 평자들이 이미 지적 했듯이 한국에서 최근 출판된 사회과학 관련 책들 중에는 좌파적인 서적이 압도적으로 많다. 예로서 우리나라에 소개된 미국외교정책 관련 서적들은 압도적으로 미국을 비판하는 책들이다. 미국의 정통파 학자들은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는, 정치학자가 아닌 촘스키가 쓴 미국 외교정책 관련 책들은 거의 다 우리말로 번역 되었을 정도다.

이러한 편식 상황에 해독제 작용을 해 줄 수 있는 책이 이상돈 교수에 의해 저술 되었다. 이상돈 교수는 미국의 정치와 외교, 역사, 이슬람과 테러리즘, 좌파세력에 대한 비판, 시대의 흐름, 그리고 중요한 인물들에 관한 책을 100권을 선정, 이 책들을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해설해 주는 「세계의 트렌드를 읽는 100권의 책」을 출간 했다.

현실적으로 우리는 읽고 싶은 모든 책을 읽을 수 없다. 더욱이 그 책들이 모두 외국에서 출판 된 책일 경우 특히 그러하다. 그래서 때로 는 수많은 책을 재치 있게 요약, 요점만을 정리해 놓은 책은 없을까 생각한다. 바로 이상돈 교수의 책이 그 같은 욕구를 만족 시켜 주는 책이다. 이 책은 그냥 저자가 좋아하는 부류의 책이 아니라 상당수가 미국 뉴욕타임스 등 유명 신문에서 베스트셀러로 선정 되었던 책 들이다. 좌파적인 책도 있고 우파적인 책도 있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들을 읽으면 세계의 트렌드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편파적인, 그리고 주제에 대해 권위를 갖추진 못한 저자들이 지은 완성도 낮은 책들을 읽고 자신의 지식이 현실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믿었던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 충격을 받을 것이다. 세상의 트렌드와 우리나라의 트렌드 (적어도 출간된 책들을 기준으로 할 경우) 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세계의 트렌드는 자유주의와 세계화 로 표현 될 수 있다. 반면 한국의 최근 트렌드는 민족과 평등과 규제가 아닌가?

현대인들은 항상 시간에 쫓긴다. 그래서 읽고 싶은 책을 다 읽지 못하고 골라 읽어야 한다. 이상돈 교수의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손쉽게 방대한 지식, 세계의 추세를 손쉽게 흡수할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이 책은 독자 자신들이 꼭 필요로 하는 책을 선별하여 정독 할 수 있도록 하는 훌륭한 독서 지침서이기도 하다. 필독을 권한다.

이춘근(자유기업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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