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저희가 주장했던 이슈가 설득력을 가졌다”(YTN)
2016-05-08 22:31 262 이상돈

YTN 정면인터뷰 2016년 4월 18일


“총선 승리, 저희가 주장했던 이슈가 설득력을 가졌다”

- 국민의당 후보들 조직력 없이 선거에 임해 수도권에서 패했어
- 어느 경우 새누리당과 같이 하고, 어느 경우 더민주와 같이 한다는 뜻 아냐
- 정부, 자기들이 원하는 법안은 다 받아달라고 하고, 야권 요구 안 받아선 안 돼
- 당권 대권 구분하는 문제, 언제냐가 생각해볼 부분
- 새누리 탈당 의원들 복당시켜 국회의장 내겠다면 그것도 얘기 돼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4월 18일 (월요일)
■ 대담 : 이상돈 국민의당 전 공동선대위원장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국민의당의 총선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 가운데 한 분, 이상돈 전 공동선대위원장, 비례대표로 당선됐죠.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상돈 국민의당 전 공동선대위원장(이하 이상돈)>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조금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이상돈>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국민의당이 호남 선거뿐만 아니라 정당투표에서 26.7%, 국민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는데요. 이번 선거 결과를 어떤 함의로 읽고 계십니까?

◆ 이상돈> 저희들이 주장했던 이슈가 설득력을 가졌다고 봅니다. 양당의 계파패권주의 정치, 이런 구태 정치가 더 이상 안 되겠다는 것, 우리가 그런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냈죠. 그런 점이 설득력을 가졌다고 봅니다.

◇ 최영일> 지역구에서는 호남 자민련 아니냐? 이런 비난도 있었지만, 26.7%라는 정당투표율로 그 이미지는 좀 벗었다고 보세요?

◆ 이상돈> 네, 그렇죠. 아무래도 수도권 선거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못 낸 것은 참으로 안타깝죠. 그러나 소선거구제도, 또 거대양당이 있고, 아무래도 선거에서는 첫 번째도 조직, 두 번째도 조직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가 늦게 출발했기 때문에 우리 후보들이 대부분 조직력 없이 선거에 임했죠. 그런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불가피한 면도 있었다고 보지만 많이 아쉽습니다.

◇ 최영일> 네, 안철수 대표는 제1야당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캐스팅 보터를 넘어서 제1야당으로 20대 국회 운영을 주도하겠다, 이런 포부로 해석하면 되겠습니까?

◆ 이상돈> 네, 제1야당론이라는 것이 우리가 주도한다는 것이 그렇습니다. 흔히들 이렇게 보는 시간이 있어요. 제3당이기 때문에 어느 경우에는 새누리당과 일정을 같이 하고, 어느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같이 하고, 이것이 캐스팅보트냐? 그렇게 생각하시는데요.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 되죠. 우리 당이 있음으로 인해서 집권여당과 제1야당 사이에 굉장히 벌어진 간극을 주도적으로 가깝게 해서 합의와 타협을 이루는 이런 정치를 하게 되면 우리가 작은 의원 숫자지만 정국을 이끌어갈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최영일> 안철수 대표가 주말에 광주를 찾아서 인상적인 말을 남겠네요. ‘호남 선거 결과는 선물이 아니고 숙제다. 국민의당을 정권 교체의 도구로 선택한 호남의 뜻을 잘 안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그러면 호남이라는 한계를 넘어서 어떻게 전국정당화 할 것이냐? 이 과제 어떻게 푸실 생각이세요?

◆ 이상돈> 일단은 우리가 조직을 정비해야 하겠죠. 어차피 우리가 전당대회도 치러야 되고 하니까 조직을 정비하고, 지난번에 사실상 영남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후보들을 많이 추천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것은 우리 당 지지도가 공천 때까지만 하더라도 그쪽 유권자들께서 과연 국민의당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냐? 이렇게 회의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았죠. 이제는 그런 우려는 불식이 되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가 조직을 정비하고 강화하면 전국적인 정당으로 태어날 것으로 봅니다.

◇ 최영일> 조직 정비 하시면서 인재도 계속 영입하셔야 할 텐데요. 1년 10개월 후면 대선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동안 개인 안철수가 이야기하는 새정치를 넘어서 국민의당의 새정치, 대선을 향한 구체적인 방향, 언제쯤 나올까요?

◆ 이상돈> 새정치가 무슨 하나로 딱 나오는 게 아니고요. 말하자면 이런 양당 구체정치에 대해서 대안이 딱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것 자체가 새정치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성사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가 몇 가지 정치개혁 이슈, 공천 문제 같은 거죠. 그걸 과거 총선, 대선 때마다 약속해놓고 한 번도 안 지킨 겁니다. 이것을 우리가 20대 국회 첫 1년 동안 바꿔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일 것입니다. 이런 것도 새정치가 되고요. 무엇보다도 민생문제 같은 데에서는 우리가 과감하게 타협점을 추구해서 정부 여당이 원하는 법안도 야당의 주장을 수용하면 통과될 수 있도록 대화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 이런 것들을 추구할 겁니다. 이런 것이 다 새정치 아니겠습니까?

◇ 최영일> 네, 지금 말씀하신 것과 관련해서, 국민의당이 제안한 4월 임시국회, 오늘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회동이 있었고요. 오는 20일부터 한 달간 열린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19대 국회 마무리 정책공조 측면에서 어떻게 새정치를 보여주실 생각이세요?

◆ 이상돈> 일단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법안 있죠? 이른바 경제살리기 법안, 민생 법안인데요. 그런 법안에 대해서 아마 우리 원내대표도 같은 생각일 겁니다. 야당이 특히 문제를 제기하는 몇 가지 부분만 정부 여당이 양보한다면 이런 것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겠죠.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집권여당과 정부가 지금까지의 국정운영 방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야당이 강력히 요구하는 두어 개 정도의 이슈에 대해서는 정부 여당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정부가 자기들이 원하는 법안은 다 받아달라고 하고, 야권이 요구하는 것은 하나도 안 받고, 집권여당이 그런 자세를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봅니다.

◇ 최영일> 그런데 오늘 보도를 보니까 제가 느끼기에 투트랙 전략, 노동법이라든가 경제 관련 쟁점 법안은 최대한 타협을 위해서 노력하시고, 세월호 특조위, 역사교과서 국정화 같은 것은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를 통해서 여당을 압박한다, 이런 것이 나왔는데요. 집권여당 입장에서는 한 가지 현안은 협의하고 다른 부분은 반대하고 이게 가능할까요?

◆ 이상돈> 그러니까 집권당이 더 이상 할 수 없지 않습니까? 물론 19대 국회에서는 집권여당이 과반수를 넘지만, 이미 집권여당은 말하자면 중대한 레임덕에 빠져있는 모습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19대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20대 국회가 잘 되겠습니까? 20대 국회는 의석이 바뀌지 않습니까?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 최영일> 지금 모든 정당이 직면한 문제가 전당대회인데요. 국민의당도 열어야 되잖아요? 언제쯤 예상하세요?

◆ 이상돈> 현재 당헌 당규에 의해서는 8월 초까지 열게 되어 있습니다. 그에 앞서서 우리는 당원도 부족하고, 시도당도 구성이 안 된 곳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정비 작업을 곧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빠르면 6~7월 중에 잡으실 수 있겠군요?

◆ 이상돈> 네, 7월 말이나 8월 초가 되겠죠.

◇ 최영일> 그러면 가장 중요한 게 내년 대선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또 더불어민주당 이전에 새정치민주연합 때도 이것 때문에 시끄러웠는데요. 당권 대권 분리냐? 혹은 관리형 대표가 필요하냐? 누가 차기 당권 주자냐? 이런 논의가 벌써 무성한데요. 어떤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 이상돈> 제 생각은 현재 집권여당과 의석수가 제일 많은 더불어민주당은 100석이 넘는 정당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는 생긴 지도 얼마 안 된 정당이고, 신생정당이기 때문에,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만, 그런 100석이 넘는 정당이 하고 있는 걸 그대로 따라가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그런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그러면 작은 사이즈에 맞게 더 효율적인 방법을 내실 수 있겠군요?

◆ 이상돈> 네, 생긴 지 얼마 안 된 정당이기 때문에, 최초에 전당대회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고려할 점이 있다고 봅니다.

◇ 최영일> 그러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여쭤보면, 차기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대표는 대표에서 빠질까요?

◆ 이상돈> 글쎄요. 그걸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요. 당권 대권의 구분하는 것은 대세가 되어 있지 않습니까? 문제는 그걸 언제 구분 하냐는 문제죠. 타이밍의 문제인데, 그런 것에 대해선 깊이 생각해볼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 최영일> 그러면 20대 국회의 국회의장 선출을 두고 다소 기싸움이 있어 보입니다. 결국 새누리당이 무소속들을 복당시켜서 수를 불릴 것이냐? 아니면 총선에서 제1당의 숫자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을 맡을 것이냐? 국민의당이 여기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잡고 있는 것 같은데요. 당 내부 기류는 어떤가요?

◆ 이상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정확히 알 수 없네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다른 의원들하고 만나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기는...

◇ 최영일> 혹시 개인적인 견해는 따로 없으세요?

◆ 이상돈> 만약에 새누리당이 탈당한 의원들을 복당시켜서 의원수가 가장 많은 정당이 되면, 거기서 국회의장을 꼭 내겠다고 하면 그것도 이야기는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사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죠. 국회 내에서 정당들의 의석수가 변하지 않았습니까? 그게 더 중요한 거죠. 어차피 의장은 정치적인 중립자가 되는 거니까 저는 그건 크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 최영일>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상돈>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이상돈 국민의당 전 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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