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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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안철수, 정치적 유연성 부족"(교통방송)
작성일 : 2017-01-08 11:47조회 : 2,544
교통방송 2017년 1월 3일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이상돈 “안철수, 정치적 유연성 부족...안타까워”
기사입력 2017-01-03 21:11
● 방송 : 2017. 1. 3. (화) 18:00~20:00 FM 95.1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
이상돈 “안철수, 정치적 유연성 부족...안타까워”
- 손학규 전 대표측과 국민의당의 당 대 당 통합, 희망사항일 뿐
- 더불어민주당 10여명 탈당, 쉬운 일 아니야
- 손학규 전 대표와 힘 합치면, 시너지 효과 날 것
성사된다면, 하늘이 주신 기회
-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 답보상태,
정치무관심층, 무당파, 젊은 층의 지지는 이재명 시장이,
중도보수층 지지는 개혁보수신당이 가져갔기 때문
- 안철수 전 대표, 유승민 의원과의 차별성 상실했다.
- 국민의당 지지층, 반기문 전 총장 지지층과는 뿌리가 달라
▶ 김종배 : 요즘 들어서 정계개편과 관련된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오늘 주목할 만한 뉴스가 하나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최소 10명이상의 의원들이 탈당을 해서 손학규 전 대표의 국민주권개혁회의에 합류를 하고 이어서 손학규 전 대표측과 국민의당이 당 대 당 통합을 할 것이다. 이런 내용의 보도였는데요. 사실일까요?
한 번 확인해 보죠. 국민의당의 이상돈 의원, 전화 연결 합니다. 여보세요.
▷ 이상돈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종배 : 네, 안녕하세요. 의원님. 사실입니까?
▷ 이상돈 : 뭐 제가요. 우리 당에서 벌어지는 일을 제가 다 아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떤 의원 몇 몇 분들이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네, 오늘 그 기사, 정확히 얘기하면 헤럴드경제 기사죠. 그래서 제가 그 기사를 쓴 기자를 잘 알기 때문에 통화를 했어요. 그랬더니 몇 몇 의원들과 통화한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다고 그렇게 말 하더라고요. 말하자면 사실에 근거했다고 자긴 주장하는데 제가 보기는 그런 말씀을 하신 의원들이 자신들의 희망사항을 가미해서 기자들에게 말하지 않았는가, 그런 기분이 듭니다.
▶ 김종배 : 그러니깐 이렇게 가는 게 좋겠다. 이렇게 갔으면 좋겠다는 차원이 아니라 모든 조율은 끝났다. 통합시기만 남았다. 이런 식으로 보도가 되지 않습니까?
▷ 이상돈 : 근데 보도가 됐는데 그거는 좀 오버 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제 느낌은 그렇습니다.
▶ 김종배 : 한 마디로 소설입니까? 그러면?
▷ 이상돈 : 100% 소설이라고 말 할 순 없죠. 정치라는 게 우리 박지원 전 원내대표 말씀대로 생물이니깐 모든 가능성이 있지만 그게 쉽게 이루어질 일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종배 : 자, 그러면 의원님의 말씀에 따르면 최소한 당 안에서 공유되고 공감되고 있는 건 아니다. 이건 만은 분명한 사실이라는 거잖아요?
▷ 이상돈 : 당의 구성원들 의원들이 이런 것에 대해서 필요성은 느끼는 의원들은 많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과연 38석인 우리 현재로써 과연 대선을 잘 치룰 수 있을 것에 대해서 걱정하는 의원들이 많은 건 확실히 맞습니다. 그러나 그 기사대로 민주당 의원 10여명이 탈당을 해서 손학규 전 대표님과 같이 국민의당 합당한다. 합류한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국민의당 한테는 제2의 창당이죠.
▶ 김종배 : 네, 그렇죠.
▷ 이상돈 : 정계지각변동이 생기는 것이죠. 그리고 민주당에서 이른바 10여명 탈당할 수 있는 의원들이 대충 짐작하게 되면, 중진급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 것이 가능하다면 누구누가 될 것인가를 짐작할 수 있는데, 문제는 그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김종배 : 그런데 그러니깐 질문을 좀 바꾸겠습니다. 이게 사실이냐 아니냐의 문제를 떠나서 조금 전에 거기에 대해서 어떤 필요성을 느끼는 의원들은 많다고 지금 의원님께서 말씀하셨는데 국민의당 입장에서 만약에 이런 시나리오가 실현이 된다면 국민의당 입장에서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이상돈 : 어우, 그건 엄청 좋은 일이죠. 우리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일이고 하늘이 주신 기회죠. (웃음)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근데 과연 그런 것이, 특히 이제 저도 국회에서 보면 의원이 탈당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 김종배 : 그래요? 자, 그런데 여기에는 사실 국민의당 입장에서 좀 아플 수도 있는 이야기가 전제로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뭐냐하면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이 사실은 답보 상태에 있고 이런 상태에서 국민의당 자기의 동력을 가지고 계속 지지세를 유지, 확장해 가는 게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 이런 어떤 자기 문제의식이라고 할까요? 현실 진단이라고 이게 좀 깔려 있는 것 아닙니까? 사실?
▷ 이상돈 : 네, 그런 위기의식이 있죠. 어떻게 없다고 그러겠습니까? 그리고 또 그것을 우리 단독으로 과연 돌파할 수 있을까? 이런 것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네, 그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한편에서는 국민의당 자체보다 외연을 확장하는 게 좋다고 보는 우리 당의 지지자 그룹도 있고, 또 의원들 중에서도 온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렇게 생각을 하시는 분이 많이 있습니다.
▶ 김종배 : 자, 그러면 한 번 하나 하나 여쭈어 봤으면 좋겠는데 왜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은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요? 의원님은 어떻게 진단하세요?
▷ 이상돈 : 네, 저는 지난번에 4.13 총선에서 청취자께서는 생뚱맞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정당투표에서 TK, PK... 영남에서 받은 정당투표나 전남 전북 광주 즉 호남에서 받은 정당 투표가 거의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 영남에 인구가 많기 때문에 비율은 얼마 안 되죠. 우리가 그 총선 이후에는 현역의원들이 그 쪽에 없기 때문에, 4.13총선 때 우리를 밀어줬던 중도보수층 유권자를 많이 상실을 했죠. 그런 것이 아픈 것이라고 봅니다.
▶ 김종배 : 제가 좀 전에 완곡하게 지지율 답보상태라고 표현을 했습니다만 좀 더 적나라하게 표현을 하면 이른바 대선 예비주자에서 빅3에서 이미 이탈해서 군소후보가 되어 있지 않습니까?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 이상돈 : 네,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정치 무관심층, 무당파 심지어는 우리를 지지했던 젊은 층의 지지를 가져가서, 민주당의 지지층을 갖다가 결집을 해준 셈이 됐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물론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이 통계가 정확하냐 할 수 있지만, 다 아시겠지만 총선 보다는 대선 지지율이 오히려 정확도가 높죠. 더 정확하다는 것은 다 아실 겁니다. 그래서 그걸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김종배 : 그러면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적 캐릭터 설정이나 정치적 좌표설정에 지금 잘못됐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 이상돈 : 네, 그런 점이,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안철수 대표가 트레이드 마크처럼 얘기했던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 사실 그래봤자 그렇게 칼로 두부 자르듯 말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그런 것을 우리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기대했다고 봐야 하겠죠.
▶ 김종배 : 그런데 그거 요즘은 유승민 의원이 얘기하던데요.
▷ 이상돈 : 네, 유승민 의원이 그렇게 되어 버렸어요. 그래서 유승민 의원과 차별성을 상실했고 또 어떻게 보면 민주당 우리가 여러 가지 이슈에서 민주당과 거의 같은 것을 했기 때문에 그래서 그리고 특히 새누리당에서 이탈해 온 이른바 개혁보수신당이 말하자면 4.13총선 때 우리를 지지했던 중도보수층을 또 가져가지 않나, 이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 김종배 : 그러면 반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이상돈 : 그 점이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제 말하자면 많은 의원들 사이에서 외연확장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이 그런 맥락과 관계있다고 봅니다.
▶ 김종배 : 그 연대 얘기하시는 거죠?
▷ 이상돈 : 네.
▶ 김종배 : 자, 그러면 손학규 전 대표 측하고 만약에 손을 잡는다고 가정을 하죠. 그런데 그러면 손학규 전 대표가 갖는 정치적 파괴력과 확장력이 그렇게 클까요?
▷ 이상돈 : 이제 손학규 전 대표 지지가 수도권, 호남에 있고 또 이제 거기다가 안철수 대표 기존 지지층 또는 이제 희망하기는 김종인 전 대표 정의화 전 의장 같은 분이 병풍처럼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저는 또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반기문 총장은 제가 말씀드린 여러 분들하고 뿌리가 다르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종배 : 제가 왜 손학규 전 대표의 파괴력을 질문을 드렸냐면 손학규 전 대표의 지지층과 안철수 대표의 지지층이 거의 겹치지 않습니까? 사실은?
▷ 이상돈 : 네, 많이 겹칩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손 대표님도 정치를 완전히 접으신 게 아니고 뭔가 기여하실 수 있기 때문에 어떤 힘을 합치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지금 의원님께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언급을 하셨으니깐 이거 하나 여쭈어 보겠습니다. 앞서서 저희가 1부에서 경대수 의원하고 인터뷰했는데 거기서 드렸던 질문하고 똑같이 드리고 싶은데요. 안철수 전 대표가 5일에 미국 가죠? 이런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상돈 : 네.
▶ 김종배 : 그리고 반기문 전 총장이 12일에 귀국을 한다고 하는데 7일에 어떤 겹치는 기간인데 이 때 미국에서 두 사람이 만나는 것 아니냐 이런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상돈 : 저는 그것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습니다.
▶ 김종배 : 전혀 아시는 바가 없고요
▷ 이상돈 : 전혀 아는 바 없습니다.
▶ 김종배 :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반기문 전 총장이 엊그제 중대선거구제 개편을 언급을 하면서 안철수 의원의 입장이 옳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서 또 주목을 끌었는데 뭐 이것저것 다 떠나서 반기문 전 총장과 연대 가능성 어떻게 점 치세요?
▷ 이상돈 : 저는 우리 의원들 생각 우리 당의 지지확대도 중요하지만 과연 우리 국민의당과 손학규 전 대표를 지지하는 층이 반기문 총장 지지하는 층과 상당 부분 겹칠 수도 있지만 뿌리가 다른 면도 많이 있다고 봅니다.
▶ 김종배 : 네, 그러면 시너지 효과보다는 오히려 갈등 소지가 상당히 많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이상돈 : 그럴 소지도 있다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고 달리 생각하는 의원들도 있습니다.
▶ 김종배 : 안철수 전 대표의 미국행을 두고 참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원내대표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와 가까운 김성식 의원이 떨어지면서 심기가 불편해 졌고 그래서 미국 가는 것 아니냐 이런 추측도 나오고 있는데 의원님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 이상돈 : 네, 글쎄요. 저는 거기 대해서 크게 비중을 두었던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봅니다.
▶ 김종배 : 원내대표 경선에요?
▷ 이상돈 : 네, 원내대표 선거라는 게 사실은 의원들이 간단한 사람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원내대표 선거는 의원들의 독자적인 판단에 크게 좌우되고 우리 의원들 사이에는 주승용 원내대표가 하다가 박지원 대표한테 양보했고 해서 주승용 대표가 원내대표 잔여임기 1년도 아니고 금년 5월까지니깐 묵시적인 분위기가 있었어요. 그리고 또 주 의원 자체도 의원들과의 스킨십 같은 것이 좋은 분이죠. 그랬기 때문에 저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큰 의미를 두었던 게 잘못된 것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종배 : 의원님께서 제게 완곡하게 표현하시는데 간단히 정리하면 사실은 당 안에서 있었던 일종의 무게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은 오히려 안철수 전 대표가 무시했던 것 아니냐?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 이런 뜻으로 들리는데요. 맞습니까?
▷ 이상돈 : 글쎄, 그런 부분이 제가 볼 때는 안철수 대표가 부족하다고 할까요? 제가 보기엔 안타까운 면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같이 가고 갈 수 있는 것인데 구태여 어떤 당의 흐름, 제가 볼 때는 정치라는 게 흐름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타고선 가는 것이지 배는 몰 때도 그 방향과 파도를 타고서 몰아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 김종배 : 네, 부족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바로 정치적 유연성 내지 대응력 이런 게 부족하다는 말씀이시네요.
▷ 이상돈 : 좋게 말하면 뭐라고 그럴까요? 솔직하고 좋은 면도 있지만 정치라는 것은 그 때 그 때 상황에 따라서 바람 부는 대로 가는 것도 정치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김종배 : 마지막으로 이거 질문 드리고 마무리 할게요. 어느 순간에 국민의당에서도 언론은 어떤 식으로 묘사하냐면 안철수계, 호남계 이런 식으로 나눠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이상돈 : 저는 썩 좋은 표현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맞지도 않고요.
▶ 김종배 : 그렇게 나눠져 있는 건 아니라는 말씀이세요?
▷ 이상돈 : 우리 당 비례대표 정당투표가 많이 나와서 많이 있지만 비례대표 의원은 원래 자기 전문분야에서 내공을 살려서 활동하는 것이 맞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지역구 의원과 정치적 비등이 같다고 전 생각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렇게 외부에 비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됐네요. 조만간 다시 한 번 모셔서 이번에 개헌 특위 의원으로 들어가셨죠?
▷ 이상돈 : 네, 그렇습니다.
▶ 김종배 : 여러 가지 여쭤 볼 게 있는데 이건 다음으로 미루고, 일단 오늘 인터뷴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의원님. 고맙습니다.
▷ 이상돈 : 네, 감사합니다.
▶ 김종배 : 지금까지 국민의당에 이상돈 의원이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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