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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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종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공동후보 모색할 것”(TBS)
작성일 : 2017-03-07 22:27조회 : 2,512
2017년 3월 7일 교통방송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이상돈 “김종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공동후보 모색할 것”
“김종인, 손학규 돕거나 본인이 나서거나”
- 김종인, 마지막 가능성에 도전
- 중도 확실한 주자 없어. 본인이 뛸 수도
- 김종인, 현재 주자로는 어렵다 인식
- 국민의당 호남의원들, 안철수와 멀어져
● 방송 : 2017. 3. 7. (화) 18:00~20:00 FM 95.1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
▶ 김종배 : 설이 결국은 현실이 됐네요. 탈당설이 돌았던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의원, 오늘 결국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자, 이렇게 되면 궁금해지는 건 김종인 의원이 그리고 있는 그림인데요. 도대체 어떤 그림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걸까요? 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 같이 호흡을 맞췄던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 연결해서 짚어 보겠습니다. 여보세요?
▷ 이상돈 : 네, 안녕하세요.
▶ 김종배 : 네, 안녕하세요, 의원님, 예상하셨어요?
▷ 이상돈 : 그 쪽으로 가실 것 같더라고요. 정황적으로 볼 때 본인은 말씀을 안 하시니깐 저도 제가 여쭤 볼 게 아니고, 제가 그렇다고 그 분을 도와 드릴 수 있는 처지도 아니고, 가까운 주변 사람들 통해서 저도 이렇게 들어보니깐 그리로 가신 것 같더라고요.
▶ 김종배 : 음, 탈당으로. 근데 궁금한 게요. 탈당 선언까지 했으니깐 번복될 가능성 별로 없어 보이고요. 그렇게 가정을 하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관심사는 이건데 김종인 의원 본인 입으로 오늘 무슨 이야기 했냐면 어느 당으로 들어가진 않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도대체 무슨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걸까요? 의원님은 어떻게 짚으세요?
▷ 이상돈 : 일단 이렇게 하신 게, 저는 무엇보다도 민주당에 머무는 게 의미가 없다. 이렇게 판단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자신이 구상했던 것도 어긋났고, 이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나라가 국내외가 상황이 굉장히 상황이 위중하지 않습니까? 정치, 경제, 외교.. 그런데 과연 지금 거론되는 대선주자 가지고선 이렇게 과연 이거 잘 갈 수 있을까에 대해서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까? 지금 문재인 대표가 가장 우세하고 현재로써는 가능성이 많다고 다들 생각하고 있지만요. 그 부분에 대해서 김종인 박사께서 생각하시기엔, 가능성은 크진 않지만 그래도 마지막 한 번 가능성에 도전을 해 보시는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 김종배 : 마지막 가능성이라고 하는 게 뭘까요?
▷ 이상돈 : 현재 대충 생각하는 게 다 그게 아닙니까요? 현재 어느 정당에 들어가진 않겠다 하지만 현재 바른정당 같은 경우는 당 지지율이랄까, 대선주자들 지지율이 상당히 위기 상황에 있지 않습니까? 다만 이제 탄핵심판에서 인용이 결정이 나고 나서 바른정당이 기대하는 바와 같이 변화가 있어서, 바른정당이 우뚝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도 아주 없진 않습니다. 저는 그것 보다는 보수층이 결집을 위해서 한국당이 오히려 지지율을 올릴 가능성이 더 많지 않겠는가, 오히려 반대쪽으로 생각하고 있죠. 그건 제 생각입니다. 반대로 생각하시는 분들 많이 있죠. 그러니깐 그 바른정당과 어떤 제휴 가능성, 또 하나는 이제 우리 당이죠. 국민의당도 손학규 전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가 경선이 매끄럽지 않고 우리 당의 사정도 사실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녹록치 않습니다. 이런 것하고 관계가 있지 않겠는가 합니다.
▶ 김종배 : 잠깐만요. 지금 의원님 말씀을 종합을 하면 지금 김종인 의원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아울러서 공동의 단일후보를 내서 문재인 전 대표와 겨루는 이런 구도를 염두해 두고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이상돈 : 그렇게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자유한국당은 지지율이 그래도 뭐 15%, 20%를 가지고 있지만 그건 거기서 그냥 고정 지지층이죠. 그 다음에 이제 민주당 쪽도 한 40%정도는 구축이 되어 있고, 부동표, 이른바 중도 성향 표 이렇게 한 것이 있죠. 근데 이제 어느 확실한 주자가 없지 않습니까?
▶ 김종배 : 그러니깐요.
▷ 이상돈 : 아마도 그런 게 마지막에 기대를 거신 거겠죠.
▶ 김종배 : 김종인 의원 같은 경우는 일관되게 친문세력과 친박세력을 제외한 나머지 세력이 제3지대에서 모이는, 뭐 이런 얘기를 계속 해 왔으니깐 거기까지 뭐 충분히 이해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제 중요한 문제는 현실 영역으로 들어가면 그러면 그 대표주자를 누구를 세울 것이냐의 문제가 남아 있는 거잖아요? 사실은?
▷ 이상돈 : 네, 그렇죠. 그 문제가 해소가 됐으면 이른바 제3지대론이 탄력을 받았겠죠. 그런데 이제 그것이 이제 여러 가지가 유승민 후보님이나 남경필 지사 지지도도 굉장히 좀...
▶ 김종배 : 낮고.
▷ 이상돈 : 5%로 되어 있고 국민의당의 우리 안철수 전 대표도 8%, 10% 그 정도 고착되어 있죠. 그래서 이제 그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이나 대선 탄핵 결정이 나게 되면 전부 자기 쪽이 어떤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 않습니까요? 각자 자기가 좋게 생각하는데 그것이 여의치 않게 되면 결국엔 그런 움직임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는가 이런 논의 같습니다.
▶ 김종배 : 그래서 김종인 의원은 바로 그 때가 타이밍이라고 보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아우르는 어떤 공동후보를 모색할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요.
▷ 이상돈 : 네, 그런 움직임이 바른정당 그리고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나오지 않겠는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요. 어쩌면 중요한 플레이어, 키플레이어들과 교감이 있을 수 있죠. 오늘 아침에 손학규 전 대표랑 아침식사하신 것도 그런 논의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종배 : 그러면 그 공동의 단일후보로 김종인 의원이 손학규 전 의장을 염두해 두고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진단하시는 겁니까?
▷ 이상돈 : 그럴 수도 있고 본인일 수도 있고.
▶ 김종배 : 아, 김종인 의원 본인?
▷ 이상돈 : 네, 본인 또는 손학규 대표 이렇게 많지 않겠습니까? 지금 있는 후보들은 전부 다 그 분이 보시기에 안 된다고 보는 거죠. 남이 써 주는 것을 읽는 사람은 대통령 될 수 없다고 이렇게...
▶ 김종배 : 네, 오늘 그런 얘기 했어요.
▷ 이상돈 : 그런 것이고, 제가 보더라도 현재 대권주자 중에서는 그야말로 역사 정치 헌법 같은 데 내공이 부족한 사람들이 있죠. 그런 면에서 그게 대통령 직선제의 문제 아닙니까요? 이런 것이 어떤 좌우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우리나라 상황이 너무 위중하기 때문에
▶ 김종배 : 아, 그러면 이렇게 여쭤 볼게요. 지금 두 가지 시나리오 중에서 먼저 김종인 의원 본인이 킹이 되려고 나서는 시나리오를 말씀을 하셨는데 그럼 의원님이 몸 담고 있는 국민의당에서 그것을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고 보세요?
▷ 이상돈 : 글쎄, 그건 앞으로 탄핵 결정 후에 당 지지도랄까, 이런 것에 관계가 되겠죠. 우리 손학규 대표 생각은 또 어떤지, 그것도 생각을 해야 되겠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이렇게 대충 돌아가는 것, 가능성을 말씀드리는 거죠.
▶ 김종배 : 네, 물론, 그리고 또 하나의 시나리오는 손학규 전 의장이 당선되도록 옆에서 돕는 시나리오를 말씀하셨는데 왜 손학규 전 의장일까요?
▷ 이상돈 : 글쎄요, 아, 그것은 김종인 박사님 보시기에 손학규 전 대표님은 아무래도 선거 경험도 많이 있고 그리고 또 말하자면 통하는 부분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요? 그래서 자신이 나서는 것이 어려우면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런데 이런 것이 일단 자연인 김종인, 자연인 손학규 얘기지, 당과 당이 있는데, 그러니깐 일단 탄핵 인용 결정이 나오고 나서의 추이와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 김종배 : 그런데 제가 이 질문을 드린 이유를 다른 버전으로 질문을 드리면 왜 안철수 의원은 배제가 되고 손학규 전 의장일까라는 질문입니다.
▷ 이상돈 : 그 분은 원래부터 김종인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는 굉장히 좀 뭐라고 그럴까요? 뭐 좀...
▶ 김종배 : 평가절하 한 적이 몇 번 있었죠.
▷ 이상돈 : 평가절하, 한 두 번이 아니죠. 제가 보더라도, 두 분 사이는 꽤 됐는데, 지난 어떤 모임 자리에 당 대표자격으로 한 테이블에 앉아 있는데 두 분 사이에 전혀, 제가 멀리 볼 때 전혀 한 마디로 대화도 없더라고요. (웃음)
▶ 김종배 : 그 정도로 싸늘했습니까?
▷ 이상돈 : 네, 그건 알려진 사실이죠. 그런 것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김종인 박사가 나서는 게 뭐냐면, 지금 주자 중에 이게 안 된다는 것 때문이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거죠.
▶ 김종배 : 그럼 기존 주자, 안 되는 기존 주자에도 안철수 의원도 포함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지금 읽으시는 거고요?
▷ 이상돈 : 김종인 박사님 생각에는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깐 이게 우리나라가 태평성대가 아니기 때문에 그야말로, 그 분 입장에서 볼 때는 저런 사람들한테 나라 운을 맡겨선 안 된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뭐라고 그럴까요? 저도 나이 많이 들었지만 나이 든 사람들의 독특한 그런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 있을 수 있죠. 솔직히 말씀드려서.
▶ 김종배 : 그런데 만약에 이른바 손학규 시나리오가 가동이 되기 위한 전제 조건은 손학규 전 의장이 당내 경선에서 안철수 의원하고 붙어서 이겨야 된다는 전제가 깔리는 것 아닙니까?
▷ 이상돈 : 그렇죠. 그게 쉽지 않다고 보는 거죠.
▶ 김종배 : 네, 그건 쉽지 않다고 보시는 거고요?
▷ 이상돈 : 네, 그건 쉽지는 않은데 우리들 지금 경선규칙 가지고선 굉장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 김종배 : 그럼 이렇게 한 번 여쭤 볼게요. 일각의 뭐 시선으로는 손학규 의장이 국민의당에 합류를 했을 때 결국 경선 흥행을 위한 불쏘시개가 아니겠는가 이렇게 봤는데 그 수준이 아니라는 말씀이시네요?
▷ 이상돈 : 아니 근데 손학규 대표도 당대표를 몇 번하고 대선도전을 한 두 번 하신 분인데 자기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입당한 것이지 그게 어떻게 그리 되겠습니까? 누구 도우러 입당하셨겠습니까? 그건 아닙니다.
▶ 김종배 : 아 그래요? 그럼 이게 경선 판도가 상당히 미묘하게 재조성 될 여지도 충분히 있다고 지금 진단을 하시는 거네요, 의원님?
▷ 이상돈 : 그러니깐 역시 탄핵 인용 결정 후에 민심 추이에 따라서 좌우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 현상을 타파해서 김종인 박사님의 구상이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충족하기 어려운 조건들이 있죠. 그런 돌파구가 만들어 질 수 있을지 그건 미지수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 김종배 : 미지수다?
▷ 이상돈 : 실현 가능성은 많지 않죠.
▶ 김종배 : 그 미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 중에 하나가 시간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조기대선 이루어진다고 하면 두 달 밖에 안 남는 건데 김종인 의원의 이런 구상이 실현되기는 너무 촉박한 것 아닌가요?
▷ 이상돈 : 아니 근데 자유한국당은 뭐 준비하고 있습니까?(웃음) 거기는? 지금 준비된 것은 민주당 밖에 없죠, 사실은. 이번은 특별한 경우라서 3월 말, 4월 초, 4월 초 까지는 어차피 그 때까지 간다고 보죠. 유동적인 상황이에요. 시간은 큰 문제가 아닌데 과연 그런 것이, 정당이 있는 것 때문에 간단치 않잖아요? 그런 것들이 과연 될 것인가는, 저는 실현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봅니다.
▶ 김종배 : 그래요? 이왕 의원님 연결한 김에 그럼 당 사정도 같이 여쭤 봐야 될 것 같은데 일각에서는 이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에 대한 어떤 회의감이 돌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진단을 하던데 실제로 당 안팎의 분위기는 그렇습니까?
▷ 이상돈 : 그건 말씀드리기 그런데요.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는 민주당 빼 놓고선 어디 자신 있는 당이 어디 있습니까? 현재로써는... 지금 이런 경우가 없었잖아요? 그게 뭐냐면 사실 지난 9년 동안에 이 2개의 정부에서 이렇게 해놓고 나면 반대 세력이 정권 잡는 게 맞는 겁니다. 이거 그러니깐 저는 특정인의 후보 적합성 문제를 떠나서 이미 구도가 그렇게 되어 있죠.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더군다나 정당이 토막토막 나버렸지 않습니까?
▶ 김종배 : 의원님께서 말씀하시기 약간 곤혹스러운 면이 없지 않나 있겠습니다만 뭐 이왕 연결한 기회이기 때문에 계속 여쭙는 건데요. 호남계 의원들의 분위기가 미묘하게 움직이고 있다, 안철수 의원 쪽은 아닌 것 같다, 이런 진단이 나오던데요. 맞습니까?
▷ 이상돈 : 그런 진단이 틀리다고 말할 수 없겠습니다.
▶ 김종배 : 그래요? 그리고 손학규 의장 영입에 사실 가장 적극적이었던 게 호남계 의원들이라는 이야기도 있었고요, 그 전에.
▷ 이상돈 : 원래 같은 소속 아닙니까?
▶ 김종배 : 네, 그러면 국민의당 안에서 호남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경선판도를 요동치게 만들 수 있는 여지도 남아 있다고 봐야 되겠네요, 그러면?
▷ 이상돈 : 근데 우리당 지역구 의원들은 대부분 호남의원들 아닙니까요? 그렇지만 다른 지역위원장이라고 부르나요,
▶ 김종배 : 네, 당원협의회위원장
▷ 이상돈 : 거기서 안 대표님, 안철수 대표를 지지하는 이런 일반당원들도 많이 있죠. 그러니깐 그런 것 때문에 손 대표를 현역 의원들이 많이 지지한다고 해서 후보가 된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상당히 미묘하게 되어 있어요.
▶ 김종배 : 마지막으로 지금 경선룰이 확정이 안 되지 않았습니까? 야당 중에서 유일하게 지금 국민의당만 확정이 못 되고 있는데 이 확정이 못 되고 있는 바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아닙니까? 당내 복잡미묘한 역학관계, 이것 때문에 경선룰이 확정이 안 되고 있는 것 아닌가요?
▷ 이상돈 : 그게 당심과 민심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겠고, 그리고 당원 거기다가 국민경선 등 여러 가지 이런 복잡한 계산이 각자 있기 때문이죠. 부인할 수 없습니다.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기로 하죠. 고맙습니다. 의원님.
▷ 이상돈 : 네.
▶ 김종배 : 지금까지 국민의당의 이상돈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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