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안철수 사면 언급, 경솔하고 잘못" (평화방송)
2017-06-11 20:20 60 이상돈

평화방송 2017년 4월 3일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이상돈 "안철수 사면 언급, 경솔하고 잘못... 반문연대, 말이 안 되는 얘기"

 (가톨릭 평화방송 라디오 2017. 04. 03)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가톨릭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인터뷰


[주요 발언]

- 朴, 재단에 대한 인식부터 문제였던 듯
- 재판 시작도 전에 사면? 경솔하고 잘못된 얘기
- 反文연대, 말이 안 되는 얘기...제3지대론과 달라
- 김종인, 현실적으로 영향력 얼마나 있을진 미지수

[인터뷰 전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구속 지켜본 또 다른 한 분이십니다. 박 전 대통령의 새누리당 비대위원 시절에 비대위원으로 쓴소리도 많이 하셨고요.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입니다.

▷ 이상돈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십니까?

▷ 박근혜 대통령 구속수감 지켜보시는 심정이 또 남다르실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착잡하죠. 무엇보다 착잡합니다. 2004년 총선, 그것은 제가 도와드린 것은 아니고, 가까이 2012년 총선·대선까지 수년을 이끌었던 그 박근혜가 과연 지금 구치소에 있는 박근혜인가 이런 생각을 할 때도 있고 혼란을 느끼곤 합니다.

▷ 구속 직전까지도 박 전 대통령의 상황인식이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았고요.

▶ 저도 참 이해할 수가 없어요. 본인의 인식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정확한 인식을 갖도록 도울 수 사람이 없었던가도 그렇고요.

▷ 이런 상황인식의 오류가 어디서부터 출발했다고 보십니까?

▶ 가깝게 보면요. 재단에 대한 인식이 문제였다고 봅니다. 2012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도 정수장학회 문제가 있었지 않습니까. 본인이 그것을 털어버리지 않고 사과도 안 하고 전혀 말이 없더라고요.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데 아마 부친 시절부터 있었던 육영재단, 영남대재단, 정수장학회 그런 것의 연장선으로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자연스럽게 생각했던 것 같고 그게 뇌물죄가 아니라고 본인이 확신했던 것 아닙니까? 이해가 안 됩니다.

▷ 박 전 대통령이 지금 구속수감 되어있고 내일이죠. 내일 검찰이 방문조사를 할 예정인데요. 아직 지난한 재판과정이 남아있고 그런데 벌써 사면 얘기가 나와서 안철수 전 대표가 이 문제를 사면유예를 해서 다룰 수도 있다고 해서 논란이 됐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지금 사면 얘기를 하는 게 아니죠. 어디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사면이라는 것이 대통령의 권한이지만 아주 굉장히 제한되는 경우에 쓰라는 것이죠.
그리고 지금 재판도 시작 안 한 판에 무슨 사면 얘기를 합니까? 그런 것은 굉장히 경솔하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요. 이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에서 닉슨 대통령 사임한 다음에 제럴드 포드 대통령이 취임해서 닉슨을 사면 했는데 그 후 빠져버린 지지율을 포드 대통령이 회복을 못 했습니다. 민감한 문제인 것을 간과했다고 봅니다.

▷ 박 전 대통령 동정표라든지 그런 표들을 흡수하기 위한 일종의 전략 아니었느냐 이런 지적도 잠깐 나오기는 했었습니다.

▶ 그것은 제가 알 수는 없는데요. 그것은 생각이 짧은 것입니다.

▷ 어쨌든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지지세가 오르면서 양자대결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상당히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는데요.
문재인 대 반문연대 단일후보 이게 대선 구도가 가능하겠습니까?

▶ 저는 반문연대는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그런 용어를 언론이 쓰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이고 어떻게 보면 프레임 조작일 수 있어요. 어떻게 선거에서 특정후보를 가지고 반대해서 연대를 한다고 합니까? 그런 일은 생기지도 않을 것이고요. 제가 관심을 가졌던 제3지대론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제3지대라는 것은 양극단의 정책을 배제하고, 예를 들면 토니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지향했던 것 같은 ‘제3의 길’이라는 정치철학을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사람들이 세력을 모으자 이런 뜻이니까 긍정적인 가치가 있고 방향이 있죠. 반문연대라는 것은 도대체 쉽게 얘기하는 말이죠. 한쪽 끝에서는 햇볕정책을 추구해 왔던 정치세력이 있고 한쪽에서는 안보국방 제일주의라는 정치세력이 있는데, 어떻게 연대를 합니까? 도대체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 박지원 대표도 그런 비슷한 얘기를 했던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연대는 정권을 문재인 후보한테 갖다 주자는 꼴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런 연장 선상에서 바른정당 이런 정당 나아가서 자유한국당은 지금 언급할 것은 없지만 하여간 그런 정당과의 연대는 염두에 두면 안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 네, 그리고 이미 시간적으로 늦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래도 원내 교섭단체가 되어 있는 정당이 경선이라는 것을 거쳐서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까? 그 후보가 그것을 포기해 버리면 사실상 그 정치세력은 사망선고를 스스로 자초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과거에 단일화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2002년에 정몽준 후보가 내려놨고 2010년에 안철수 후보가 내려놨는데 그 두 사람은 무소속 후보였어요. 혼자였습니다. 정당에서 경선을 거쳐서 탄생한 후보가 후보를 내려놓으면 그 정당은 문을 닫아야 합니다. 저는 그런 일 생기지 않는다고 봅니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후보직을 내려놓고 그럴 가능성은.

▶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고, 그렇담면 그 정당은 문 닫는 각오가 아니면 못하는 것이죠.

▷ 그래서 이제 또 하나 주목되는 점이 김종인 전 대표인데요. 김종인 전 대표가 5일 날 출마선언 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가 나왔고 김종인 전 대표는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도 염두에 두는 듯한 그런 발언도 계속하고 있는데요. 김종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연대를 한다면 사실상의 양자대결의 분위기는 만들어낼 수 있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어떻게 점쟁이가 아닌 이상 뭐라고 말할 수는 없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렇습니다. 저는 김종인 박사님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무엇이냐 하면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가 국가를 잘 끌어갈 수 있는 리더를 뽑는 게 아니라 일종의 무슨 아이돌을 뽑는 것과 비슷하게 되어 버렸어요.
그게 대통령 선거 직선제가 가지고 있는, 미디어 시대에 이미지 정치가 좌우하는 시대의 하나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 선거는 좋은 리더를 뽑는 과정이 못 된다고 생각하시고 이번에는 그야말로 본인이 한 번 출마를 해 보실 생각까지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정치는 세력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경륜만 있다고 됩니까? 경륜하면 김종인 박사님이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할아버지도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분의 심정은 100% 이해합니다만 현실적으로 어떤 영향력이 얼마나 있을지 그것은 미지수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인 전 대표가 그래도 안철수 후보의 손을 들어준다면 중도 표심이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가는 데에는 조금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겠습니까?

▶ 긍정적인 영향은 있겠지만 민주당을 지지하는 호남 유권자나 우리를 지지하는 호남 유권자는 공통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햇볕정책을 추구해서 남북대화를 일으켜 왔다는 그런 자부심과 광주 정서, 5.18 등에 대한 것이 공통이죠. 우리당도 그 점은 똑같고 더욱 강할 수도 있습니다. 김종인 박사님이 지난번 총선 때에도 그걸 두고 논란이 많지 않았습니까? 그런 양면적 측면이 있습니다. 우리당이 처음부터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플러스, 마이너스가 있죠.

▷ 지금 이상돈 의원님 얘기를 들어보면 결국 대선이 5자 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안철수 후보가 과연 문재인 후보를 꺾을 수 있겠느냐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데 어떻습니까?

▶ 물론 쉽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러나 한번 해 볼만 하다고 봅니다. 선거라는 게 하다 보면 어떤 전기가 생길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요소가 있죠.  지금 나오는 것 봐서는 물론 문재인 후보가 우위에 있는 것은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도 있고 여러 가지 요소가 있죠. 두고 봐야 된다고 봅니다.

▷ 안철수 후보가 5자 구도에서 지지율 35%를 넘어가게 되면 상황이 바뀔 것이다. 이런 예측도 하기는 하더라도요. 전문가들은.

▶ 그렇죠. 그것은 말하자면 여러 가지 요소가 있죠. 한국의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이 누구를 찍느냐, 한국당으로 지지를 결집하느냐 아니면 안철수 후보를 찍느냐 유승민 후보를 찍느냐 그런 부동표, 부동표가 좌우한다고 봅니다.

▷ 그래서 관련해서 질문하나 드리면 그런 기존의 반기문 전 총장이라든지 황교안 총리에 대한 그런 표심이 안희정 지사도 있고요. 그런 표심이 안철수 후보 쪽으로 옮겨가서 지지도가 올랐다는 그런 지적이 있는데 이 표심은 사실 충성도가 약한 표심이라 과연 진짜로 선거 때 당일 투표를 할 수 있는 그런 표냐 그런 지적도 있어요.

▶ 박근혜 전 대통령 2012년 보면요.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는 기본적으로 30% 정도 되는 탄탄한 콘크리트표를 갖고 출발했죠. 문재인 후보도 그것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안철수 후보는 다 아시겠지만 그런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취약한 부분은 있죠.  그것은 누구나 다 아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 시대적인 상황이죠. 현재 거기에 기대하는 것이죠.

▷ 알겠습니다.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이상돈 의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cpbc 백슬기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7-04-03 09:21
ⓒ 가톨릭평화방송 · 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한민국 이끌 적임자는 누구?” (주간경향) 
"비문 연대? 안 될 것이다" (프레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