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안철수 당 대표 출마는 ??" (교통방송)
2017-08-16 11:03 47 이상돈

교통방송 2017년 8월 8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이상돈 - 안철수 출마반대, 재고해달라고 한 이유는?


김현지 기자 tbs3@naver.com ㅣ 기사입력 2017-08-08 18:06
 


김어준 : 안철수 대표의 당대표 출마선언에 대한 국민당의 내부 반응 이상돈 의원을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 전화 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상돈 : 네,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여러 번 인터뷰 요청 드렸는데 오늘 연결이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스튜디오에 꼭 나와 주시구요, 반갑습니다. 어제 당대표 출마 반대하는 의원들과 심야회동을 하셨다고 알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를 하셨습니까?

이상돈 : 심야까지는 아니고 밤 9시에 만나서 얘기를 했습니다. 이미 보도에 나온 그대로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당 대표에 나와서는 안 된다는 것에 대해서 의견을 모았죠. 무엇보다 그 원인은 이번 전당대회는 임시 전당대회라는 말이죠. 박지원 의원이 대표직을 내놨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그래서 하는 것인데 대선 패배자의 책임으로 볼 것 같으면 박지원 전 대표보다 10배 100배나 많은 안철수 전 대표가 대표에 나오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런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어준 : 지금 출마를 반대하시는 의원들이 당내에 몇 분이나 됩니까?

이상돈 : 당직자들은 공개적인 의견 표명을 삼가하고 있지만 절반은 훌쩍 넘는다고 보겠습니다.

김어준 : 당 전체로 보자면 절반이 넘는다. 의원들 중에 거꾸로 출마를 찬성하시는 분도 있습니까?

이상돈 : 적극적으로 지지를 처음부터 말했던 분은 사실 이언주 의원 한 사람뿐이었고 또 자신이 생각하기에 안철수 전 대표 때문에 국회의원이 됐다고 생각하는 몇 사람들은 그래도 도와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보고 있는데, 저는 그런 거 우습다고 봅니다. 국회의원이 되면 헌법기관인데 자기가 독단적인 판단을 해야지 나는 안 대표 때문에 국회의원이 됐으니까 뭘 해서 도와야 된다고 헌 건 우습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이게 80년도 외국 사례이긴 한데 선거 낙선의 충격이 가족 중 인원이 사망했을 때 충격이 버금간다는 연구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낙선 충격이 대단하다는 건데, 저는 이제 전체 최근의 상황 중에 가장 이상한 대목이 안철수 전 대표는 그런 충격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어떻게 습니까?

이상돈 : 충격이 거의 없죠. 거의 없는 게 아니라 아주 없죠. 대선 끝나고 나서 하루 이틀 후에 자기가 다음에 대통령 선거에 나오면 50% 넘는 득표율이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정상적 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거죠.

김어준 : 노사모 같은 조직이 없었다거나 결선투표제가 도입됐더라면 자신이 1위를 했을 수도 있다 이런 발언을 했었죠. 그러니까 본인 대선 패배의 원인을 본인이 아니라 다른 데서 찾는 걸 보니까 대선의 패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이상돈 : 그게 어떤 언론에서 인지부조화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상식에 벗어난 거죠. 그래도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들에게 남아 있는 좋은 이미지가 깨끗한 정치를 상징한다든가, 겸손함 이런 게 있었는데 그런 건 다 없어졌고 남아 있는 것은 인지부조화, 터무니없는 나르시시즘, 이런 것밖에 남아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불행한 일입니다.

김어준 : 안철수 전 대표가 출마 명분으로 내세운 것 중에 109명의 원외위원들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다. 그런데 여기도 본인은 당 대표 출마 지지 선언을 해서 서명한 게 아니다 라는 위원들도 있는데 이게 사태 파악이 됐나요, 전후 사정이?

이상돈 : 아직 사태 파악은 안 됐지만 저는 심증이 있죠. 그 얘기가 공론화된 게 제가 인터뷰에서 얘기해서 드러났죠. 저는 지난번 총선에나 지방에 원외위원장 사장을 굉장히 많이 아는 사람이죠. 100명씩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도 확실하지는 않지만 대충 심증 가는 부분이 있죠. 그리고 원외위원장 대표가 그는 허수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판단을 했죠.

김어준 : 심증이 가신다는 거는 서명을 하기는 했는데 당 대표 출마하라고 서명을 한 게 아니라는 겁니까? 아니면 서명 자체가.

이상돈 : 서명까지 한 게 아니고 동의했다고 하는데 동의도 정확한 것 같지 않고 109명의 명단을 밝혀야 되는데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109명이라는 숫자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김어준 : 숫자도 가짜고 명단도 없다.

이상돈 : 그러니까 제보조작 사건의 재판이죠.

김어준 : 그 정도까지 보시는 거군요. 109명이라는 숫자도 부풀려졌고 서명도 없었고 명단도 없다.

이상돈 : 명단을 밝혀내지 못하게 했지 않습니까? 정치하는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고 의견을 내야죠.


김어준 : 그렇죠 원외의원장 정도 되면.

이상돈 : 그렇죠. 원위위원장도 정치인 아닙니까?

김어준 : 그렇죠.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 분들인데요.

이상돈 : 그렇죠.

김어준 : 처음에는 탈당하겠다고 했다가 잘못은 안철수 전 대표가 했으니 자신들이 탈당할 게 아니라 안철수 전 대표를 출당시켜야 된다, 이런 발언이 보도됐는데 출당이 가능한 겁니까?

이상돈 : 출당은 어렵다고 봐야죠. 상징적인 의제를 표현한 것이다, 상징성이 있다는 거죠. 그 정도로 격앙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대선의 패배를 국민의당이 호남당이기 때문에 패배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안철수 전 대표가 그나마 대통령 선거에 나가게 된 것은 박지원 전 대표 때문이죠. 1년 동안 박지원 전 대표가 안 대표를 전폭적으로 밀어서 대선까지 간 것 아닙니까?

김어준 : 이건 어떻습니까? 지금 물론 이것도 다 분석인데, 언론들이 잘 이해가 안 가니까 이런 저런 분석을 내놓습니다. 당을 호남의원들이 장악을 해 버리면 안철수 전 대표 본인의 입지가 사라질 것 같아서 그래서 출마를 했다 이런 분석도 있는데요.

이상돈 : 그런 해석도 가능하다고 보는데요. 사실은 안철수 전 대표의 입지가 지금 앞으로 있겠습니까?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게 지난번 대선 토론 때 이미 다 드러났지 않습니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어준 : 굉장히 야박하게 평가를 하시는군요. 그럼 이런 표현은 어떻습니까? 극중주의라든가, 전기충격에 의해서 당이 주목을 받고 있다든가, 안중근 의사를 비유한다든가.

이상돈 : 그거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영어 단어에 bullshit 라는 단어 있지 않습니까?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거고, 그게 필요 없습니다. 말이 안 되는 얘기죠.

김어준 : 굉장히 화가 나신 것 같은데. 그러면 진짜 이유는 뭘까요? 국민의당 소멸 때문에 나왔다, 호남의원들에 대한 장악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활용하려고 한다, 등등 이해 안 가니까 여러 언론이 여러 방식으로 이유를 분석하고 있는데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진짜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이상돈 : 진짜 이유는 이해가 안 되는 거죠. 어떤 언론이 이른바 인지부조화증에 빠졌다, 그게 정확한 분석이라고 봐야 되는 거죠. 그거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대통령 선거 끝나고 나서 다음날 내가 다음에 나가면 50% 넘어도 된다는 사람은 이해가 됩니까? 이해 안 됩니다. 제가 2012년 대통령 선거 끝나고 그 이듬해 가을에 문재인 대통령이 저하고 두 번 저녁을 초대한 적이 있는데 제가 느끼기에 10월달 임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유증에 굉장히 눌려 있다는 상태를 느꼈어요. 그게 정상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야 다음에 정치적으로 재개를 하는 거죠.

김어준 : 그렇긴 한데 보통 통상 큰 선거에서 지고 나면 지지자들은 울고 당사자들은 미안해하고 그러면서 1, 2년 정도 정치 활동 하지 않다가 스스로 패배 원인을 곱씹고 그러는 게 통상인데, 대선 직후부터 노사모 조직을 찾고 그런 게 이상하긴 했습니다만 그게 이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출마를 말릴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출마하게 되면 결국 그래도 안철수 전 대표가 직전에 대선 후보였고 하니까 당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이상돈 : 그것은 정동영 의원과 천정배 의원은 거취를 봐야 된다고 봅니다. 참고 삼아서 저는 정동영 의원이나 천정배 의원이 당 대표되는 것을 반대하는 것도 아니지만 지지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문제는 당이 이렇게 한 사람의 나르시시즘에 흔들려서는 공당이 아니라는 생각이고, 그래서 일단은 정동영 의원과 천정배 의원이 며칠 동안의 그 두 사람의 결심을 봐야 됩니다. 그건 누가 말 할 수 없고 본인의 결심이죠. 과연 나갈 것인가.

김어준 : 단일화를 말씀하시는 거죠?

이상돈 : 무산시킬 것인가, 단일화 시킬 것인가. 두 사람의 결심을 봐야 됩니다.

김어준 : 그 말씀은 두 분 중에 한 사람으로 단일화되면 안철수 대표와 대결 구도가 섰을 때 단일화된 혹은 남 한 사람을 지지 선언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이상돈 : 저 개인은 지지 선언을 떠나서 저는 기본적으로 당이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국회는 헌법기관인데 40명이 있는 집단이 이런 게 도대체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죠. 저는 그래서 원칙적인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김어준 : 지지선언까지는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지지한다기보다 안철수 전 대표는 안 된다는 낙마 선언을 하시는 건가요?

이상돈 : 반대 선언이죠. 반대죠. 그래서는 안 된다. 그리고 모든 책임이 있는 사람이 나서는 거죠. 그건 얘기가 안 되죠.

김어준 : 소위 낙마 선언, 반대 선언을 할 의원분들이 당내에 많습니까?

이상돈 : 지금 말씀드렸잖아요. 그렇게 인식을 같이 하시는 분들이 절반 이상이 된다. 하지만 주요 당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공개적인 말은 삼가하고 있는 것이죠.

김어준 : 의원님이 직접 출마하시는 건 어떻습니까?

이상돈 :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김어준 : 의원님이 출마하시면 굉장히 신선할 것 같은데.

이상돈 : 그렇게 신선할 것 같지 않은데요.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하구요. 저희가 다음에 스튜디오에 직접 모시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상돈 : 감사합니다.

김어준 : 지금까지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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