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안철수, 당을 바보 만들었다"(CBS)
2018-01-01 17:01 204 이상돈


2017년 11월 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이상돈 "아마추어 안철수, 당을 바보 만들었다"

- 안철수 당대표 리더십 와해 
- 안대표 따르는 의원 거의 없어
- 유승민 안철수 통합 불가능
- 安 대표직 유지할거라 돌파구 없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국민의당 심상치가 않습니다. 안철수 대표 측과 호남 중진의원들 간의 갈등이 문제인데요. 먼저 호남 중진의원들이 안철수 대표를 향해서 바른정당과 합당을 주도한 그 부분에 대해서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중대결단까지 요구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사퇴하라는 거죠, 대표직을. 그러자 안철수 대표는 이런 모든 투덜거림에 대해 답할 필요가 없다. 끝까지 같이 못할 분이 있더라도 나는 나의 길을 가겠다라는 말로 정면돌파를 선언한 겁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나가실 분들, 마음에 안 드시는 분들은 나가기라는 의미로도 해석이 되는 거죠. 사실 그동안에도 안 대표와 호남 의원들 간에 마찰은 있어 왔습니다만 지금처럼 이렇게 직접적으로 표출된 적이 없었습니다. 이 분당 상황 어떻게 내부에서는 보고 있을까요.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고 당을 향해서 가장 날카로운 비판을 해 온 분입니다.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 연결을 해 보죠. 이상돈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상돈>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김현정> 오랜만입니다. 일단 증상 진단을 좀 해 볼게요. 지금의 내분 상황이 어느 정도나 심각한 겁니까? 

◆ 이상돈> 심각하다고 봐야죠. 왜냐하면 당대표 리더십이 와해됐으니까요. 그런데 이것은 예고된 것 아닙니까? 예고된 거라고 봐야죠. 

◇ 김현정> 사실 그동안에도 크고 작은 마찰이야 쭉 있었습니다. 대표로 안철수 대표가 나설 때부터 심상치 않기는 했지만 이미 이 정도 상황까지 갈 거라고 내다보셨어요?

◆ 이상돈> 그렇습니다. 이건 뭐 정해진 수순으로 가는 거죠. 그러면 이미 안철수 대표가 어떻게든 당대표가 다시 됐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자산은 이미 고갈되어버렸죠. 그렇지 않습니까?

◇ 김현정> 왜 자산이 고갈됐다고 생각하세요? 대통령 선거까지 나갔던 분인데.

◆ 이상돈> 대통령 선거에서 이미 자산이 고갈됐다고 봐야죠. 

◇ 김현정> 그걸 확인시켜줬다? 

◆ 이상돈> 그렇죠. 더군다나 대선 과정에서 제보 조작 사건 이런 것 등등 해서. 그 다음에 우리 당의 당헌당규상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할까요. 이런 것 때문에 대표가 되고도 당을 통합해서 이끌어갈 생각이 전혀 없었고. 

◇ 김현정> 통합해서 이끌어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생각하세요? 대표인데 설마 그런 생각...

◆ 이상돈> 처음부터 그랬습니다. 그렇게 할 수도 없고 한다고 해 봤자 말뿐이고.

◇ 김현정> 할 수도 없고? 

◆ 이상돈> 무엇보다 제가 보기에는 정치적 판단력이 본인이나 주변의 이른바 측근들이나 다들 아마추어죠. 그래서 애당초 되지도 않는 바른정당하고 통합한다고 한 것도 우습게 되어버리고. 박지원 의원님 말씀대로 닭 쫓던 개 되어버렸다. 바보된 거죠. 

◇ 김현정> 바보된 거다. 안철수 대표와 아마추어 측근들이 지금 당을 바보 상태로 만들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이상돈> 그렇죠. 박지원 대표님이, 박 대표님이 좀 완곡하게 표현한 게 그것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그런데 안철수 의원 측에서는, 대표 측의 의원들은 뭐라고 얘기하냐면 지금 호남 의원들이 의도적으로 당대표를 흔들고 있는 거다 이런 얘기하는데요?

◆ 이상돈> 정치인들은 다 의도가 있게 발언하는 겁니다. 그런 발언도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안 대표의 그쪽 사람이라 그러는데 누구인지 실명을 대보세요. 누가누가 있는가.

◇ 김현정> 무슨 말씀이세요, 그게? 

◆ 이상돈> 그러니까 안철수 측 사람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의원이라고 하는데 누구인지. 제 말씀은 드러내놓고 안철수 대표 쪽에 서 있는 의원이 과연 몇이나 있는지 미지수라는 거죠.

◇ 김현정> 과연 몇이나 안철수 대표를 지금 따르고. 대표라면 모름지기 따르는 사람이 많아야 하는데 얼마나 실명을 내놓고 따르고 있는지. 

◆ 이상돈> 의원이라고 다 똑같은 의원이 아닙니다. 정치적 무게감이 있는 거죠.

◇ 김현정> 몇이나 따르고 있다고 내부에서는 보세요? 

◆ 이상돈> 몇 명 없다고 봅니다. 

◇ 김현정> 몇 명 없다고? 말하자면 어제 저희가 뉴스닥 코너에서도 잠깐 얘기했습니다만 만약 바른정당으로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분들과 뭔가 하고 싶다면, 도모하고 싶다면 최소한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는. 지금 바른정당 11명 남지 않았습니까? 9명 정도는 함께 가야 하는데 그 9명이 되겠는가에 대한 어제 얘기를 나눴는데 그 정도 안 된다고 보십니까? 

◆ 이상돈> 저는 그게 안 된다고 보고 더 중요한 것은 유승민 의원이 남아 있는 자강파에서 최대주주라고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는 그 몇 사람 잘 아는 사람들이니까요.

◇ 김현정> 잘 아시죠, 바른정당분들. 

◆ 이상돈> 그분들이 안철수 대표를 어떻게 보는가 제가 잘 압니다.

◇ 김현정> 어떻게 보는데요? 

◆ 이상돈> 그러니까 같이 할 사람이 아니라고 보는 거죠. 

◇ 김현정> 같이? 아니, 왜 같이 할 사람이 아니라고 봅니까? 중도라는 건 비슷한 것 아닌가요? 중도보수 이런. 

◆ 이상돈>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절대로 그렇지 않고요. 

◇ 김현정> 어떻게 바라보고 있죠? 역시 아마추어로 바라본다는 말씀...

◆ 이상돈> 아마추어고 이미 정치적으로 다 종친 사람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 김현정> 종친 사람이라고까지. 

◆ 이상돈> 정치적 자산이 고갈됐다는 게 그 말이죠. 그리고 같이 뭘 할 사람이 아니라고. 이미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절대로 그런 일 생기지 않을 겁니다. 

◇ 김현정> 절대로 바른정당과 안철수 계가 합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지금 내다보세요.

◆ 이상돈> 그건 어렵고 그렇게 하게 되면 제가 앞서서도 말씀드렸지만 유승민 의원은 정치적인 미래가 없어지는 거죠. 

◇ 김현정> 안철수 대표와 손 잡는 순간 미래가 없어진다고요? 

◆ 이상돈> 그렇습니다. 

◇ 김현정> 왜 더 커지는 거 아닙니까? 시너지 내면서 윈윈 하면서.

◆ 이상돈>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1+1이 2가 됩니까, 모든 세상에서?

◇ 김현정> 둘이 맞지 않는다고 보시는 거예요? 

◆ 이상돈> 절대로 맞지 않고 오히려. 그리고 제가 그런 걸 구태여 방송에서 이런 말씀드리기 어려운데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 김현정> 그럼 이야기가 전망 쪽으로 넘어오고 있는 건데 그럼 이렇게 흔들리다가 국민의당이. 계속 이렇게 고비고비마다 잘 넘어왔잖아요. 또다시 뭉치고 뭉치고 해서. 이번에는 어렵다고 보시는 거예요? 

◆ 이상돈> 상당히 어렵죠. 그리고 이런 상태로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겠습니까? 지방선거가 어차피 민주당이 우세한 성과가 되지만 지금부터 우리가 전열을 재정비하면 우리가 그냥 기대할 수 있는 호남에서는 그런 대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보는데 이 상태로 봐서는 과연 되겠는가 이렇게 걱정하는 의원들이 많죠. 

◇ 김현정> 지금 그 말씀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의원들이 제 갈 길을 찾아야 하는 상황. 물론 지방선거가 총선하고도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따라서 뭔가 움직임이 이번에는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이상돈> 그렇죠. 그리고 안철수 대표가 대표로서 과연 제대로 선거를 이끌 수 있겠나 이렇게 보는 사람들이 현장에서는 별로 없죠. 

◇ 김현정> 선거를 얼마나 잘 이끌겠느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면서. 그럼 결국은 쪼개질 거라고 보신다는 말씀이신데. 

◆ 이상돈> 그런데 이것이 계속 같이 하기는 이미 좀 어렵다고 봅니다.

◇ 김현정> 이미 그 선을, 강을 건넜다고 보시는 정도예요? 

◆ 이상돈> 선을 넘었죠. 이런 말이 나옵니다. 선을 이미 넘은 겁니다.

◇ 김현정> 이미 넘은 겁니까? 

◆ 이상돈> 그런데 이것을 절차적으로 해결하기가 어렵게 돼 있기 때문에 더 어려운 거죠.

◇ 김현정> 말하자면 그게 12월 전 이렇게도 분당으로 갈 수 있다고 보세요?

◆ 이상돈> 그런데 분당이라는 것은 우리 정당법에 없는 겁니다. 집단으로 탈당을 하든가 지도부가 사퇴하든가 이런 거지 우리 정당법에 부부가 이혼하는 식의 분당은...

◇ 김현정> 분당이라는 표현이 그렇습니다만 갈라진다고 생각하세요, 12월 전에?

◆ 이상돈> 심정적으로는 이미 같이 하기 어려운 것이고. 그리고 사실상 의원이 중요한 것 아닙니까? 대다수 의원이 어디 있는가. 대다수 지역구 의원이 어느 쪽에 있는가 그게 중요한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이쪽 호남 의원들, 호남 중진의원들 쪽의 손을 들고 있다 생각하세요, 대다수는? 

◆ 이상돈> 그렇죠. 대다수 지역구 의원들은 다 그쪽이죠. 

◇ 김현정> 그러면 사실은 지금 민주당 안에서도 자유한국당의 몸집이 커지면서 제1당 자리 위협받게 생겼으니 국민의당 쪽의 호남 의원들. 뿌리가 같았던 의원들과 합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그쪽으로 그러면 호남 의원들이 나와서 갈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 이상돈> 저는 그럴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하다고 봅니다. 어떤 한두 분의 개인적인 혼동은 있을 수 있겠지만 집단적으로 그러한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 김현정>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왜? 

◆ 이상돈> 왜냐 그러면 그게 이미 지난번 총선을 치렀고 당 사정이라는 게 그렇게 뜻대로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무엇보다 호남 유권자들은 또다시 1당보다는 우리가 국민의당과 민주당이 경쟁하는, 선의의 경쟁을 하는 구도 그런 것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죠.

◇ 김현정> 그러면 이상돈 의원님, 저는 그러면 어떻게 전망을 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일단 이 당은 12월 내에 이미 선을 넘었다. 같이 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갔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고 해서 바른정당과 안철수 대표 측 인사들이 뭉치지는 못할 거다. 그리고 또 호남 쪽 의원들과 민주당이 합치지도 못할 거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이상돈> 그러니까 우리 자력으로, 우리 나름대로의 자강론이죠. 그래서 지방선거는 구도적으로 어려운 선거 아닙니까? 지방선거가 대선처럼 전국의 표를 누적하는 것도 아니고 총선처럼 정당 투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지방선거는 소선거구제 아닙니까? 

◇ 김현정> 어렵죠, 어려운 선거죠. 

◆ 이상돈> 그러니까 다자구도에서 소선구고 현재 구도로서는 어려운 거는 사실이고 다만 호남에서는 우리의 의원들이 많이 계시니까 거기서는 지금부터 전열을 정비하면 해 볼 수 있고 그것이 우리가 우리 나름대로 자강론이죠. 이렇게 하면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고.

◇ 김현정> 그러면 그 말씀은 일단은 자강론으로 이 상황. 이미 갈라졌는데 자강론으로 다시 뭉치기는 어렵고 그러면 지도부의 사퇴라든지 이런 걸 요구하는 방향으로 갈 거라고 보세요?

◆ 이상돈> 이미 그러한 얘기가 나온 것과 마찬가지 아닙니까? 다만 안철수 대표가 사퇴할 의사가 전혀 없죠. 

◇ 김현정> 없죠. 

◆ 이상돈> 그러니까 이게 더 문제라는 거죠. 

◇ 김현정> 그렇게 되면 결국은 쪼개지는 길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이상돈> 그런데 그것이 어떤 절차로 갈지 그것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두고 봐야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답답한 상황이고 복잡한 상황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심상치 않은 상황인 것만도... 

◆ 이상돈> 속시원한 돌파구가 없는 거죠. 

◇ 김현정> 없네요.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상황 진단해 봤습니다. 이상돈 의원님 고맙습니다.

◆ 이상돈> 네. 

◇ 김현정>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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