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안철수, 현실을 '오독'" (교통방송)
2018-01-03 16:23 152 이상돈

2017년 11월 21일 교통방송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이상돈 "안철수, 현실을 '오독'하지 말아야"

최양지 기자 tbs3@naver.com ㅣ 기사입력 2017-11-22 18:57
 

● 방송 : 2017. 11. 21. (화) 18:00~20:00 FM 95.1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이상돈 "안철수, 현실을 '오독'하지 말아야"

- 끝장토론 결론은 ‘통합은 안 된다’
- 바른정당과 통합이 시너지? 착각
- 한국정치에서 제3정당은 지역기반
- 호남에 갇혀있다? 어불성설
- 국민의당 일부 민주당 회귀? 말 안 돼
- 안철수, 안 되는 걸로 당 시끄럽게 만들어
- 안철수의 앞날, 2014년 박영선 생각해야
- 안철수 리더십 문제? 일관성이 없다

▶ 김종배 : 바른정당과의 통합문제를 둘러싸고 내홍을 거듭하던 국민의당이 오늘 끝장토론을 열었습니다. 끝을 보겠다는 취지로 의원들이 한 데 모여서 난상토론을 벌였다고 하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결론이 났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상돈 의원 연결해서 자세히 이야기 들어보죠. 여보세요?

▷ 이상돈 : 네. 안녕하세요.

▶ 김종배 : 안녕하세요, 의원님. 목소리에 왜 이렇게 힘이 없으세요?

▷ 이상돈 : 그러세요?

▶ 김종배 : 진이 빠지셨습니까?

▷ 이상돈 : 골치 아픈 이야기를 하도 오랫동안 들어서 그렇습니다.

▶ 김종배 : 그런데 끝났습니까?

▷ 이상돈 : 그걸 잘 모르겠어요. 원래 7시까지였는데 저는 이 방송 때문에 5분 전에 나왔고요. 지금도 조금 연장해서 하지 않는가, 거진 끝나간다고 봐야 되겠죠.

▶ 김종배 : 그러면 어떻게 결론이 도출이 됐습니까?

▷ 이상돈 : 모르겠어요. 결론이 나올 수가 없죠. 나올 수가 없고 대충 예상했던 바대로 안철수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서 이런저런 혼선이 있었지만 통합이 갈 길이다. 언론에 알려진 바와 같이 김관영, 최명길, 이언주, 이태규, 이런 분들은 통합을 해서 외연확장해야 된다. 그런 입장을 이야기했죠.

▶ 김종배 : 이른바 안철수 대표하고 친한 분들,

▷ 이상돈 : 언론에서 봤던 그대로죠.

▶ 김종배 : 그러면 이제 통합에 반대하는 분들이 또 계시지 않습니까?

▷ 이상돈 : 그렇죠. 거기서 직설적으로 발언을 단호하게 하신 분도 몇 분 계셨고,

▶ 김종배 : 어떤 분이 어떻게 말씀하셨는데요?

▷ 이상돈 : 그건 다 아시게 될 텐데,

▶ 김종배 : 보도가 어떤 게 나오냐면 박지원 의원이 안철수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는데 안철수 대표는 대꾸도 하지 않았다. 이런 내용이 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맞습니까?

▷ 이상돈 : 대꾸도 하지 않았다기보다는 제일 마지막에 다 듣고 발언을 하겠다. 이렇게 됐다고 봐야죠. 굉장히 박지원 대표께서 평소와는 다른 화가 난 말씀을 하셨고 그런 편이었습니다.

▶ 김종배 : 어제 저희가 정동영 의원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이런 것, 저런 것 다 떠나서 여기서 한 말하고 저기서 한 말이 다르다. 이 점을 강하게 지적했고요. 박지원 의원도 오늘 사과를 요구한 이유가 통합을 안 한다고 해놓고 다시 돌아서서 통합추진한 것, 이걸 문제 삼은 걸로 보도가 되고 있는데,

▷ 이상돈 : 사실 그게 제일 문제죠. 그런 것을 떠나서 정치인이랄까, 누구든 간에 공적 부분에 있는 사람, 정치리더가 가져야 될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덕목은 영어로 표현하면 인티그리티(integrity), 일관성, 이런 거죠. 그리고 정치리더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고 기본적인 자질이라 볼 수 있는 건 현실을 오독하지 않는 거죠. 그런 점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보는 거죠.

▶ 김종배 : 의원님도 안철수 대표가 일관성 없이 이랬다저랬다 한다. 이런 걸 체감을 하셨다는 말로 들리네요?

▷ 이상돈 : 지금 사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통합 같은 것, 저도 몇 번 방송 인터뷰하면 질문하는 분들이 집요하게 물어보니까 답을 했는데 사실 당통합 같은 것 하려면 정교하게 해야죠. 당원들 하는 게 아니라 의원들끼리라도 모으는데 말 나가면 안 되니까 이른바 당에서 비중 있는 의원들한테만이라도 해서 공감대를 얻고 YS, JP 3당통합도 그렇게 했고 안철수 대표 본인과 김한길 대표가 그런 형식을 취한 것 아닙니까?

▶ 김종배 : 그런데 오늘 끝장토론에서 안철수 대표가 어떤 이야기를 했냐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2등은 해야 하지 않냐? 그러면서 통합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렇게 이야기한 게 맞습니까?

▷ 이상돈 : 2등 이야기는 어저께 며칠 전에도 있었고 오늘도 그런 뜻으로 했는데,

▶ 김종배 : 간단히 정리하면 바른정당하고 통합을 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2등은 확실하다, 할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이 깔려있는 것 같은데 안철수 대표의 이런 자신감을 의원님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상돈 : 글쎄요. 저도 제가, 현실을 오독한 거라고 보죠. 지금 돌아가는 사정은 바른정당의 광역단체장과 의원 몇 명들 결국에는 연말연시에 한국당으로 회귀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보죠.

▶ 김종배 : 예를 들어서 남경필 경기지사나 원희룡 제주지사를 염두에 두고 하시는 말씀이시네요?

▷ 이상돈 : 그렇고요. 저는 그쪽 사정을 잘 알지 않습니까? 보수유권자를 무시하는 게 아닙니다. 보수유권자 30% 지지를 얻지 않고서는 본선에 가지도 못하죠. 바른정당이 일종의 실험을 한 건데 실험이 결국에는 실패한 것 아닙니까? 한국보수정치의 비극인데 현실이 그런 걸 어떡합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해서 바른정당의 그런 모습을 안타깝게 보는 사람이죠.

▶ 김종배 : 그러면 지켜보는 입장에서 의아한 게 바른정당하고 통합하면 시너지효과가 되면서 외연확장을 해서 2등까지 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과 턱도 없는 얘기라는 시각이 맞서고 있는 거잖아요, 간단히 이야기하면. 이건 어찌 보면 정치판을 읽는 abc라고 볼 수 있는 건데 왜 이렇게 시각차가 큰 겁니까?

▷ 이상돈 : 그것은 본인한테 물어보세요.

▶ 김종배 : 이게 시너지효과가 되면서 외연확장이 가능할까라고 보는 것 자체가 착각이라는 말씀이시잖아요, 의원님은.

▷ 이상돈 :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자꾸만 호남, 심지어 호남민심에 갇혀있다. 이런 이야기하는데 사실 한국정치에서 제3당이 지역기반이 있었기 때문에 이만큼 한 것이고 문제는 그것을 보다 성공적으로 이끌어가지 못한 데에 잘못이 있는 거죠. 나는 어불성설이라고 보죠.

▶ 김종배 : 호남을 버리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얘기다?

▷ 이상돈 : 거기에 갇혀있어서 우리가 안 된다, 외연을 확장해야 된다. 제가 볼 때는 외연확장의 대상이 바른정당 자체가 무엇을 통합하겠다는 건지 거기에 급여도 제대로 주지 못하게 된 사무직 당직자를 흡수하겠다는 건지, 원외위원장을 대거 영입하겠다는 건지, 너무 헷갈려서 이해를 못하겠어요.

▶ 김종배 : 그러면 지금 의원님 평가에 따르면 통합은 외연확장이 아니라 호남외곽지역으로 이사입니까? 외곽이사입니까, 이전입니까?

▷ 이상돈 : 그것도 아니죠. 그리고 통합되지도 않죠. 오늘 의원총회의 결과는 통합은 안 된다는 것을 확인한 거죠.

▶ 김종배 : 그렇게 보세요? 그럼 안철수 대표가 결국은 통합에 성공을 못할 것이라고 보시는 거네요?

▷ 이상돈 : 그렇죠. 지금 발언한 의원들 3분의 2는 직설적이든 조금 말을 돌려하든 간에,

▶ 김종배 : 그러면 이 점을 여쭤볼게요. 통합문제는 사실 의원총회 결의사항이 아니고 당원들의 결의사항인데 어제 언론보도가 나온 게 뭐냐면 권리당원 대상으로 여론조사 해봤더니 절반 가까이가 통합에 찬성하더라. 이게 흘려 나오지 않았습니까?

▷ 이상돈 : 그런데 그게 말이 그렇지. 과거에 정치경험을 보십시오. 1차적으로 중진의원들 공감대 갖고서 통합하는 과정도 굉장히 조건이 많은 게 아닙니까? 일단 의원들을 설득을 시키고 그리고 나서 중앙위원회 같은 데 설득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 아닙니까? 대뜸 여론조사를 해서 한다는 것 자체가 생뚱맞은 얘기 아닙니까? 과거 정치사를 보면 그렇지 않습니까?

▶ 김종배 : 일반적인 전망은 안철수 대표가 통합을 추진하면 호남권 의원들이 탈당을 해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가고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남은 사람들과 바른정당 의원들하고 통합을 하고 그래서 제3정당이 될 것이다. 이런 시나리오를 이야기하던데, 이게 비현실적이라고 보세요?

▷ 이상돈 : 비현실적입니다. 일단 통합논의가 이렇게 쉽게 되지 않고 그러면 또 다시 대분란만 일으키는 것이고 그야말로 당 자체가 흔들리죠. 그리고 민주당으로 회귀한다는 것은 도대체 말이 안 되는 겁니다. 그건 우리가 보더라도, 밖에서 보더라도 말이 안 되고 모르겠어요. 정치부 초짜기자들이 그런 기사를 쓰는지 모르겠는데 아니면 그걸 은근히 바라는 어떤 언론이 사실을 쓰는 게 아니라 자기들이 좋은 그림을 기사로 쓰고 그것을 사실로 인식하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게 비극이라고 봅니다.

▶ 김종배 : 지금 의원님의 말씀 조금 확대해석을 하면 안철수 대표는 통합추진을 위한 당 공식단위에서의 더 많은 찬성표를 확보하기 힘들 것이고 오히려 당의 지분은 안철수 대표가 아니라 통합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가지고 있다. 이렇게 들리는데 맞습니까?

▷ 이상돈 : 당원이 어떻게 되는 걸 떠나서 의원이라는 건 무시할 수 없잖아요. 의원도 다수 뜻을 거스르고 현실적으로 되겠습니까? 안 되는 걸 가지고 이렇게 시끄럽게 만든 것,

▶ 김종배 : 잠깐만요. 그러면 안 되면 안철수 대표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이상돈 : 그걸 제가 압니까? 직접 물어보시죠. 저는 솔직히 그런 면이 있죠. 이게 굉장히 큰 사건입니다. 창당 이후 가장 큰 사건이에요. 리베이트 사건이 있었고 제보조작 있었지만 이건 당의 사실상 많은 의원들이 불투명한 이런 분란을 만들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 김종배 : 만약에 그러면 지금 의원님의 진단에 따르면 통합이 좌절된다면 안철수 대표는 대표직 유지는 물론이고 당 안에 남아있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뜻으로 들리는데요.

▷ 이상돈 :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그만 아닙니까? 제가 조금 비견한 예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2014년 가을에 당시 민주당에 이른바 이상돈 파동이 있었잖아요?

▶ 김종배 : 그때 비대위원장으로 모시려다가 무산됐던,

▷ 이상돈 : 그때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실 혼자 결정한 것도 아니고 문재인 대통령 또 중진의원들 다 얘기를 하고 했는데 그게 결과적으로 잘 안됐잖아요. 박영선 의원은 비상대책위원장 그만두고 원내대표도 그만뒀죠.

▶ 김종배 : 그 사례에 준해서 읽으면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 이상돈 : 네. 저는 그런 것이 박영선 의원한테는 굉장히 억울한 것이죠. 자기는 선의로 한 것이고,

▶ 김종배 :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이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이상돈 : 네. 저도 그래서 박 의원님한테는 굉장히 부채함을 지금도 갖고 있죠. 그런 것이 어떻게 보면 정치세계에서 있어왔던 모습인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 김종배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점을 여쭤볼게요. 의원님이 보시기에 안철수 리더십의 가장 큰 문제가 뭡니까?

▷ 이상돈 : 기본적으로 제가 볼 때는 일관성이 없고 그게 사드배치 반대를 제일 처음에 한 게 안철수 대표입니다. 그것도 누가 의논했는지 모르겠고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제가 볼 때는 경솔하게 결정하는 것이 그게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 그때부터 했죠.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고 조금 쉬셔야 될 것 같아요. 많이 피곤하신 것 같습니다, 목소리가.

▷ 이상돈 : 네.

▶ 김종배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의원님.

▷ 이상돈 : 네.

▶ 김종배 : 지금까지 국민의당의 이상돈 의원이었습니다.■ 말아야"

최양지 기자 tbs3@naver.com ㅣ 기사입력 2017-11-22 18:57
 

● 방송 : 2017. 11. 21. (화) 18:00~20:00 FM 95.1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이상돈 "안철수, 현실을 '오독'하지 말아야"

- 끝장토론 결론은 ‘통합은 안 된다’
- 바른정당과 통합이 시너지? 착각
- 한국정치에서 제3정당은 지역기반
- 호남에 갇혀있다? 어불성설
- 국민의당 일부 민주당 회귀? 말 안 돼
- 안철수, 안 되는 걸로 당 시끄럽게 만들어
- 안철수의 앞날, 2014년 박영선 생각해야
- 안철수 리더십 문제? 일관성이 없다

▶ 김종배 : 바른정당과의 통합문제를 둘러싸고 내홍을 거듭하던 국민의당이 오늘 끝장토론을 열었습니다. 끝을 보겠다는 취지로 의원들이 한 데 모여서 난상토론을 벌였다고 하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결론이 났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상돈 의원 연결해서 자세히 이야기 들어보죠. 여보세요?

▷ 이상돈 : 네. 안녕하세요.

▶ 김종배 : 안녕하세요, 의원님. 목소리에 왜 이렇게 힘이 없으세요?

▷ 이상돈 : 그러세요?

▶ 김종배 : 진이 빠지셨습니까?

▷ 이상돈 : 골치 아픈 이야기를 하도 오랫동안 들어서 그렇습니다.

▶ 김종배 : 그런데 끝났습니까?

▷ 이상돈 : 그걸 잘 모르겠어요. 원래 7시까지였는데 저는 이 방송 때문에 5분 전에 나왔고요. 지금도 조금 연장해서 하지 않는가, 거진 끝나간다고 봐야 되겠죠.

▶ 김종배 : 그러면 어떻게 결론이 도출이 됐습니까?

▷ 이상돈 : 모르겠어요. 결론이 나올 수가 없죠. 나올 수가 없고 대충 예상했던 바대로 안철수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서 이런저런 혼선이 있었지만 통합이 갈 길이다. 언론에 알려진 바와 같이 김관영, 최명길, 이언주, 이태규, 이런 분들은 통합을 해서 외연확장해야 된다. 그런 입장을 이야기했죠.

▶ 김종배 : 이른바 안철수 대표하고 친한 분들,

▷ 이상돈 : 언론에서 봤던 그대로죠.

▶ 김종배 : 그러면 이제 통합에 반대하는 분들이 또 계시지 않습니까?

▷ 이상돈 : 그렇죠. 거기서 직설적으로 발언을 단호하게 하신 분도 몇 분 계셨고,

▶ 김종배 : 어떤 분이 어떻게 말씀하셨는데요?

▷ 이상돈 : 그건 다 아시게 될 텐데,

▶ 김종배 : 보도가 어떤 게 나오냐면 박지원 의원이 안철수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는데 안철수 대표는 대꾸도 하지 않았다. 이런 내용이 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맞습니까?

▷ 이상돈 : 대꾸도 하지 않았다기보다는 제일 마지막에 다 듣고 발언을 하겠다. 이렇게 됐다고 봐야죠. 굉장히 박지원 대표께서 평소와는 다른 화가 난 말씀을 하셨고 그런 편이었습니다.

▶ 김종배 : 어제 저희가 정동영 의원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이런 것, 저런 것 다 떠나서 여기서 한 말하고 저기서 한 말이 다르다. 이 점을 강하게 지적했고요. 박지원 의원도 오늘 사과를 요구한 이유가 통합을 안 한다고 해놓고 다시 돌아서서 통합추진한 것, 이걸 문제 삼은 걸로 보도가 되고 있는데,

▷ 이상돈 : 사실 그게 제일 문제죠. 그런 것을 떠나서 정치인이랄까, 누구든 간에 공적 부분에 있는 사람, 정치리더가 가져야 될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덕목은 영어로 표현하면 인티그리티(integrity), 일관성, 이런 거죠. 그리고 정치리더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고 기본적인 자질이라 볼 수 있는 건 현실을 오독하지 않는 거죠. 그런 점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보는 거죠.

▶ 김종배 : 의원님도 안철수 대표가 일관성 없이 이랬다저랬다 한다. 이런 걸 체감을 하셨다는 말로 들리네요?

▷ 이상돈 : 지금 사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통합 같은 것, 저도 몇 번 방송 인터뷰하면 질문하는 분들이 집요하게 물어보니까 답을 했는데 사실 당통합 같은 것 하려면 정교하게 해야죠. 당원들 하는 게 아니라 의원들끼리라도 모으는데 말 나가면 안 되니까 이른바 당에서 비중 있는 의원들한테만이라도 해서 공감대를 얻고 YS, JP 3당통합도 그렇게 했고 안철수 대표 본인과 김한길 대표가 그런 형식을 취한 것 아닙니까?

▶ 김종배 : 그런데 오늘 끝장토론에서 안철수 대표가 어떤 이야기를 했냐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2등은 해야 하지 않냐? 그러면서 통합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렇게 이야기한 게 맞습니까?

▷ 이상돈 : 2등 이야기는 어저께 며칠 전에도 있었고 오늘도 그런 뜻으로 했는데,

▶ 김종배 : 간단히 정리하면 바른정당하고 통합을 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2등은 확실하다, 할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이 깔려있는 것 같은데 안철수 대표의 이런 자신감을 의원님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상돈 : 글쎄요. 저도 제가, 현실을 오독한 거라고 보죠. 지금 돌아가는 사정은 바른정당의 광역단체장과 의원 몇 명들 결국에는 연말연시에 한국당으로 회귀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보죠.

▶ 김종배 : 예를 들어서 남경필 경기지사나 원희룡 제주지사를 염두에 두고 하시는 말씀이시네요?

▷ 이상돈 : 그렇고요. 저는 그쪽 사정을 잘 알지 않습니까? 보수유권자를 무시하는 게 아닙니다. 보수유권자 30% 지지를 얻지 않고서는 본선에 가지도 못하죠. 바른정당이 일종의 실험을 한 건데 실험이 결국에는 실패한 것 아닙니까? 한국보수정치의 비극인데 현실이 그런 걸 어떡합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해서 바른정당의 그런 모습을 안타깝게 보는 사람이죠.

▶ 김종배 : 그러면 지켜보는 입장에서 의아한 게 바른정당하고 통합하면 시너지효과가 되면서 외연확장을 해서 2등까지 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과 턱도 없는 얘기라는 시각이 맞서고 있는 거잖아요, 간단히 이야기하면. 이건 어찌 보면 정치판을 읽는 abc라고 볼 수 있는 건데 왜 이렇게 시각차가 큰 겁니까?

▷ 이상돈 : 그것은 본인한테 물어보세요.

▶ 김종배 : 이게 시너지효과가 되면서 외연확장이 가능할까라고 보는 것 자체가 착각이라는 말씀이시잖아요, 의원님은.

▷ 이상돈 :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자꾸만 호남, 심지어 호남민심에 갇혀있다. 이런 이야기하는데 사실 한국정치에서 제3당이 지역기반이 있었기 때문에 이만큼 한 것이고 문제는 그것을 보다 성공적으로 이끌어가지 못한 데에 잘못이 있는 거죠. 나는 어불성설이라고 보죠.

▶ 김종배 : 호남을 버리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얘기다?

▷ 이상돈 : 거기에 갇혀있어서 우리가 안 된다, 외연을 확장해야 된다. 제가 볼 때는 외연확장의 대상이 바른정당 자체가 무엇을 통합하겠다는 건지 거기에 급여도 제대로 주지 못하게 된 사무직 당직자를 흡수하겠다는 건지, 원외위원장을 대거 영입하겠다는 건지, 너무 헷갈려서 이해를 못하겠어요.

▶ 김종배 : 그러면 지금 의원님 평가에 따르면 통합은 외연확장이 아니라 호남외곽지역으로 이사입니까? 외곽이사입니까, 이전입니까?

▷ 이상돈 : 그것도 아니죠. 그리고 통합되지도 않죠. 오늘 의원총회의 결과는 통합은 안 된다는 것을 확인한 거죠.

▶ 김종배 : 그렇게 보세요? 그럼 안철수 대표가 결국은 통합에 성공을 못할 것이라고 보시는 거네요?

▷ 이상돈 : 그렇죠. 지금 발언한 의원들 3분의 2는 직설적이든 조금 말을 돌려하든 간에,

▶ 김종배 : 그러면 이 점을 여쭤볼게요. 통합문제는 사실 의원총회 결의사항이 아니고 당원들의 결의사항인데 어제 언론보도가 나온 게 뭐냐면 권리당원 대상으로 여론조사 해봤더니 절반 가까이가 통합에 찬성하더라. 이게 흘려 나오지 않았습니까?

▷ 이상돈 : 그런데 그게 말이 그렇지. 과거에 정치경험을 보십시오. 1차적으로 중진의원들 공감대 갖고서 통합하는 과정도 굉장히 조건이 많은 게 아닙니까? 일단 의원들을 설득을 시키고 그리고 나서 중앙위원회 같은 데 설득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 아닙니까? 대뜸 여론조사를 해서 한다는 것 자체가 생뚱맞은 얘기 아닙니까? 과거 정치사를 보면 그렇지 않습니까?

▶ 김종배 : 일반적인 전망은 안철수 대표가 통합을 추진하면 호남권 의원들이 탈당을 해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가고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남은 사람들과 바른정당 의원들하고 통합을 하고 그래서 제3정당이 될 것이다. 이런 시나리오를 이야기하던데, 이게 비현실적이라고 보세요?

▷ 이상돈 : 비현실적입니다. 일단 통합논의가 이렇게 쉽게 되지 않고 그러면 또 다시 대분란만 일으키는 것이고 그야말로 당 자체가 흔들리죠. 그리고 민주당으로 회귀한다는 것은 도대체 말이 안 되는 겁니다. 그건 우리가 보더라도, 밖에서 보더라도 말이 안 되고 모르겠어요. 정치부 초짜기자들이 그런 기사를 쓰는지 모르겠는데 아니면 그걸 은근히 바라는 어떤 언론이 사실을 쓰는 게 아니라 자기들이 좋은 그림을 기사로 쓰고 그것을 사실로 인식하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게 비극이라고 봅니다.

▶ 김종배 : 지금 의원님의 말씀 조금 확대해석을 하면 안철수 대표는 통합추진을 위한 당 공식단위에서의 더 많은 찬성표를 확보하기 힘들 것이고 오히려 당의 지분은 안철수 대표가 아니라 통합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가지고 있다. 이렇게 들리는데 맞습니까?

▷ 이상돈 : 당원이 어떻게 되는 걸 떠나서 의원이라는 건 무시할 수 없잖아요. 의원도 다수 뜻을 거스르고 현실적으로 되겠습니까? 안 되는 걸 가지고 이렇게 시끄럽게 만든 것,

▶ 김종배 : 잠깐만요. 그러면 안 되면 안철수 대표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이상돈 : 그걸 제가 압니까? 직접 물어보시죠. 저는 솔직히 그런 면이 있죠. 이게 굉장히 큰 사건입니다. 창당 이후 가장 큰 사건이에요. 리베이트 사건이 있었고 제보조작 있었지만 이건 당의 사실상 많은 의원들이 불투명한 이런 분란을 만들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 김종배 : 만약에 그러면 지금 의원님의 진단에 따르면 통합이 좌절된다면 안철수 대표는 대표직 유지는 물론이고 당 안에 남아있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뜻으로 들리는데요.

▷ 이상돈 :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그만 아닙니까? 제가 조금 비견한 예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2014년 가을에 당시 민주당에 이른바 이상돈 파동이 있었잖아요?

▶ 김종배 : 그때 비대위원장으로 모시려다가 무산됐던,

▷ 이상돈 : 그때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실 혼자 결정한 것도 아니고 문재인 대통령 또 중진의원들 다 얘기를 하고 했는데 그게 결과적으로 잘 안됐잖아요. 박영선 의원은 비상대책위원장 그만두고 원내대표도 그만뒀죠.

▶ 김종배 : 그 사례에 준해서 읽으면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 이상돈 : 네. 저는 그런 것이 박영선 의원한테는 굉장히 억울한 것이죠. 자기는 선의로 한 것이고,

▶ 김종배 :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이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이상돈 : 네. 저도 그래서 박 의원님한테는 굉장히 부채함을 지금도 갖고 있죠. 그런 것이 어떻게 보면 정치세계에서 있어왔던 모습인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 김종배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점을 여쭤볼게요. 의원님이 보시기에 안철수 리더십의 가장 큰 문제가 뭡니까?

▷ 이상돈 : 기본적으로 제가 볼 때는 일관성이 없고 그게 사드배치 반대를 제일 처음에 한 게 안철수 대표입니다. 그것도 누가 의논했는지 모르겠고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제가 볼 때는 경솔하게 결정하는 것이 그게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 그때부터 했죠.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고 조금 쉬셔야 될 것 같아요. 많이 피곤하신 것 같습니다, 목소리가.

▷ 이상돈 : 네.

▶ 김종배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의원님.

▷ 이상돈 : 네.

▶ 김종배 : 지금까지 국민의당의 이상돈 의원이었습니다.■

“안철수 리더십 이미 와해" (중앙선데이) 
"안철수, 당을 바보 만들었다"(C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