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LEESANGDON
나라와 사회를 올바르게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칼럼
김종인과 황교안
작성일 : 2020-06-18 21:28조회 : 1,624
4월 13일 ·
김종인과 황교안
요즘 김종인 박사와 황교안 대표가 같이 있는 모습을 보면 묘한 생각이 든다. 박근혜 대통령이 황교안 대표가 아닌 김종인 박사를 총리로 임명했더라면 탄핵 같은 일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새 김 박사와 같이 손 잡고 있는 인물 중에는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도 있으니 씁쓸할 따름이다.
2012년 총선 때 비대위원장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 공천은 쇄신공천이라고 확실히 선언했다. 법원 최종판결이 없더러도 기소만 되어있으면 공천에서 배제했다. 또한 한나라당을 몰락으로 이끈 이명박계 인물들도 적당히 배제했다. 그랬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152석을 얻어 승리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미래통합당은 2012년의 교훈을 완전히 망각한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당시 공천기준은 비대위의 정치쇄신분과가 마련했는데, 내가 그 위원장이었다. 당시 비례대표 현역의원들이 너나없이 강남 서초 분당에 나간다고 했었다. 내가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비례의원은 우세지역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제안하자 박 위원장은 흔쾌히 동의했다. 비례의원의 강남 서초 출마가 금지되자 자연히 강남 서초 현역의원들의 재공천도 여려워졌고, 그래서 이종구 이혜훈 의원은 공천을 받지 못했다. 새누리당 우세지구의 후보가 새 인물로 채워졌고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인상을 주게 되어 선거에서 승리했던 것이다. 자신의 지난 일도 기억하지 못하면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COPYRIGHT ⓒ 이상돈닷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