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보수의 참패 ?
2020-06-24 17:15 8 이상돈

4월 23일 ·


보수의 참패 ?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보수가 참패했다고 많은 언론이 이야기하는데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보수는 원래부터 존재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103석이나마 건졌다고 하지만 영남과 서울 강남으로 쪼그라든 것 자체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2008년 총선에서 민주당은 참패했지만 그 때 수도권에서 살아남은 의원들이 오늘날 더불어민주당의 주역임을 알아야 한다.

황교안은 자기는 200% 낙선하는 곳으로 가고 그 대신 이미 퇴출되었던 이명박 세력을 국회로 불러들였으니 완전하게 사기를 당한 형상이다. 그런 판단력으로 당 대표를 했으니 이렇게 된 것이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123석을 했는데, 이번에는 비례당을 포함해서 181석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이 50석 이상을 단번에 늘린 것은 아니다. 2016년에 호남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이 몰락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민주당은 150석에서 180석으로 늘렸다고 보아야 한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사태, 그리고 황교안의 바보짓과 김형오 전 의장의 공천실패가 민주당을 도와주었으니 민주당은 복도 많은 셈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민주당이 160석, 통합당이 130석 정도 했을 것이고, 사실 많은 평론가들도 그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만일에 민주당이 비례정당을 만들지 않았더라면 15석은 손해를 보았을 것이니, 비례정당은 현실적으로 불가피했다.

통합당이 비대위를 또 한다고 하는데, 비대위는 총선 전에 하는 것 외에는 별 의미가 없다. 혹시 김종인 박사가 내친김에 대통령 후보로 직접 나서시겠다면 모르거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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