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LEESANG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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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진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작성일 : 2020-07-10 09:51조회 : 1,612


5월 27일


사진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작년 국정감사 때 한국당(당시) 어느 의원이 금강 보 수문개방이 효과가 없고 농민 피해만 있다고 열을 올린 적이 있다. 하천관리나 물 문제에 대해 아는 것도 없는 사람과 내가 논쟁을 하면 내가 부끄러워지지 않겠는가. 그래서 준비해 두었던 사진 여러 장을 화면에 보여주었다. 수문 개방 전 더러운 모습과 수문개방 후 모래톱이 드러나고 물이 맑아지고 물새가 찾아드는 사진을 비교해서 보여 준 후 이렇게 끝을 맺었다. "사진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이상입니다."

황교안은 통합당 내에 보철거 반대대책위원회라는 괴상한 위원회를 설치해 놓았다. 물관리에 아는 것도 없는 집단이 하는, 한심한 짓거리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의원 중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4대강사업부본부장을 지낸 인물도 있다. 통합당 21대 의원 중에는 이명박계 인물들이 꽤많다. 친박을 자르고 기껏한다는게 친MB 집단을 들여 놓은 것이니, 웃기는 일이다. 그런 구성원을 두고서는 비대위가 아니라 초비대위를 해도 별 효과가 없을 것이다. 모든 문제는 사람에서 시작해서 사람에서 끝나지 않는가.

의원실에는 적잖은 정책개발비가 배정되는데, 우리 의원실은 4대강 사업 전후의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모습과, 영주댐 건설 전후의 내성천의 모습을 바교해서 칼러 사진으로 담은 두권의 정책보고서를 펴냈다. 아마도 의원실에서 이런 현장감 넘치는 고품격 칼러판 정책보고서가 나오기는 처음일 것이다. 국회 사무처에 pdf 파일로도 제출되어 있다. 이 두권의 보고서를 보고도 4대강 사업과 영주댐을 지지한다면 정신감정을 받아볼 것을 강력히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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