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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학을 프랑스처럼 ?
작성일 : 2020-08-04 09:06조회 : 1,837
7월 21일 ·
대학을 프랑스처럼 ?
김두관 의원이 수도권 이양을 주장하면서 '프랑스 국립대학 체제는 대학별 경쟁 입시가 아닌 평준화 시스템"이라면서 프랑스 국립대학화를 모델로 제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프랑스 처럼 국가가 엘리트 고등교육을 하는 나라도 드물다. 프랑스의 우수대학, 즉 엘리트 스쿨은 그랑제콜 Grandes ecoles이라고 불리는 대학원급 대학이다.
프랑스의 고등교육은 그랑제콜을 빼 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프랑스의 보통 대학은 입학경쟁이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그랑제콜은 전혀 다른 문제다. 프랑스를 이끌어가고 있는 인재들은 그랑제콜 출신이라고 보면 된다.
프랑스식 대학체제를 따르자고 하면 우리도 그랑제콜 같은 거대한 엘리트 국립대학시스템을 별도로 만들자는 것인지,,,
그랑제콜에 대해서 잘 모를수도 있다. 하지만 프랑스 현 대통령 마크롱은 물론이고, 전임 대통령인 지스까르 데스땡, 자크 시라크, 프랑소아 올랑드가 모두 그랑제콜의 하나인 국립행정대학원 ENA을 졸업했다는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사진은 국립행정대학원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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