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LEESANG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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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국민의힘, 변변한 후보 없어"(KBS)
작성일 : 2020-10-28 11:42조회 : 1,616
KBS 2020. 10 13.
[최강시사] 이상돈 “국민의힘, 변변한 후보 없어…김종인 국가경영 제일 잘할 수 있는 분”
입력 2020.10.13 (10:22)
-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 대선 나갈 변변한 후보 없어
- 여당 악재 많아도 지지율 답보, 스스로 발굴하지 않고 신문에 나온 내용 크게 떠들기만
- 야당 묵은 정치, 기득권 정치와 선 그을 수 있는 후보 낸다면 부산에선 승리할 듯
- 김종인, 국가경영 제일 잘할 수 있는 분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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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13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이상돈 전 의원 (민생당)
▷ 김경래 : 최근에 여당 쪽에 악재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참 이게 분석이 어려운 부분인데 국민의힘이 지지율이 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락하는 추세예요, 최근에 보면요. 이상돈 전 의원, 합리적인 보수주의자라고 많이들 부르시죠. 국민의힘을 향해서 쓴소리를 최근에 했습니다. “중도층은 국민의힘을 한마디로 쳐다보기 싫어한다. 정부여당은 완전히 야당 복 터졌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게 어떤 뜻이고 야권의 위기가 무엇인지 오늘 이상돈 전 의원과 얘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상돈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김종인 비대위원장이랑은 잘 아시죠?
▶ 이상돈 : 그렇죠.
▷ 김경래 : 예전에 비대위...
▶ 이상돈 : 같이 제가 모시고 일을 했죠.
▷ 김경래 : 그때 새누리당이었나요, 그때는?
▶ 이상돈 : 네.
▷ 김경래 : 요새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평가하신다면 어떻습니까? 이게 여러 가지 의제들도 많이 던지고 국민의힘을 바꾸려는 그런 움직임들이 꽤 많았어요. 그게 가시적인 성과가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서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상돈 : 지금까지 끌고 오셨으면 잘하신 거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자체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 김경래 : 어떤 한계 말씀하시는 거예요?
▶ 이상돈 : 사람들이 그대로 있지 않습니까? 그 얼굴이 그 얼굴인데요, 뭐. 전혀 인적인 교체, 인적인 쇄신 이런 것이 되지 못했죠. 그래서 보기에 따라서는 뭔가 좀 더 큰 진통이 있어야만 지금 이른바 보수야당이 다시 태어나는데 오히려 현상 유지만 계속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렇게 볼 수도 있죠.
▷ 김경래 : 김종인 위원장이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이대로는 대선 못 치른다.” 이게 어떤 뜻일까요? 지금 이상돈 전 의원께서 말씀하신 거랑 같은 뜻일까요?
▶ 이상돈 : 치르긴 치르는데요. 과거 보면 맥없이 지는 선거 있지 않습니까? 2017년에 홍준표 후보 나왔다 진 거, 2007년에 지금 여당이 되어 있는 정동영 후보 나와서 맥없이 지는 것, 그렇게 지는 거죠.
▷ 김경래 : 지금 상황이면?
▶ 이상돈 : 지금 상황이면 그렇게 되는 거예요, 되게 생겼어요.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제가 소개하기 전에 잠깐 말씀드렸잖아요. 여당 발 악재가 굉장히 많아요. 라임, 옵티머스니 추미애 장관 아들 이야기, 물론 일부 정리가 되긴 했지만.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어요. 이거 어떻게 봐야 되죠, 이거를?
▶ 이상돈 : 지금 많이 떨어졌나요?
▷ 김경래 : 조금 떨어졌어요.
▶ 이상돈 : 그게 별로 의미가 없고 총선에 참패하고 나서 오히려 상당히 회복이 된 것이 있죠. 지금 보면 여당이고 야당이고 간에 고정 지지층만 지지를 하는 그런 모양을 보이고 있어요. 여당도 그렇잖아요. 여당도 지금 35%, 40% 맨날 거기서 있는 것이고 30%만 내려가지 않으면 회복은 되죠. 그런데 이제 과연 서울시장 선거와 대선 나갈 변변한 후보가 있느냐? 거기가 딜레마고 전반적으로 아무리 여당이 악재가 많아도 야당은 과연 잘하느냐? 아니, 보면 맨날 신문에 나온 거 크게 떠드는 거잖아요, 솔직히. 스스로 발굴해서 한 게 있습니까? 그리고 그걸 재탕, 삼탕, 사탕 그냥 여기서 하고 저기서 하고 1인 시위에 피켓 시위하고 스스로 뭔가 의제를 발굴한 것을 보지를 못했어요.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예를 들어 김종인 위원장이 공정경제3법도 이야기하고요. 뭐 노동 관련된 그건 논란이 있지만 어쨌든 노동 관련된 개혁도 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의제를 던지잖아요. 김종인 위원장 혼자 하는 건가요? 당에서는 받쳐주지 못한다고 보세요?
▶ 이상돈 : 아니, 그게 저는 부동산법도 그렇죠. 이거 뭐 도대체 야당이 존재가 없잖아, 소급입법 측면이 굉장히 많고 저도 개인적으로 보유세 같으면 증가해야 된다고 보는데 이게 세금을 이렇게 거의 감정적으로 올리고 말이죠.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건데, 야당에서 별다른 논리적으로 논박하는 걸 본 기억이 있습니까? 겨우 한다는 이야기가 저건 좌파적이다, 무슨 이야기야, 도대체. 이러고 지금 이것도 마찬가지예요. 이것도 공정경제3법이라고 부르는 것도 언어의 착시를 불러오는 겁니다. 마치 자기들이 하는 것만 공정하는 것처럼. 저는 그런 페이스에 말리면 안 된다고 봐요, 야당이. 그 내용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축적된 경험과 지식에 의해서 이거 뭐 잘못된 거, 그런 게 나와야 되는 거 아니야. 내가 뭐 제가 그 부분은 잘 모르지만 제가 잘 안다고 생각하는 집단소송이나 징벌적 손해배상제 같은 거 그거 문제가 굉장히 많은 겁니다. 오죽하면 일본이고 유럽이고 안 하는 것 아닙니까? 거기에 대해서 무슨 야당이 논리적으로 자기 지식과 축적된 경험에 근거한 뭐 얘기가 나와야 될 것 아니야? 전혀 없잖아. 국감 보면 다 신문에 나온 것 갖고서 그냥 핏대 올리는 것밖에 없어. 나는 그런 거 볼 때 기본적으로 지금 야당이 능력이 없다, 그리고 또 하나는요.
▷ 김경래 : 능력이 없다.
▶ 이상돈 : 네, 이른바 진보정당 진보라는 것은 사람의 감성에 호소하고 그런 면이 많습니다. 다양성 보수정당이라고 할까, 보수철학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이성에 근거한 것이고 옛말로 지적인 운동이 되어야 돼요. 그거 없으면 이거 안 되는 겁니다. 나는 그래서 지금 이런 식으로 하는 게 미국의 트럼프 공화당이랑 많이 비슷한 것 같아. 그렇게 해서 그거 안 됩니다. 그냥 늘 강조하는 게 보수정당은 지적인 것이 기반이 되어야 된다는 뜻인데, 그런 모습이 전혀 안 보여요.
▷ 김경래 : 어제 또 그런 일이 있었어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관련해서 국민의힘에서 유일호 전 부총리를 기획단장으로 내정을 했다가 또 바뀌었어요, 바뀌어서 김상훈 의원을 또 임명을 하고요. 그런데 이게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어떤 리더십 같은 것들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 최근 상임위 같은 것들도 계속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불만인 거죠, 김종인 위원장의 결정에 대해서. 계속 갈 수 있을까요?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가?
▶ 이상돈 : 글쎄요, 지금 가지 못하면 서울시 보궐선거 하기에 굉장히 어렵죠. 지금 이 상황에서는 대안이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가 보기에도 좀 전략적으로 실수한 것도 많이 있다고 봐요. 지금 여당이나 야당이나 가만 보면 말이죠. 보이콧하고 장외로 나가는 것, 복구하는 게 무지하게 힘들어요, 명분을 찾기가. 나는 그래도 지난번에 상임위원장 보이콧해버린 것 같은 것, 그거는 다시 국회 안 들어가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거기서 좋다고 그러고 다 가져가버렸잖아요. 자기 멋대로 막 법 통과시켜버리고. 나는 이거 뭔가 잘못 생각하는 것 같아.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완전히 전선, 전략적에서 실수가 있었고 그리고 국회는 무조건 국회 속에 들어가서 실력으로 다투는 겁니다. 그런데 실력이 안 되면 장외나 나오는 건지, 나는 그런 거에 대해서 찬성하기 어려워요.
▷ 김경래 : 아까 이상돈 의원께서 그 이야기하셨어요. 대선 이대로 가면 어처구니없이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차기 대선주자가 없다는 말하고도 일맥상통하는 건데, 지금 안 보이세요, 야권에는 전혀?
▶ 이상돈 : 지금 현재 우리가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사람이 나오는 것은 기대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건 뭐 특별한 경우일 때 우리 헌정사에 어두운 시대 때문에 그렇지만 그래도 좀 당을 이끌어가고 대통령감이다 또는 의원내각제 같으면 총리감이다하는 사람이 보여야 되는데 보이지 않게 된 이유가 뭐냐? 지난 9년간 완전히 두 정권이 완전히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그러고서 불과 얼마 안 됐잖아. 그동안 할 수 있는 기간이 좀 안 된 거예요. 나는 그래서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상돈 : 그거 뭐 저기 국민의힘 당원이 아니잖아요. 그건 바깥이고 거기서도 이제 내부에서 쓸데없이 김종인 위원장은 좀 흔든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거론하는 거죠. 그건 나는 진정성도 없다고 보고 또 안철수 대표가 과거에 남하고 합치면 그것까지 다 망했다고 우리가 다 봤잖아.
▷ 김경래 :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도 가능성이 없어 보이세요?
▶ 이상돈 : 정 없으면 뭐 어떻게 불러서 하든가 어차피 안 되니까 그래도 한번 냉정하게 보세요. 서울시 구청장이 몇 명 있습니까? 정확히 말해보세요.
▷ 김경래 : 몇 명이에요?
▶ 이상돈 : 25개, 26개인가 되는데 거기서 구청장 몇 개 있어요?
▷ 김경래 : 1명이죠, 야당은.
▶ 이상돈 : 그래도 지난번에 서울 국회의원이 몇 명 있느냐고? 그렇게 해서 이게 금방 회복이 됩니까? 나는 그렇게 해서 이게 금방 이긴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너무 좀 무모한 것 같아, 아무리 지금 여당이 죽을 쒀도 그리고 또 선거라는 것은 당도 당이지만 후보의 면면, 그거 굉장히 좌우됩니다. 그래서 나는 두 정권이 이 모양으로 망가졌는데 그래서 금방 몇 년 만에 회복한다는 게 내 경험적으로 볼 때는 참 어렵다고 봐요.
▷ 김경래 : 대선은 큰 선거라 그렇지만 서울시장 후보 정도는 눈에 보이는 사람 없으세요?
▶ 이상돈 : 서울시장이 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요. 그래서 이건 뭐 작은 대사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그런데 서울시장도 지금 하게 되면 경선에서 거기서 뭐 이기는 사람, 누군가 이기지 않겠어요? 나갔는데 보면 한 번 과거에 나와서 이렇게 이렇게 한 사람들 잘 안 됩니다. 이게 한 번 실패하고 다시 할 것 같으면 그야말로 뼈를 깎는 각오해서 그 당과 그 후보가 다시 태어나야만 되는 겁니다. 그걸 그렇게 한 번 떨어지고 붙을 때까지 계속 나갑니까? 그게 됩니까? 그건 뭐 정치학 경험상으로 안 되는 거예요.
▷ 김경래 : 아니, 뭐 여러 명들이 거론이 되잖아요. 윤희숙 의원도 좋게 보시는 것 같고 이상돈 전 의원께서는. 그렇죠?
▶ 이상돈 : 네, 그런데 저는 솔직히 윤 의원이 서초 당선이 됐고 강남 서초는 사실 비례하고 똑같은 겁니다. 그리고 또 광역선거는 달라요. 선거자금만도 법정한도액이 서울시는 한 40억인가 됩니다. 이런 큰 선거를 그거는 선거도 한번 치러본 본격적인 선거도 치러보고 이런 사람이 해야 되는 거고 저는 그래서 더군다나 거기 하면 초선 나가면 1년 만에 보궐선거 또 하고 그런 거, 별로 썩 좋지 않고요. 그래서 지금 제가 볼 때는 상당히 어려운 입장에 있는데 저는 이 어려움을 좀 더 겪어야만 당이 제대로 선다고 봐요.
▷ 김경래 : 그런데 서울, 부산 만약에 서울도 힘들다고 그러면 부산은 어떻게 보세요? 부산은 그래도 좀 유리하잖아요.
▶ 이상돈 : 부산은 뭐 상당히 후보만 좋게 내면 된다고 보죠. 그런데 부산도 오죽하면 김세연 의원이 그만두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른바 부산에서 흔히 말하는 과거에 구여권 지금 야당의 묵은 정치 흔히 말하는 기득권 정치와는 좀 선을 그을 수 있는 그런 후보를 내야만 부산에서 좀 승리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시간이 많지 않네요. 김종인 위원장 대선후보를 거론하셨어요, 이상돈 전 의원께서. 이거 진심이십니까?
▶ 이상돈 : 지금 본인의 능력을 볼 것 같으면 지금 국가 경영이라고 할까하는 것을 제일 잘할 수 있는 분이죠. 경험도 많고. 나이 그러는데 지금 미국 선거도 그렇지만 2차 대전 후에 아데나호 총리가 총리 십몇 년하고 그만둔 게 85세였어요. 그러니까 저는 뭐 그런 거 떠나서 그런데 문제는 후보가 들 수가 있느냐는 이런 여러 가지 보면 왕왕 문제가 대통령 되는 사람이 나라를 잘 끌어간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왕왕. 우리가 봤잖아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상돈 의원 자주 나와주세요.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이상돈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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