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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다시 태어난 사우스 비치
작성일 : 2021-03-25 15:30조회 : 150


다시 태어난 사우스 비치


고인이 된 박원순 전 시장은 막대한 예산을 도시재생사업에 투입했다는데, 솔직히 무엇을 했는지 잘 알지 못하겠다. 골목길을 닦아내고 페인트를 한다고 해서 뭐가 뭐 되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반면에 마이애미의 사우스 비치(South Beach)는 NBC 방송 덕분에 완전히 새로 태어난 셈이다. 시민의 세금 한푼 쓰지 않고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투자자를 끌어 모아서 새로운 사우스 비치를 만든 것이다.

<Miami Vice> 30년을 기념해서 마이애미 헤럴드지(紙)가 펴낸 아래 영상을 참조하기 바란다. 1980년대 초, 마이애미는 마약과 살인의 도시였다. 사람들은 고층건물이 모여 있는 다운 타운에서 6시에 일이 끝나면 쏜살같이 차를 몰고 교외에 위치한 집으로 향했다. 저녁 후 다운타운 지역은 너무 위험해서 나가다니는 곳이 아니었다. 마이애미 비치 남쪽 사우스 비치는 노인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전락해 있었다.

아래 영상을 보면 재미있는 표현이 나온다. 당시 사우스 비치는 ‘하느님 대기실’(God's Waiting Room)이라고... 연금으로 생활하는 노인들이 무료하게 하느님을 만날 날을 기다리는 곳이라는 유머이다. 이 모든 것이 <Miami Vice>로 한순간에 바뀌었다. 그 후 사우스 비치에는 부자들이 이사를 들어왔고, 새로운 콘도가 들어섰다. 상주인구는 줄었지만 유동인구는 늘었고 세수(稅收)는 폭발했다. 도시가 재생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번창해 진 것이다. 사우스 비치는 젊은이들이 꼭 한번 가야하는 곳이 되어서, 지금 대학 봄 방학에 학생들이 너무 몰려서 비상사태가 선포되어 있다. 

 * https://youtu.be/8KNaXforoks

사우스 비치에 새로 저택을 짓고 이사 해온 사람 중에는 지아니 베르사체(Gianni Versace : 1946~1997. 7. 15)가 있었다. 베르사체 패션 그룹의 오너인 그 베르사체이다. 그는 사우스 비치가 좋아서 대서양이 보이는 곳에 자신의 맨션(Casa Casuarina)를 건설하고 1991년부터 살았다. 그는 동성애 파트너인 모델과 살았는데, 1997년 7월 15일, 살인 전력이 있는 남자에게 총을 맞고 저택 문 앞에서 죽었다. 범인은 경찰에 잡히기 전에 자살했다. 이 때문에 사우스 비치가 또 다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유언에 따라 베르사체  그룹은 조카 딸에게 돌아갔고, 그 맨션은 최고급 부티크 호텔로 운영되고 있다. 지아니 베르사체가 사우스 비치로 이사해 온 데는 <Miami Vice>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사우스 비치가 아트 데코 시절로 다시 살아났을 뿐 더러 <Miami Vice>의 주인공들이 베르사체를 많이 입었으니까...

- 사진은 지아니 베르사체가 남긴 Casa Casuarina

<Miami Vice>는 배경음악이 매우 좋았는데, NBC는 저작권료 지급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체코 출신의 Jan Hammer가 음악을 지휘했는데, 주제 배경음악인
Crockett's Theme이  매우 좋다. 주인공 Sonny Crockett (Don Johnson) 이름을 따 온 것이다.  <Miami Vice>에 나오는 장면을 모은 5분 음악 영상이다. 아래를 클릭하면 음악과 <마이애미 바이스> 주요 장면을 볼 수 있다.
I hope you enjoy it. I miss the 1980's.

https://www.youtube.com/watch?v=g7EO6x8B8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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