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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그레이스 슬릭 (1939 ~ )
작성일 : 2021-08-05 10:48조회 : 1,941
그레이스 슬릭 (1939 ~ )
1969년 8월 우드스톡 페스티벌에 나온 록 그룹 제퍼슨 에어플레인(Jefferson Airplane)의 보컬인 그레이스 슬릭(Grace Slick 1939 ~ )은 그 즈음 ‘Somebody to Love'와 ’White Rabbit'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당시 우리나라에도 ‘Somebody to Love'는 라디오 음악 프로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우드스톡 페스티벌 당시 그레이스 슬릭은 30세였다. 밴드 보컬을 하기 전에 모델을 했을 정도로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슬릭은 히피 스타일 옷을 입고 빌보드 1위를 마크했던 ‘Somebody to Love’를 노래했다. 비틀즈, 도어스 등은 우드스톡을 시시한 야외 공연으로 생각하고 참가를 거절했지만 우드스톡은 미국 역사의 중요한 한 장으로 남게 됐고, 그레이스 슬릭은 우드스톡에서 열창한 가수로 뽑힌다.
우드스톡에 나왔던 여성 록 가수 제니스 조플린(Janis Joplin 1943~1970)과 록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Jimmy Hendrix 1942~1970)는 약물 중독으로 빨리 사망했지만 그레이스 슬릭은 나중에 스타쉽(Starship)이란 밴드를 조직해서 그녀의 나이 46세와 47세 때인 1986년과 1987년에 ‘We Built this City’, ‘Nothing's Gonna Stop Us Now’를 연거푸 빌보드 1위에 올리고 은퇴했다. 그녀는 한 동안 빌보드 1위를 마크한 노래를 부른 가장 나이 많은 여가수이었다. 50세 나이로 은퇴하면서 슬릭은 젊은이들의 음악인 로큰 롤을 50세 넘어서 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다. 그 후에 슬릭은 아마추어 화가로 조용히 지냈고 몇년 전에 그 동안 간간히 백발이 된 모습으로 언론에 인터뷰를 했다. 그녀는 화려할 때 무대를 떠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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