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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준석, 징계 뒤 복귀? 스스로 물러나는 게 맞아”(TBS)
작성일 : 2022-07-16 17:44조회 : 809
TBS 2022년 7월 13일 [신장개업]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이준석, 징계 뒤 복귀? 체면도 없고 염치도 없는 일...스스로 물러나는 게 맞아”
● 방송 : 2022. 07. 13. (수) 18:06~20:00 (FM 95.1)
● 진행 : 신장식 변호사
● 대담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대통령의 발언이 지지율 굉장히 많이 깎아 먹었어...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 부족한 듯
-정치 경험 없어 몸에 익지 않은 것 같다. 이슈에 대해서 정제된 메시지를 내고 신중하게 발언해야
-대통령 직책이 얼마나 막중한 지 인식 부족... 그냥 어어 하다가 후보 되고 대통령 돼서 준비 기간이 없었다
-문 대통령 초기 지지율 80％였지만 결과는 어떻게 됐나? 초기에 대오각성할 기회 되면 오히려 전화위복도 가능
-윤 대통령의 부족함을 메꾸기 위해서 경험 많은 총리 초빙한 거면 대통령이 나서지 말고 100％ 위임해야
-성공하고 업적 남긴 대통령이 비서진 진용과 각료 중용 어떻게 했는지 전기 읽을 필요가 있다...
-대통령 주변에 비서실장이나 참모 등 무게감 있는 사람 별로 보이지 않아
-참신한 인물 구한다고 후보 찾으면 사고 나, 현재 청문회 때문에 웬만한 사람들은 다 장관 안 한다고 해... 검증되고 실수 안 하는 사람은 그 분야 출신 관료
-당대표 징계, 세상에 없는 일로 남들이 다 웃는다. 검찰 수사 안 했는데 왜 징계 했느냐고? 진짜로 우스운 이야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 별도로 뽑는 체제, 제왕적인 체제... 집권 여당 대표는 총선이나 지방선거 때 아니면 평소에는 없는 듯 있는 게 원칙
-대선 과정에 윤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굉장히 피곤하게 느꼈던 것 같아... 그것이 누적돼서 이런 일 발생
-무죄 추정의 원칙은 고위 공직자나 정치인이 주장할 얘기 아니야
-징계 뒤 복귀? 체면도 없고 염치도 없는 일... 이준석 대표도 스스로 물러나는 게 맞아
▶ 신장식 : 취임 두 달째인 대통령 지지율은 30％대로 떨어지고 집권 여당은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으면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여러모로 어수선한 상황인데요.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지 그리고 이 혼란을 수습하고 국정 운영 동력을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확보할 방안은 뭔지 이분께 들어 보겠습니다. 원조 미스터 쓴소리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상돈 : 네, 안녕하세요.
▶ 신장식 : 이 빗속에 직접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화로만 한 두 차례 저희들이 인터뷰를 했던 것 같은데요. 제가 원조 미스터 쓴소리, 미스터 쓴소리에 원조를 제가 붙여 봤습니다.
▷ 이상돈 : 이거 저한테 적절한지 모르겠네요. 그런 조순형 전 의원님 같은 경우가 그런.
▶ 신장식 : 네, 그러셨죠. 오늘도 가감 없이 말씀을 해 주시니까요. 쓴소리가 아니라 약이 되는 소리로 좀. 그냥 쓴소리가 아니라 약이 되는 소리로 정치권에서 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대통령 지지율 관련해서 이야기를 좀 나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이게 여당 쪽에서는 지난 대선 때부터 정치가 양극화되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허니문 기간도 용납을 해 주지 않아서 그런 거라는 이야기를 얼마 전까지 했는데, 오늘 조사 나온 것 보니까 TK에서도 데드크로스가 소위 났습니다. 취임 두 달째인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세. 특히나 지지층 내지는 중도층도 부정 평가가 많아진 이 상황, 이거 어떻게 평가를 해야 합니까?
▷ 이상돈 : 아무래도 저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대충 다 짐작하시는 거겠지만 대통령의 발언이 굉장히 깎아 먹었고.
▶ 신장식 : 발언.
▷ 이상돈 : 네, 너무 이렇게 대통령이라는 지위에서 하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 건데 그런 인식이 좀 부족한 것 같아요. 마치 그냥 친한 친구한테 말하는 식으로, 박순애 장관 임명장 줄 때도 고생이 많았다, 괜히 쓸데없는 고생 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 신장식 : 소신껏 일해라.
▷ 이상돈 : 그런 말은 두 사람이서 그냥 은밀하게 이야기하든가 그래야지 공개적으로 이렇게. 나는 좀 이런 게 메시지 관리가 전혀 안 되는 것 같고, 그 원인은 뭐니뭐니 해도 윤 대통령이 정치 경험이 없잖아요. 그래서 그런게 몸에 익지 않은 것 같아요. 앞으로 방법은 발언을 줄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없고 정제된 메시지를 하고 신중하게 좀 이슈에 대해서 또 신중하게 발언하고 그래야 된다고 봅니다.
▶ 신장식 : 발언이 단순히 말재주나 말하는 스타일의 문제가 아니라 아까도 잠깐 말씀하셨다시피 이제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이런 말씀을 주셨잖아요.
▷ 이상돈 : 그런데 제일 중요한 게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보는 사람 관점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는 거니까 여하튼 간에 그렇게 너무 쉽게 발언하고 쉽게 생각하고 이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선출직이랄까? 정치적인 공직을 해 보지 않아서 그런데 이게 벌써 이렇게 되면 곤란하죠. 조심해야 된다고 봐요.
▶ 신장식 : 조금 여론조사 결과 나온 것들 중에서 부정 평가의 원인이라고 진단됐던 것들을 하나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인사 문제, 경제 문제 대응, 이렇게 열심히 안 하려고 하는 것 같다. 태도의 문제를 지적하는 부정 평가 원인도 있었고요. 그다음에 경제 문제, 이런 등등이 골고루예요. 어느 하나가 문제가 아니라 전부 다 비슷비슷한 비율로 지적이 되고 있단 말이죠.
▷ 이상돈 :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 좀 대통령이라는 직책이 얼마나 막중한가에 대한 피부에 닿는 인식이 좀 없지 않은가. 그냥 본인도 그냥 어어 하다가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돼서 그런지 준비 기간이 없었잖아요. 대통령 준비 기간이. 그래서 그런 점이 많다고 봐요. 그리고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있죠. 또 경제 문제 같은 것도 요새 심각하다 그러니까 회의도 하고 그러는데 그런 것에 대해서 그냥 일방적으로, 어느 정도 신중하게 생각을 하고 발언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지시를 해 버리잖아요. 대통령이 별안간 지시하게 되면 이미 결론을 내린 건데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니잖아요. 대통령이라는 것은 결정을 하기 전에 굉장히 좀 신중해야 되고 그리고 어떤 현안이든 간에 상당히 보는 관점의 차이도 있고 어떻게 해야 된다는 대증요법, 어떤 정책 대안 같은 것에 대해서 장관이나 참모나 여러 가지 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 있잖아요.
▶ 신장식 : 그렇죠.
▷ 이상돈 : 그걸 충분히 듣고 소화해서 듣고 그다음에 의견도 조율하고 그래야지 대통령이 이렇게 이렇게 지시하면서 하게 되면 그걸로 끝나 버린다고. 그런 걸 좀 더 영어로 표현하면 그게 마이크로매니지먼트죠.
▶ 신장식 : 마이크로매니지먼트.
▷ 이상돈 : 하나하나 콕콕 집어서 발언해 버리는 것, 그것도 대통령이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마이크로매니지먼트 대통령이 다 실패했어요. 그래서 이게 좀, 그러니까 내가 볼 때는 좀 그래요. 이게 대통령을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짧았기 때문에 그래서 초기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초기에 이렇게 좀 대오각성할 기회가 되면 오히려 전화위복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 신장식 : 전화위복도 가능할 것이다.
▷ 이상돈 : 네, 문재인 대통령 초기에 이 시점에 지지율 80％였지만 결과는 어떻게 됐어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까지 왜 이런 일이 나오는 이런 상황이 되는가에 대해서 객관적인 평가를 하고 바꿔야 한다고 봐요
▶ 신장식 : 이 교수님 말씀을 전체적으로 들어 보면 말하자면 왕좌의 무게라고 하죠. 왕관의 무게, 즉 대통령으로서의 대통령의 역할, 그냥 마이크로매니지먼트를 하는 게 아니라 큰 방향 그다음에 토론의 장을 열어 주고 그다음에 좀 신중하고 신중한 태도. 이런 대통령다움? 이런 태도를 좀 가져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어떠신가요?
▷ 이상돈 : 네, 그렇죠. 그래서 그게 지금 불과 두 달 만에 이게 대중과 친해지고 좀 이렇게 생각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원래, 원래 사람 스타일도 있는 것 같고 또 이제 전임 두 대통령이 워낙 그냥 불통이고 그래서 국민과 가까이한다고 이렇게 여러 가지 자기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들 별로 좋지는 않고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이런 식의 대통령이 국정의 엄중함을 알고 이것을 어떻게 끌어가는가에 대한 그런 모습을 좀 보여야 되는데 그게 잘 안 보였고 그리고 또 다 문재인 정권 핑계 많이 대잖아요.
▶ 신장식 : 네, 문 정권.
▷ 이상돈 : 사실 대통령 당선된 게 전 정권 실패해서 된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자기가 대통령 되면 그걸 극복하려고 자기가 된 거잖아요. 그런데 전 정권 핑계를 대면 이거 뭐 때문에 대통령을 하는 거예요? 그런 게 아주 간단한 아주 단순하고 기본적인 게 부족한 것 같아요.
▶ 신장식 : 그러니까 대통령이 어떤 일을 해야 되는지 그리고 대통령으로서 무슨 일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
▷ 이상돈 :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준비가 안 됐잖아요. 대통령 언제부터 이야기가 있었습니까? 이게 불과 어어 하다가 대통령 된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거죠.
▶ 신장식 : 준비가 안 돼 있으면 조금 여러 사람의 의견을 좀 들어야 되지 않을까요?
▷ 이상돈 : 네, 그러니까 이제 그래서 그야말로 경험 많은 총리를 임명했는데,
▶ 신장식 : 한덕수 총리요.
▷ 이상돈 : 그런 목적으로 총리를 임명했으면 경제 분야 같은 것은 총리하고 부총리한테 그냥 위임을 해서 잘 이끌어 가라, 그렇게 전폭적으로 하고 대통령 본인은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것 이런 것도 하고 그래야 되는데 총리도 큰 역할이 보이지 않잖아요, 솔직한 이야기로. 그래서,
▶ 신장식 : 책임총리라고 했는데 책임을 못 받고 있는 것 같아요.
▷ 이상돈 : 원래 책임총리라는 건 원래부터 있을 수 없는 거고 원래 없는 거지만 특히 이번 윤 대통령은 준비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누가 생각해도 전 정권의 실패 때문에 대통령이 된 것 아닙니까? 그래서 자기가 부족한 것을 메꿔 주기 위해서는 특히 그런 의미에서 경험 많은 총리를 초빙한 것 아닌가요? 그렇잖아요. 그러면 좀 총리한테 적어도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나서지 말고 한번 100％ 위임을 하거나 그래야 하지 않는가 싶습니다.
▶ 신장식 : 자, 인사 관련돼서도 의견을 좀 여쭤보겠습니다. 인사 관련해서는 크게 보면 두 방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장관 등 주요 공직자 인사를 하는 데 있어서 소위 인사기획비서관, 인사비서관 두 쪽 다 검찰 출신이고 인사정보관리단 한동훈 장관 그다음에 공직기강비서관, 이 라인으로 인사 검증을 한다고 하는 건데 인사 검증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하는 하나의 지적이 있고 또 하나는 대통령실 인사를 봤을 때 이건 도대체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야기에 따르면 끼리끼리 인사 아니냐, 너무 지인 인사 아니냐. 이건 혹시 거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서 김건희 여사가 이런 대통령실 인사에 지나치게 개입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사 검증 시스템 하나, 하나는 대통령실이 끼리끼리 인사 아니냐는 이 두 부분, 이 두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해야 될까요?
▷ 이상돈 : 그런데 지금 검사가 어쩌고저쩌고 그런 걸 떠나서, 그걸 떠나서 일단 그래서 대통령 되고자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좀 그래도 성공했다는 대통령, 업적을 남겼다는 대통령의 전기 이런 걸 좀 읽을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면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유명한 좋은 전기도 있고 닉슨 등등 보면 대통령 처음 해서 비서진 진영 짜는 것하고 각료 중용하고 하는 게 그게 결정하는 겁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일단 대통령 주변에 비서실장이고 저기 참모고 뭐고 별로 그렇게 무게감 있거나 그런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아요. 별로 사람들이 안 보이잖아요. 그래서,
▶ 신장식 : 사람이 없다, 대통령 주변에?
▷ 이상돈 : 그러니까 좀 그런 면이 있고 또 하나는 인사 검증 문제 그런데 이게 지금 사실 참신한 인물 구한다고 장관 찾으면 다 사고 납니다, 이게.
▶ 신장식 : 박순애, 김승희 다.
▷ 이상돈 : 그런 말하자면 프리랜서같이 살아온 사람들 장관 처음 하면 다 사고 나요. 그리고 또 하나는 현재 청문회 때문에 웬만한 사람들은 다 장관 안 한다고 그런다고요. 온 집안에서 그냥 다 반대하잖아요. 그래서 그나마 좀 검증이 되고 실수 안 하고 하는 사람은 뭐니뭐니 해도 그 분야에서 일해 왔던 관료나 이런 사람들, 검증이 된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쓰면 거진 문제가 없어요.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게 그래서 그러는 거야. 관료를 적으로 보고 왜 이상한 사람들 그냥 별안간 참신하다고 어쩌고 불러오니까 다 사고 났잖아요. 그래서 정권 자체가 아주 우습게 돼 버렸잖아요. 그래서 나는 그런 것을 봤기 때문에 윤 대통령은 인사할 때 검증이 된 사람들.
▶ 신장식 : 아직까지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하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 이상돈 : 제가 볼 때 상당히 왜 이 정도밖에 팀을 못 짰는가 하는 생각이 들죠.
▶ 신장식 : 대통령직의 무거움, 대통령다움이 부족하다. 그다음에 왜 주변에 사람이 안 보인다. 왜 이렇게밖에 팀을 못 짜나? 라고 하는 말씀 주셨고요. 여당 관련돼서 국민의힘 이야기를 하기 전에 잠시 지금 비가 많이 와서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재난 의무 방송인데요. 오늘 저녁 6시 10분에 기해서 화성시, 안성시, 이천시, 용인시, 의왕시, 평택시, 오산시, 안양시, 성남시, 수원시, 여주시에 호우경보 발효됐습니다. TV, 라디오, 스마트폰 통해서 지역 기상 상황 계속해서 관심 가져 주시고요. 차량은 속도 줄여 운행하고 물에 잠긴 도로, 지하차도, 교량으로 통행하시면 안 되겠습니다. 개울가, 하천변, 계곡, 해안가 등 급류에 휩쓸리거나 침수 위험이 있는 지역에 계신 분들 접근하지 말고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소식 전해 주십시오. 침수 지역이나 산간, 계곡 등 위험한 지역에 있거나 대피 권고 받았을 경우에는 주변에 있는 사람과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고요. 공사장, 전신주, 지하 공간, 축대, 옹벽, 담장 등 위험 지역 접근하시면 안 됩니다. 농촌 지역에서는 농작물 및 시설물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 비닐하우스 결박, 과수 지주시설 고정 등 미리 대비하고 농사와 관련된 작업 등 야외 활동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행정안전부에서 알려 드린 재난 의무 방송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거 안 하면 안 돼서요. 여당 상황 좀 여쭤보겠습니다. 사상 초유의 현직 당대표 중징계 사태. 이거 지금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이상돈 : 우리나라는 그런 사상 초유가 많았잖아요. 전 정권에서 검찰총장을 징계하려고 그랬잖아요. 세상에 없는 일이잖아, 도대체. 당대표 징계 이것도 세상에 없는 일이에요.
▶ 신장식 : 세상에 없는 일이다.
▷ 이상돈 : 남들이 다 웃어요.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그게 무슨 또 징계 어쩌고저쩌고하니까 이런 이야기가 나오더라고. 검찰이 수사도 안 했는데 왜 징계를 했느냐. 그럼 검찰이 수사한다고 확실하게 사실이 확인됩니까? 재판도 끝내야 하고 항소도 해야 하고 대법원까지 가야만 다 사실이 확정됩니까? 나는 그건 진짜로 우스운 이야기예요. 그래서 이런 고위공직자 같은 경우를 갖다가 당대표를 갖다가 징계한다는 것 참 굉장히 우스운 이야기인데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발생했는가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좀 반성할 점이 많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것은 당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이준석 이제는 대표인지 전 대표인지 모르겠네.
▶ 신장식 : 직무 정지 중인 대표죠. 직무 정지 중인 대표.
▷ 이상돈 :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어요, 이게? 6개월 후면 복귀하나요?
▶ 신장식 : 지금 그렇게 한다고 하는데 이 수습 방안은 어떻습니까? 6개월 뒤에 복귀하고 지금 직무대행 체제로 간다.
▷ 이상돈 : 그건 완전히 그냥 희화화가 되는 거예요, 완전히.
▶ 신장식 : 희화화되는 거다.
▷ 이상돈 : 그래서 우리나라 기왕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말인데, 검찰총장 같은 고위직은 대통령 임명이니까 대통령이 해임할 수 있어야죠. 그런데 우리는 임기를 정해 놨잖아요. 임기 정한 게 민주당에 정한 거 아니야? 과거에 야당 할 때 자기들이 만년 야당 할 줄 알고. 그러니까 대통령이 고위직을 해임 못 하니까 징계한다까지 그런 난리굿을 피웠죠. 그리고 이번 같은 경우도 현재 우리나라 정당에서 과거와 같으면 최고위원회가 합의제였잖아요. 그래서 최고위원 몇 명이 사표를 내면 지도위가 무너졌다고요. 20대 국회 중간에 모든 정당이 대표를 별도로 뽑고 최고위원을 별도로 뽑았어요.
▶ 신장식 : 예, 그렇죠. 단일성 지도 체제라고 했죠.
▷ 이상돈 : 그게 장단점이 있는데 나는 단점이 더 많다고 봐요. 그러니까 당대표가 이렇게 당이 문제가 생기면 당대표가 버티면 방법이 없어요. 똑같은 일을 바른미래당에서 봤잖아요. 손학규 대표 물러가라고,
▶ 신장식 : 이준석 대표가,
▷ 이상돈 : 하태경 대표가 사람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혼미하니 막 이런 이야기,
▶ 신장식 : 그런 이야기 했어요.
▷ 이상돈 : 보는 앞에서. 그런데 그게 다 뭐냐 하면 우리나라 지금 대표적인 게 제왕적 대표 체제예요, 이게.
▶ 신장식 : 대표에게 권한이 너무 많다?
▷ 이상돈 : 그래서 그게 잘못됐다고 보고 또 하나는 집권당 여당의 대표는 총선이나 지방선거 같은 선거 때가 아니면 평소에는 있는 데가 없는 듯하고 그게 원칙이죠.
▶ 신장식 : 대통령이 있으니까.
▷ 이상돈 : 네, 그래서 이게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과정 그전에도 굉장히 피곤하게 느꼈던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인지 전 대표인지. 그런 것이 좀 누적돼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 신장식 : 그러면 지금 이렇게 6개월 직무 정지 당대표의 직무대행 체제 이렇게 수습책이 나왔는데 이거는 사실은 온전한 수습책이라기보다는 임시적인 조치인 것 같은데 조기 전당대회를 해야 된다, 이런 주장도 있습니다.
▷ 이상돈 : 글쎄요. 거기서 알아서 할 일이지만 이게 내가 보기에는 좀 그래요. 지금 대통령 집권 초고 더군다나 요새 지지율도 좀 통상적인 것보다 많이 빠져 있고 그리고 경제도 안 좋고 이러는 마당에 집권당 당대표 하겠다고 이렇게 난리를 피우는 게 맞습니까? 나는 그게 안 맞는 것 같아. 그래서 그건 내년 정도 금년 지금 하반기 국회도 파행 중이고. 나는 그런 거 안 좋은 것 같고 그리고 우리나라 당헌당규가 그렇게 해서 선례가 있잖아요. 최고위원이 당원권 정지돼서 3개월 동안 하다가 도로 복귀했잖아요.
▶ 신장식 : 네, 그랬었죠.
▷ 이상돈 :나는 이게 우리나라에서는 사람들이 이제는 체면도 없고 염치도 없는 거야. 그 정도 되면 그런 거였으면 일단은 스스로 최고위원을 물러났어야지.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다 무슨 뭐?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다나? 그건 피고인이 하는 거지 무슨 고위공직자 이런 게 그게 되는 겁니까? 아니, 그게 말이 안 되잖아요.
▶ 신장식 : 그건 피고인의 권리지 공직자나 정치인이 주장할 바는 아니다.
▷ 이상돈 : CNN 앵커인 쿠오모 앵커의 형인 앤드류 쿠오모 뉴욕지사, 무슨 대법원 판결로 뉴욕지사 그만뒀어요? 그거 아니잖아요. 도대체 나는 우리나라 기준이 나는 도대체 이게 혼란스러워요.
▶ 신장식 : 이준석 대표도 스스로 물러나는 게 맞다?
▷ 이상돈 : 나는 그게 맞다고 봐요.
▶ 신장식 : 그게 염치 있는 일이다?
▷ 이상돈 : 그렇죠. 당연하다고 봅니다.
▶ 신장식 :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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