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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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강남 폭우 사태
작성일 : 2022-08-11 20:24조회 : 861
강남 폭우 사태
강남을 위시한 수도권에 내린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는데, 윤 대통령의 개념 없는 발언과 행동(비극적 사고가 발생한 곳을 방문한 홍보사진) 등으로 모든 비난이 대통령을 향한 형상이다. 대통령이 하천 측정에 대해 언급한 것도 엉뚱한 일이다. 이런 쓸데없는 발언으로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꼴이다. 사실 우리나라 하천 측정과 홍수통제는 이미 수준급이다. 태풍과 폭우 상황에서 댐을 운용하는 결정은 홍수통제소와 수자원공사의 책임이고, 대통령과 총리가 끼어들 여지는 없다.
이번 상황에 대해 의아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기상청이 과연 정확하게 예측을 하고, 또 그 상황을 언제 정확하게 국무총리에게 보고했나 하는 점이다. 멀리서 올라오는 태풍이 아닌 국지성 폭우를 정확히 예보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며칠 전에 예보하는 것도 아니고, 당일 몇 시간 후에 닥쳐올 폭우를 기상청이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해서 어떻게 보고했는지는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기상청이 총리실 등 상부 및 관련 기관에 제대로 보고 및 통보를 했는데도 그것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면 그것이야 말로 큰일이다. 특히 기상청이 단순하게 한번 보고를 하고 말았는지, 또 이런 보고/통보를 받은 관계 기관이 이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드려서 필요한 조치를 취했는지도 따져 보아야 할 일이다. 지자체에 제대로 통보가 됐는지, 그런 통보를 받은 구청 등 지자체는 필요한 조치를 취했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 지역 상황은 서울의 경우는 구청장, 그리고 수도권의 경우는 시장들이 가장 잘 알고 있어야 하는데, 이들이 이번 상황에 무슨 역할을 했는지도 살펴 볼 일이다. 구청장 등 단체장들의 이력을 훑어보면 이런 비상시에 도무지 역할을 할 것 같지 않다는 기분이 드는 것이 나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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