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햇볕'을 계승하겠다고 밝힌 이명박 대통령

작성일 : 2008-04-22 08:16조회 : 1,856

‘햇볕’을 계승하겠다고 밝힌 이명박 대통령

이상돈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방문중에 TBS 방송과 인터뷰 중 “남북 통일은 10년 안에는 힘들 것”이며. “사람이 예측 못하는 통일은 언제든지 올 수 있고” “남북이 가깝게 지내며 북한 사람들이 좀 더 잘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는 역사 공부가 되 있지 않는 사람이 나라를 이끌면 불행해 진다고 생각하는데, 이명박 대통령의 위와 같은 발언은 그런 나의 생각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었다. 1989년 동유럽 공산체제 붕괴와 1991년 소련 해체는 저절로 온 것이 아니다. 레이건 미국 대통령, 대처 영국 총리, 그리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노력을 해서 이루어 진 것이다.

내가 듣고 싶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북한 공산정권은 결국 역사의 잿더미 속에 뭍일 것입니다. 우리는 압제(壓制)에서 시름하는 북한 동포들이 자유를 향유하는 날이 빨리 오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좌파 정권이 바꾸었다고 하지만, 이런 말을 들을 수가 없는 것이다. 북한 사람들이 좀 더 잘 사는 유일한 길은 김정일 정권이 붕괴시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북한과 물리적 전쟁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북한에 대해 ‘도덕적 전쟁(moral war)’을 선포하자는 것이다. 존 오설리번이 지은 ‘대통령, 교황, 그리고 총리’ (Book World 37번에 소개되어 있다.) 정도는 읽은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어야 그런 발상이 나올 것이다. 자라나는 우리의 후세(後世)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치고, 제대로 된 책을 읽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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