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광우병 논란에 대한 나의 생각

작성일 : 2008-05-22 13:51조회 : 2,429

광우병 논란에 대한 나의 생각을 몇가지 정리해서 적습니다.

진보 진영에서 광우명 논란을 빌미로 이명박 정권을 공격하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또한 MB의 경박성이 이런 '호재'를 조성해 주었음도 분명합니다. 문제는 보수 진영에서 미국 쇠고기 수입에 관한 이명박 정권의 입장을 지지해 줄 것인가 입니다.

이것은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그러나 미국 쇠고기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든가, 미국은 광우병 걱정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광우병에 관한 과학적 의학적 연구는 불확실한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이로 부터 자유롭다고 말 할 수도 없습니다.
몇가지 사실을 열거하고자 합니다.

- 2004년 11월 우리나라에서 미친 사슴(CWD deer: 광우병과 같은 증상)가 발견되어 살처분되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수입한 사슴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캐나다 사슴의 뿔, 피, 고기를 많이 먹은 후 입니다. 캐나다와 미국에선 미친 사슴을 적어도 수천 마리 이상 살처분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발병 케이스가 없거나 적은 것은 부검을 하지 않는 탓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 인간 광우병인 vCJD와 CJD가 과연 분명히 구분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알츠하이머 환자 중 상당수가 실제는 CJD라는 연구 보고도 있습니다.
- 미국에서 잡식성인 밍크를 사육할 때 소와 사슴의 사체를 갈아 만든 사료를 주었는데, 그로 인해 '미친 밍크'가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 지난 4월, 22살된 버지니아 주의 애리사 빈센트라는 여성이 사망했는데, 그녀를 처음에 진단한 의사는 vCJD로 진단했다고 합니다. 다만 미국 보건 당국에 의해 완전히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인간 광우병인 vCJD는 20-30대 젊은이에게, CJD는 60대 이상에서 많이 발병했는데, 죽은 아레사는 22세이고 외국 여행 경험도 없습니다. (기사 원문을 첨부합니다.)

- 사냥한 사슴을 즐겨 먹은 사냥꾼이 CJD에 걸린 경우도 있다고 하며, 같은 골프장에서 일했던 사람이 같이 CJD에 걸린 경우가 미국 방송에 나온 적이 있습니다. 일단의 사람들(주로 육식을 반대하는 환경주의자들)은 이를 들어 CJD도 육식과 관계가 있다고 주장합니다만, 증거는 희박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연구가 진행되면 어떤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는 알 수 없지요.

우리가 먹는 고기 자체가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느끼게 해 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육식 문명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것은 아닌가 하고 반성하게 됩니다. 좌파와 싸운다는 명분으로 미국 쇠고기가 절대로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됩니다.

=======================< 버지니아 여성 인간 광우병 사망 의심 기사 2008년 4월 7일>======

Portsmouth woman may have human form of Mad Cow Disease

06:38 PM EDT on Monday, April 7, 2008

Reported by: Wayne Carter
PORTSMOUTH, Va. -- A 22-year-old Portsmouth woman is close to dying, and family says doctors believe the human equivalent of Mad Cow Disease could be the reason.

Creutzfeldt-Jakob Disease , or CJD, is so rare that there has only been one other possible case ever in the United States.
The Portsmouth Health Department is looking into the case because the variant form of the disease comes from eating infected meat, and Aretha Vincent’s family says she’s never left the United States.
Robin Vincent told us her daughter, Aretha, became very ill with dizziness and vomiting that led to blurry vision. Then, she could barely stand.
“Oh, God, it was like she put all she could put into trying to walk,” said Aretha’s mother.

Mrs. Vincent took pictures of her daughter being led to the hospital, where she says doctors diagnosed her with variant CJD.
The disease, known for its horrid affect on animals, can be passed onto humans, but it is rare.
“Aretha has always lived in Virginia,” said Mrs. Vincent. “She has not traveled overseas. She’s not even been to the Midwest.”

Vincent came home from the hospital last weekend for her last days, but went back hours later and remains in the ICU.
Aretha’s sister, Joy, says her best friend was healthy one minute and couldn’t speak the next.
“They just told us there’s no cure, no treatment,” she said. “We’re just waiting for a miracle to happen.”
Now, they just pray and read cards, many from the long-term sub’s students at Douglas Park Elementary.

The Health Department says they can not confirm this is, in fact, CJD. 13News has learned the only way to definitively confirm it is to conduct a biopsy after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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