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LEESANGDON
나라와 사회를 올바르게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칼럼
안철수 탈당과 손학규 (SBS)
작성일 : 2015-12-15 10:47조회 : 2,311
SBS 2015년 12월 14일 [한수진 SBS 전망대]
"안철수, 손학규 영입해 총선 임하면 좋은 결과"
▷ 한수진/사회자: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문재인 대표 간에 3개월에 걸친 핑퐁게임은 결국 안 전 대표의 탈당으로 끝이 났습니다.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정치 세력을 만들겠다는 안 전 대표의 행보가 주목되는 상황인데요. 야권 재편에 회오리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찻잔 속 미풍에 그칠지 여당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중앙대 이상돈 명예교수와 관련해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돈 교수님?
▶ 이상돈 교수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안철수 전 대표가 결국 탈당했습니다. 혹시 예상하셨습니까?
▶ 이상돈 교수 : 안철수 전 대표가 그렇게 자기의 뜻과는 달리 외교적 수사에 능한 분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진심이라고 봤고 저렇게 가다가는 결국 결별로 가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빈말은 아닐 거다?
▶ 이상돈 교수 : 네
▷ 한수진/사회자: 이상돈 교수님과 탈당 관련 상의를 했다는 보도도 있더라고요?
▶ 이상돈 교수 : 그건 잘못된 거고요. 저는 안철수 전 대표와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수차례 인사하고 그런 관계고요. 다만 그런 말이 나올 수 있었던 건 이번에 사태를 주도했다고 말할 수 있겠나요. 야당의 민집모라고 있죠. 과거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의원들의 모임. 제가 그 모임에서 김상곤 혁신안을 시행하기는 현실적으로 문제되는 부분이 많다. 특히 현역 의원 평가가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니다. 이건 정치세계를 모르는 거다. 그런 요지로 제가 토론회 장소에서 그런 이야기를 발표하고 그 멤버들과 점심을 같이 한 적은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 과정에서 와전이 된 거네요.
▶ 이상돈 교수 : 그런 게 과장된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 전 대표 입장에서 정치적 셈법을 해보면 잔류보다 탈당이 남는 장사입니까? 어떻습니까?
▶ 이상돈 교수 : 안철수 대표 물론 기업을 했던 사람이지만 이거 계산해서 한 행동이라고 볼 수 없죠. 당내에서 입지가 없었고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저렇게 가다가는 안철수 대표는 내년 총선 지나고 나서 정치적 입지가 있겠느냐 이렇게 보는 사람이 많았고 사실 안철수 전 대표도 탈당하지 말라고 마지막 날까지 얘기했던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사실은 다들 그런 생각을 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안철수 대표가 이젠 뭐 역할이 있겠느냐 이런 생각을 그쪽에서 했던 걸로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화끈하게 붙잡지 못한 거군요?
▶ 이상돈 교수 : 그렇게 열린 집단이 아니죠.
▷ 한수진/사회자: 안 전 대표가 정권 교체를 이룰 정치 세력을 만들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게 가능한 일이라고 보세요?
▶ 이상돈 교수 : 저도 혼자로서는 그렇게 가능하다고 보지 않죠. 또 과거에 2012년에 완전히 개인기로서 인기가 높지 않았습니까. 지지도가.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까 아마 안철수 전 대표가 당연히 알겠죠. 어떤 사람들과 같이 하느냐, 이런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오늘 어떤 조간에 의하면 안 전 대표가 근래에 정운찬 전 총리와 또 몇 사람과 회동을 했다 이런 보도도 있죠. 그런 모색을 해왔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지금 이 상황에서 안철수 전 대표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김한길 전 대표나 손학규 전 상임고문 이런 분들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런 분들 정도는 손을 잡아야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이상돈 교수 : 일단 현실적으로 이번 파동에서 당직을 사퇴하고 당무를 거부한 의원들도 있지 않습니까. 상당히 무게감 있는 의원들입니다 그런 분들이 도대체 이 상황에서 새정치연합에서 그냥 있을 수 있을지 그것도 의문되고요. 그래서 일단 의원들이 모여서 20명 이상 되는 거 이런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런 과정에서는 물론 김한길 의원 같은 이런 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예를 들면 이런 보도가 나왔으니까 예를 들면 정운찬 전 총리를 영입한다 어쩐다 그러는데 이 많은 사람들을 다 묶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그런 경우에 흔히 손학규 전 대표만이 모든 사람을 엮어서 총선에 임하게 되면 상당히 좋은 결과가 오지 않겠느냐 그런 기대감이 있죠.
▷ 한수진/사회자: 이 교수님은 어떠세요? 비대위원장 제안도 받으신 적 있는데 당시 새정치연합이긴 하지만 말이죠. 혹시 함께 하실 의사는 없으세요?
▶ 이상돈 교수 : 그 당시에 박영선 의원이 말을 했고 또 문재인 의원도 다 동의를 하고 그랬던 거고 현재로써는 안철수 전 대표와는 특별하게 접촉한 바는 없습니다. 현재로써는 제가 그 정도밖에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군요.
▷ 한수진/사회자: 지금 독자 신당으로 갈 수 있을까 계속. 결국은 신당과 합류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이상돈 교수 : 신당이라는 것은 말하자면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 한수진/사회자: 네 천정배 신당
▶ 이상돈 교수 : 그러니까 아마도 안철수 전 대표가 구상하는 것은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과 같이 하는 것보다는 보다 자기가 그야말로 밀알이 돼서 큰 그림을 그리고 그 속에 천정배 의원도 같이 가담하는 이런 걸 구상하지 않는가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또 그 정도는 돼야 계기가 돼서 총선에서 좋은 결과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내년 4월 총선은 합당이 아니라 연대 형식으로 의석을 노려야 한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이상돈 교수 : 앞으로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겠죠. 저도 안철수 전 대표하고 직접 대화한 적도 없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여러 가지 듣는 얘기에 제 생각에도 현재 정당 신당 그렇게 해서는 총선에서 큰 영향이 있겠습니까. 큰 물결을 일으킬 수 있는 큰 구상을 시행해야 하지 않겠는가.
▷ 한수진/사회자: 지금 큰 물결 일으키는 구상 말씀하셨는데 지금 야권 분열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180석은 이제 문제가 없게 됐다는 전망도 나오더라고요?
▶ 이상돈 교수 : 이렇게 되면 야권에서는 전체적으로 120석. 말하자면 국회선진화법을 지킬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죠. 쉽지 않게 됐습니다. 그러나 과거 볼 것 같으면 이렇게 야당에서 분열이 있을 경우에 여당이 반드시 그렇게 통쾌하게 승리한다 이렇게 보기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전 대표가 지향하는 신당은 2012년 선거에서 1번. 말하자면 새누리당을 찍었던 유권자를 상당 부분 가져올 수 있는 정당이 되지 않겠습니까. 통진당하고 다르죠. 통진당이 지금 정의당이죠. 정의당이 분리된 것은 말하자면 야권 고정표를 잠식하는 거 아닙니까. 외연 확장 효과가 없습니다. 그러나 안철수 전 대표는 그걸 너무나 잘 알리라고 봅니다. 지금 봐서는. 말하자면 그렇기 때문에 1당인 새누리당이 2012년에 가지고 있는 틀을 그대로 갖는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여당에서도 공천과 관련해서 독자적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할 사람들도 이러한 상황이 되면 증가하겠죠.
▷ 한수진/사회자: 안 전 대표의 신당을 언론에서는 중도 신당이라고 말들을 하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문재인 대표와 새정치연합은 진보 정당이 되는 건가요?
▶ 이상돈 교수 : 현재로써는 그게 이른바 정체성 논쟁인데요. 그러니까 제1 야당에서는 가장 좋은 구상이 말하자면 이른바 진보를 지향하는 정권에 비판적인 유권자뿐만 아니라 현 정권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는 이런 과거의 여당을 찍었던 유권자까지 다 상당히 포괄하는 외연을 넓히는 게 제일 좋죠. 이제는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현재 구조로 볼 때 문재인 대표가 이끄는 새정치연합은 외연 확장은 어렵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지금 문재인 대표와 새정치연합 여기서 어떤 희망을 찾아야 할까요? 희망이 있을까 하는 얘기도 나오는데?
▶ 이상돈 교수 : 어차피 이렇게 됐으니까 현실을 인정하고 서로 안철수 전 대표가 이끌게 될 앞으로 어떤 형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세력과 또 하나 새정치연합이 서로 비방하고 서로 싸우면 자멸로 가는 것이죠. 선의의 경쟁을 하고 그래서 총선에서 가급적이면 상호간에 피해가 없는 방향으로 선의의 경쟁을 해서 새누리당과 현 정권을 견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이상돈 교수 :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까지 중앙대 이상돈 명예교수였습니다.
COPYRIGHT ⓒ 이상돈닷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