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LEESANG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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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국민의 당 입당 (SBS)
작성일 : 2016-02-21 21:48조회 : 1,998
[한수진의 SBS 전망대] 2016년 2월 18일
이상돈, 국민의 당 입당
▷ 한수진/사회자:
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도왔던 중앙대 이상돈 명예교수가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에 전격 합류했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서 총선을 이끌게 되는데요. 이 시간 직접 말씀 좀 들어보겠습니다. 이상돈 교수님?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이제는 위원장님으로 불러야겠네요?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교수라는 명칭이 훨씬 편합니다. (웃음)
▷ 한수진/사회자:
(웃음) 국민의당 합류 의사를 밝히신 게 지난 2일인데요. 어제서야 입당을 하셨어요?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2일에는 제가 도와드릴 의향이 있다, 그렇게 피력한 거고요. 확정된 건 아닙니다. 다만 이것이 언론에 앞서가게 보도가 된 거고요. 그리고 휴일이 있었고 또 당내에서 저하고 연락이 많았던 김한길 의원께서 입원하고 그래서 공백이 길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정동영 전 의원이 들어올 경우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셨잖아요? 정 전 의원은 입당하지 않기로 한 건가요?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그건 제가 현재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제가 그때 말씀드린 것은 언론 인터뷰에 말한 것은 정동영 전 의원이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입당하게 돼서 그것이 마치 당론처럼 돼버리면 제가 설 여지는 없지 않느냐 그런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당에서는 북한 이슈가 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새로 정립하는 것을 이해하고 제가 먼저 입당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정동영 전 의원이 같이 합류하는 것. 뜻을 같이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그렇습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정 전 의원 본인의 판단과 또 최고위원회와 당 지도부의 결정에 제가 따르기로 한 것이죠. 제가 따라야 하는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또 정 전 의원이 이 교수님 입당했다는 소식 듣고 매우 불쾌하다 이런 말을 했다고 하는데 이건 함께하지 않겠다는 거 아닐까요?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거기에 대해서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본인의 판단이죠.
▷ 한수진/사회자: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햇볕정책은 실패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안철수 대표가 진땀을 흘렸다 이런 보도도 있었는데요. 당내 정리가 필요한 상황 아닌가요?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제가 그것은 조금 오해된 부분이 있는데요. 제가 햇볕정책 전체가 의미가 없다는 게 아니고 여러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남북간에 인도적인 교류, 개성공단 등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그러나 그 중에 하나였던 것이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할 수 있다는 것이었죠. 대화를 통해서. 그것은 사실상 성공하지 못했죠. 사실상 북한이 저렇게 됐으니까.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햇볕정책이 사실상 의미가 없다 그런 뜻으로 얘기한 것이고 전반적인 남북 교류 어떻게 할 것이냐, 대북 정책 어떻게 할 것이냐는 당 차원에서 입장을 정리하면 될 겁니다. 왜냐하면 현재 북한 문제가 총선에서 가장 큰 이슈가 돼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유야무야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할 수 없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대북문제에 대해서는 특히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그렇습니다. 이게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쟁점이 됐죠.
▷ 한수진/사회자:
위원장께서는 앞으로 국민의당이 앞으로 어떤 대북정책 기조를 가져가야 한다고 보세요?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저는 큰 안보 위협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보조를 같이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남북 간의 관계는 같은 민족이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우리가 북한과 일체의 교류를 우리가 먼저 끊어버리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개성공단 보호법 만들 것이다 그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까.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그런데 그것이 야당이 한다고 가능한 것이겠습니까. 그런 문제야말로 여야 간에 합의가 필요하고 특히 여당 정부 측 의도가 제일 중요하지 않습니까. 대외 정책에서 우선적 지위에 있는 것은 정부입니다. 그래서 야당의 그런 주장은 현실성이 희박한 게 아닌가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가 하면 지금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북한 궤멸론까지 거론했는데요. 이게 중도층을 포섭하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그런 정치적 의도였는지 아니면 김종인 박사님이 원래 갖고 있는 생각인지 제가 판단할 수 없겠습니다만 저는 북한이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과거 보면 쿠바가 소련이 몰락한 후에 서방의 미국의 그 혹독한 경제 제재 속에서도 몰락했습니까? 그리고 이라크 또는 리비아 등등이 서방의 경제 제재로 그렇게 궤멸됐습니까. 저는 붕괴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89년 91년에 독일 통일되고 소련이 와해된 것은 고르바초프라는 시대정신을 달리 하는 지도자가 소련에 나왔기 때문에 냉전이 총 한방 안 쏘고 끝나버린 것이죠. 저는 그래서 북한이 우리가 이렇게 봉쇄책을 쓰면 궤멸한는데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또 대통령께서 북한 체제 붕괴까지 언급하지 않으셨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저는 그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쉽게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입장이 있고. 이런 건 가능하겠죠. 북한의 지도 체제에 어떤 변고가 생겨서 어떤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저는 그럴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그래서 북한 체제가 상당 기간 간다고 보고 우리가 국제 체제에도 동참하면서 일정 부분 대화의 창문을 열고서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안철수 대표도 이런 기조에서 대북정책 방향을 밝힐까요? 어떤 내용이 될까요?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제가 이해하기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그런 발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당내에서 갈등론도 계속 나오고 있어서 이 문제도 여쭤보겠습니다. 위원장님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던데요. 김한길 의원 소외감 느끼는 문제 정리가 필요하다. 어떻게 정리해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그 문제는 해소가 이미 됐습니다. 그래서 오해가 있었고 좀 김한길 의원께서 섭섭한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단 그 부분은 해소가 됐기 때문에 제가 입당을 한 거죠.
▷ 한수진/사회자:
그래요?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김한길 의원하고 1년 이상 교류가 있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그러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중책을 맡으셨는데 공천에 대해서도 여쭤볼게요. 어떤 공천해야 한다고 보세요? 다른 당에서는 다 개혁 공천. 상당수 물갈이 하겠다 이런 말들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그건 의원이 100명 이상 되는 정당에서는 그런 말이 나오겠지만 현재 국민의당에서 현역 의원이 많지 않죠.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그래서 그 부분이 다른 당과는 사정이 다르다는 겁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많은 지역구에 우리 후보를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발굴해서 배치하는 것이 오히려 더 급하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모든 지역구에 다 후보를 낼 수는 있는 건가요?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모든 지역구라는 것이 최대한 낸다는 것이죠. 사실 영남에 새누리당이 철통 같은 지지를 받고 있는 당에 제3당이 후보를 낸다는 것은 현재로써는 무리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수도권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예비후보 등록 명부 보니까 더민주와 혈투를 벌이는 상황이던데요. 3자 대결로 가게 되면 야당은 공멸, 새누리당은 어부지리다. 계속 이런 전망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그런 효과를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최대한 선전을 하고 그리고 막판에 가서 말하자면 어떤 후보는 지지율이 뚝 떨어지면 그러면 지역구 차원에서 후보 단일화를 하는 것은 지역 차원에서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당의 방침으로써는 연대 같은 건 없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국민의당은 이 정도 의석수를 목표로 해서 뛰겠다 하는 각오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의미 있는 제3당 그리고 정계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3당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40석은 해야 한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최소한 40석은 돼야 한다?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그렇습니다. 과거에 김종필 총재께서 이끌었던 자민련이 처음 출범하고 50석을 해서 정계를 굉장히 그야말로 좌우한 적이 있었죠. 우리는 그걸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위원장님 지금 지지율로 가능하겠습니까?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앞으로 해야죠. 60일 굉장히 긴 시간입니다. 선거를 하는 사람한테는요. 밖에서 보는 사람보다 60일이 굉장히 깁니다. 그래서 60일 짧지 않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국민의당 지지율이 계속 좋지가 못한 것 같은데요. 혹시 무슨 반전 카드라도 있으세요?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반전카드가 특별한 게 있으면 제가 이러고 있겠습니까. 그야말로 최선을 다하고 그리고 일단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그리고 특히 그런 면에서는 어떠한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또 당에서 이견이 나와서 어떤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은 당에 존재감을 불어주는 겁니다. 아무런 이견도 없이 조용한 정당이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당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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