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LEESANG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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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국민의당 40석이면, 총선 후 ‘큰 역할’ 할 수 있어"(TBS)
작성일 : 2016-04-28 07:45조회 : 1,779
2016 3 29 교통방송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이상돈 "국민의당 40석이면, 총선 후 ‘큰 역할’ 할 수 있어"
기사입력 2016- 03- 29- 21:14
● 방송 : 2016년 3월 29일 FM 95.1 (18:00~20:0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국민의당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
<주요발언>
-국민의당 40석이면, 총선 후 ‘큰 역할’ 할 수 있어
-더민주당 호남에서 과반이상 의석? “아전인수격 해석”
-총선 후 새누리당, 더민주당 “상당한 균열” 있을 거다
-국민의당은 2012년 통진당 아냐 ... 야권분열의 시각은 ‘잘못’
어제부터 각 당의 선거 전략을 들어보는 시간 마련하고 있는데요. 어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서 오늘은 국민의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 전화 연결합니다.
이상돈 : 네, 안녕하십니까.
김종배 : 네, 안녕하세요. 야권연대이야기는 아마 수없이 질문을 받으셨을 것 같은데요. 안철수 대표가 오늘 관훈토론회에서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으니까 이건 되묻지 않도록 하고요. 하지만 이건 좀 짚고 넘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지역구 단위에서 후보가 알아서 단일화 하는 것에 대한 중앙당의 입장은 정확히 뭡니까?
이상돈 : 중앙당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후보가 공천을 받았으면 끝까지 완주하는 게 원칙이죠. 원칙인데, 지역별로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말하자면 어느 경우는 야권의 전반적인 승리를 위해서 필요하다 할 경우에 단일화, 어떤 과정이든 간에 하게 되면, 사실상 그것을 중앙당에서 그렇게 금지하는 것에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김종배 : 정리를 하면, 지역구에 나간 국민의당 후보가 본인의 의사로 단일화를 하겠다, 하고 그걸 사전에 중앙당과 협의를 하면, 막을 생각은 없다, 이게 원칙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됩니까?
이상돈 : 그런데 현 단계에서 선거운동도 시작하기 전에, 심지어는 공천을 받아놓고 등록을 포기하고 등록 하루 후에 그러는 것은 우리가 보기는 비정상적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종배 : 그러면 이해를 돕기 위해서 예를 들어서 질문을 드리겠는데요. 서울 강서병 공천을 받은 김성호 후보 같은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한정애 후보와 후보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해서 후보단일화하기로 합의를 했다가..이게 중앙당의 제동에 걸려서 중단했다, 이런 얘기가 나왔거든요. 이건 어떻게 된 이야깁니까?
이상돈 : 그건 지시라기 보단 중앙당의 방침에 대해서 후보가 호응을 한 거라고 봅니다.
김종배 : 방침이라고 하는 게 뭡니까?
이상돈 : 기본이죠. 공천을 받았으면 완주하는 게 원칙이죠.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지역구마다 사정이 다르니까, 경우에 따라서는, 선거를 진행하게 되면, 우열이나, 판세 분석에 따라서 그렇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김종배 : 혹시 그 판세 분석이라는 표현이 국민의당 후보가 더민주 후보나 다른 야권 후보보다 약간 우세할 때에만 중앙당에서 승낙한다, 이렇게 해석될 여지도 있는 말씀이십니까?
이상돈 : 반드시 그렇게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게 단일화라고 말할 수 없죠. 그렇게 되겠습니까? 그리고 또 하나는 사실 이렇게 논란이 많이 있죠.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이번 선거에서는 그렇게 이른바 더민주 후보와 우리 후보 간의 단일화 이런 것이 발생할 상황은 .. 있어도 굉장히 제한적일 것이다. 저는 그렇게 관측합니다.
김종배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다른 얘기로 좀 넘어가죠.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는 예상 의석 수, 목표 의석수를 40석으로 제시를 했어요. 호남에서 20석, 수도권과 충청에서 8석, 비례 10석 이런 식으로 해서 도합 40석 목표 의석을 제시했는데 목표 산출 근거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상돈 : 산출 근거라기보다는 제3당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그 정도 의석은 있어야하지 않습니까? 과거에 김종필 총리가 이끌었던 자민련이 처음에는 50석까지 해서 정계에 큰 역할을 했죠. 저희들이 대충 추산하기에 이번에 40석을 넘기는 것은 상당히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죠. 그러니까 40석이라는 목표는 그렇게 부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현실적인 목표라고 봅니다.
김종배 : 또 한편에서는 최소 20석 얘기도 같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돈 : 최소 20석이라는 것은 반드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야겠다는 것인데 그게 와전됐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대표가 원내교섭단체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하니까 어떤 언론에서 20석이 목표라고 썼어요. 그래서 그건 아니다. 기본적으로 20년 만에 원내교섭단체 있는 제3당이 나온다. 그런 뜻이다. 누누이 설명해서 우리가 어떤 신문에 대해서는 헤드라인의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김종배 : 정정 요청까지 하셨던 거군요?
이상돈 : 네, 그렇습니다.
김종배 : 어제 저희가 더불어민주당의 정장선 총선기획단장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역시 관심사는 호남인데, 호남에서 과반 이상 의석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정장선 단장은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이상돈 : 노력하는 건 당연하죠. 선거에서 노력하지 않는 정당이 어디 있습니까? (웃음)
김종배 : 이 이야기는 국민의당은 그만큼 못 얻을 것이다,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드리는 질문입니다.
이상돈 : 거기서 그렇게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는 것은 얼마든지 자유입니다. 그러나 제가 느끼는 체감은 이른바 일부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거 보다는 상당히 우리가 우위에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종배 : 그런데 여론조사 말씀하셨으니까, 호남 현지에서의 진단에 따르면 20대부터 40대까지 청년층이라고 할까요? 이들이 막판에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서 호남판도가 출렁일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던데, 이게 사실은 여론조사에서 제대로 잡히지 않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이상돈 : 글쎄요. 그 20~30대가 여론조사에서 잘 잡히지가 않아서 보정을 하고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적극 투표 층에서의 여론을 비춰볼 때, 저는 저희가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봅니다. 또 하나는요. 호남이라고 할 때,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이른바 농촌지역구가 많습니다. 너무 잘 아시겠지만 농촌 지역구, 그 광활한 땅 아닙니까? 선거 아무나 못합니다. 선거를 해본 분들, 기성 의원들에게 상당히 이점이 있다고 봐야죠. 그런 것도 우리한테는 유리한 요소라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종배 : 그렇습니까? 이상돈 위원장께서 공동선대위 체제이다 보니까요. 영남권하고 비호남권 선거대책을 맡으셨잖습니까?
이상돈 : 네, 그렇습니다.
김종배 : 관련해서 얼마 전에 저희하고의 인터뷰에서 유승민 의원 문제가 나왔을 때 위원장께서 어떤 말씀을 하셨냐면, 총선 이후에 여권 내에서의 여권 발 지각변동 가능성을 제기하셨어요. 혹시 이것까지 염두에 두고 계신 겁니까?
이상돈 : 그런 건 아니고요. 우리 지도부라고 할까, 선대위원장 구성으로 볼 때, 영남에 친숙한 분이 별로 없습니다. 물론 안철수 대표 자체가 부산 출신이지만, 본인이 특정 지역을 챙기기는 어렵죠. 그래서 제가 태생이 부산이고 2012년에는 제가 새누리당에 있으면서 영남지역을 샅샅이 다니고 그랬죠. 친숙한 지역이죠. 그래서 그 쪽에 사실 우리 후보 중에서는 새누리당에 있다가 우리 당으로 이적한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제가 부산 쪽에서도 도움을 주면 좋겠다, 그렇게 요청을 해서, 당장은 유승민 의원은 그건 현재로써는 제 머리에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산과 창원, 양산 등등의 우리 후보들, 제가 좀 힘닿는 데까지 도와드려야죠. 그래서 지난 주말에도 부산하고 경남 다녀오고 그랬습니다. 그것과는 관계없는 일입니다.
김종배 :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까 뭐하지만, 추가로 이 점 확인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위원장께서는 그 전에도 중도신당을 말씀하셨잖습니까?
이상돈 : 그렇습니다.
김종배 : 그런데 총선 이후, 중도신당의 모습을 좀 더 구체화하고, 현실화하기 위한 어떤 이합집산,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그리고 그 대상이 유승민 의원이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이상돈 : 그것이 필요하다는 걸 떠나서 저는 총선 이후에 새누리당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그 쪽에서 상당한 균열이랄까요? 어떤 변동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가 말하자면 40석에 근접하는 의석을 갖게 되면, 총선 이후 정국에서 무언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사실 우리가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뭐냐? 새누리당이 현재 보여주는 모습이 그건 진짜로 퇴영적이지 않습니까. 퇴보도 이런 퇴보가 없습니다. 그러면 새누리당 의원 중에서 다 100% 퇴영적이고 후퇴한 모습에 찬동하느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총선 끝나고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장악력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고, 또 하나는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도 저는 총선이 끝나게 되면 리더십에 어떤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경우에 거기도 비슷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정치적인 개혁을 위한 뭔가 변화가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김종배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문제가 있는데요. 안철수 대표의 노원 병에서의 당선 가능성을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이상돈 : 저는 당선된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주일 동안 본인이 물론 수도권, 충청 등등에서 지원유세를 하겠지만, 지금까지는 지역구를 크게 돌보지는 못했습니다.
김종배 : 지원유세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이런 판단이신 겁니까?
이상돈 : 전략적으로 잘 조직하면 되죠.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안철수 대표가 처음부터 확고한 생각을 가졌던 것이기 때문에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김종배 : 알겠습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문자주고 계시는데, 한 분의 문자를 읽어드리는 것으로 질문을 가름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걸 마지막 질문으로 할 텐데,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위원장님. 7490님이 보내주신 문제인데요. 본인을 야당 지지라고 밝히면서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전제로 이런 질문을 주셨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패배하면 책임진다고 하시던데, 여당에게 의석 수 다 내주고 어떻게 책임진다는 건지, 단순히 정계 은퇴로 국민의 열망을 4년 뒤로 또 미루신다는 건지 궁금하네요.’ 이런 문자를 주셨습니다.
이상돈 : 네. 여당에 의석을 다 내준다는 그런 전제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돌이켜보면요. 자유선진당하고, 다른 당하고 연합공천 했습니까? 그 전에 김종필 자민련 초기에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당을 마치 2012년의 통진당으로 생각하는 그 시각이 저는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후보 중에서는 새누리당에 실망해서 우리 쪽으로 넘어온 사람도 있고, 또 지지층도 상당히 지역마다 다른데, 어떤 후보는 제가 보기에 기존 야권지지자를 흡수한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치 우리를 통진당으로 보는 건 너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야권분열의 시각으로 우리를 보는 것은 저는 잘못됐다고 봅니다.
김종배 :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위원장님.
이상돈 : 네, 감사합니다.
김종배 : 지금까지 국민의당의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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