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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민석 의원, "서남표 보면서 황우석 파동 느껴' (평화방송)
2011-04-11 19:02 1,007 관리자

평화방송 2011년 4월 11일 <열린세상 오늘>

 안민석 의원 "국민들, 서남표 보면서 황우석 파동 느껴!" 
 
<주요발언>

"서남표 총장은 카이스트를 세계 최고 대학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학생등 몇 명 자살할 수 있지 않는가 이런 식의 인식을 갖고 있는 분"

"지난해 서 총장의 연임에 대해 학생들이 반대 의견을 집단적으로 표출했는데 서 총장의 연임을 승인한 이명박 정부도 이 문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어떻게 이명박 대통령과 쏙 빼닮았을까, 서남표는 엠비교육정책의 아바타라는 느낌이 든다"

"국민들, 마치 황우석 파동과 같은 충격과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

"서남표 총장을 내일 국회로 출석시키는 문제를 여당과 협의중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선뜻 여당에서 합의해 주지 않고 있어"

"여당이 서총장 출석 거부하면 상임위 전면 보이콧해서라도 내일 상임위 열 수 없다 "

"이 와중에 교수 비리 감사결과 이번 주 발표하겠다고, 교육부 저의가 의심스러워, 이것이 결국은 교수 자살로..."

"서남표, 모든 것을 자기가 주도해 놓고 문제생기니까 이사회로 미뤄!"

------------민주당 안민석 의원 ---------

-안민석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최근 카이스트 학생들의 자살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의 차등 등록금제, 일명 징벌적 등록금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데 어떻게 지켜보고 게십니까?

▶카이스트가 특수법에 의해서 설립된 취지가 있어요. 취지의 핵심은 제가 볼때는 대한민국 가난한 천재들의 요람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런 학생들이 카이스트에서 돈 걱정 없이 자신들의 창의적인 연구를 위한 준비, 공부를 할 수 있는 취지로 세워진 것이거든요. 그런데 평점 3.0미만은 등록금을 징벌체제로 내야된다. 즉 3.0미만으로 학점의 0.01점당 6만원씩 등록금 내는거에요. 이건 뭐 고스톱도 아니고말이에요. 그리고 8학기 동안에 졸업하지 못하면 연간 1500만원씩 등록금 내는거에요. 천재들의 영혼과 자존심을 대단히 훼손시킨 것이죠. 이것을 우리 과학 천재들이 개인의 치욕을 감당할 수가 없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카이스트의 교육철학, 정체성에 위기가 온 그런 시점이라고 봅니다.

-천재들을 모아놓고 자존심 상하는 일을 하니까 이게 자살들이 생기는 것 아니냐. 이런 문제의식으로 바라보고 계시는군요.

▶네.

-지난 금요일, 서남표 총장과 학생들의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 모든 언론사의 회의장 퇴장, 간담회 불참 학생들을 위한 인터넷 생중계와 문자 중계 중단 등을 학교 측에서 요구해 논란을 빚기도 했는데요. 공개로 진행되면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서 총장의 주장,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서총장의 그런 행태에 충분히 이해가 가요. 왜냐면, 서남표 총장이라고 하는 분은 한국분이 아니에요. 국적이 미국 국적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이 분은 16살 되던 해에 미국으로 갑니다. 그리고 평생을 미국에서 엘리트로 살아오신 분이에요. MIT 공대 교수로 36년동안 계셨으니까. 그래서 이 분은 미국인 중에서도 아주 0.5% 이내에 드는 엘리트거든요. 이런 분이 가지고 있는 사고는 보통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렵죠. 그래서 자기는 카이스트를 잘 해보려고 세계 일류 대학의 반석에 올려놓으려고 만들려고, MIT처럼 만들려고 열심히 개혁하려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학생들 몇명 자살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식의 인식이지 않습니까. 참으로 유감스러운 것이죠. 그리고 이런 서총장의 인식에 대해서 지난 해에 학내 카이스트 구성원들이 연임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집단적으로 표출한 바가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총장의 연임을 승인한 이명박 정부도 이 문제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경쟁교육, 불통으로 치닫는 서총장을 보면서 어떻게 이명박 대통령과 쏙 빼닮았을까. 서남표 총장은 MB 경쟁과 불통의 아바타가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해봅니다.

-경쟁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무한경쟁까지 가는건 좀 여러가지 생각을 해봐야될텐데 말이죠.

▶그리고 특히 대학생들이 좀 놀기도 하고, 서클활동도 하고 학부에서 중요한 것은 학점 기계로 전락 시키는 것이 아니라 예비 과학자, 미래 과학자로서의 창의성과 상상력, 잠재력을 키워주는 것이 카이스트 학부의 본분이죠. 그런데 학생들을 학점 기계로 만들어서 교수들 앞에서 과학 천재들이 교수들에게 학점 0.1점 더 올려달라고 아주 호소하는 '집안 사정 어렵습니다', '저 이러면 저희 부모님께 실망시켜드리게 됩니다.' 그런 교수들에게 과학 천재들이 이메일이나 보내고 학점 애걸하는 것은 정말 이것은 부끄러운 행태가 자행되어 왔던거죠.

-지금 서남표 총장은 외국에서 카이스트의 개혁적 제도를 따라하는 곳이 있다고 얘기를 하긴 했지만 적어도 외국 최일류 대학들, 천재들 모인 곳에는 그런 징벌적 등록금 제도 실시하는 곳 없다는 이런 얘기들 나오던데, 대체로 어느정도 입니까?

▶지구상에 어느 곳도 징벌적등록금 제 실시하고있는 곳은 없구요. 가령 미국의 하버드나 MIT같은 데에서도 교육철학에서 가장 우선시하는게 학생들의 자율과 창의력을 존중해 주는 것이거든요. 이런 식으로 세계 어느 대학이 학생들을 학점의 기계로 만드는 이런 대학이 세상 천지에 어디있습니까. 이런거가지고 어떻게 세계 최고의 과학자가 만들어지겠습니까. 창의력이 없고, 상상력이 없는과학자가 어떻게 미래의 과학을 선도할 수 있겠습니까.

-간담회 석상에서 나온 학생들의 질문에 대해 서 총장은 대책을 강구해 보겠다, 다양한 의견을 들어 개선하겠다, 이사회에서 결정할 일이다 등으로 구체적인 답변을 피해 빈축을 샀다고 전해집니다. 서 총장의 이런 간담회 태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모든 것을 서총장께서그동안 몇년동안 주도를 해 놓고서 모든 책임은 나한테 있다, 책임은 총대를 매겠다, 내가 책임 지겠다라고 하셔야되는데 이사회가 15일날 있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모든 것을 이사회로 미루는 것이 참으로 학생들이나 보통 사람들 볼 때 이해가 안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엄중한 마음에서 그런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 어렵지 않겠습니까. 어쩌면 그동안 서총장이 교육개혁의 전도사로 알려져왔는데, 마치 황우석 파동 때와 같은 충격과 배신을 국민들이 느끼고있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들구요. 저희들이 볼때는 내일 서남표 총장을 국회로 출석을 시켜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며칠 전부터 여당측하고 협의를 하고 있는데요. 어찌된 영문인지 선뜻 여당측에서 합의를 해주고 있지 않아요.

-원래는 18일에 출석하기로 되어있었는데...

▶그렇죠. 여당측은 18일날이 과학기술분야의 업무보고가 있어서 그때 부르면 되지 않겠느냐. 그런 주장이신데요.

-그렇지만 지금 당장 현안이 발생했으니까 부르자는 말씀이시죠?

▶그렇죠. 어제 교수까지 자살을 했고, 내일 10시에 현안 보고가 예정이 되어있으면 당연히 국민들의 초미의 관심사인 카이스트 위기에 대해서 서남표 총장을 불러서 책임을 묻고 따지는 것이, 또 서총장의 입장을 들어보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두번째 15일날 이사회가 있기때문에 모든 것은 15일날 결정이 될거에요. 버스 떠난 다음에 버스 불러봤자 뭐합니까. 그래서 이사회가 있기 전인 내일 12일날 10시에 서남표 총장을 국회에 출석시켜서 긴급 현안 보고를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보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여당측에서 합의를 안해주고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저희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게 좀 순수하지 못한 여러가지 서총장과 관련된, 서총장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친분관계같은 것들이 여당측에 부담을 주는 게 아닌가. 여당 측에서 서총장을 계속 감싸고 서총장 체제를 계속 유지하려는, 그러지 않으면 MB교육정책의 기조인 경쟁이라는 커다란 언덕이 무너지는 촉매 역할이 되지 않을까. 그런 여러가지 계산을 여당 측에서 하지 않냐는 의심을 해보는 것이죠. 어쨌든 내일 10시에 서총장이 출석을 거부하면 저희들은 내일 상임위를 전면 보이콧해서라도 내일 상임위를 열 수가 없구요. 서총장 출석을 동의를 하는 전제 하에서 상임위를 열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카이스트 교수 자살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게 학생 자살하고 무관한 것 같지만, 저는 서로 연동된 동전의 양면의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이 문제에 대해서 정부가 심각한 책임을 져야된다고 봅니다. 자살하신 그 교수님께서는 카이스트 교수님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교수였어요. 베스트 오브 베스트 교수라고해도 과언이 아니고,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자였는데요. 이 분이 연구비를 횡령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지금 학생들이 연이어 자살한 이 마당에 이 분의 연구비 횡령문제를 교육부가 이번 주에 발표를 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고있어요. 그러면 평생을 과학자로서 명예를 지키려고 노력해온 명성있는 과학자가 봤을 때는 정부의 감사 발표가 자신의 평생 업적을 일거에 무너뜨리고, 자신의 명예가 매도당하는 그러한 것들이 얼마나 두려웠겠습니까.

-설사 조금 있다하더라도...

▶지금 시점은 아니죠. 이 위기가 넘어간 다음에 카이스트를 이 위기를 기회로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런 문제는 적당이 지혜롭게 풀수 있었던 문제로 보는데 이 와중에 교육부의 감사결과를 이번주에 발표하겠다는 것은 불나는 집에 기름 붓는 결과가 나왔을 것이고, 결국은 어제와 같은 교수님의 자살이 일어났던거죠.

-공과를 보고 어떻게 하면 적절한지 조금 더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군요.

▶네.

-일각에선 학생들을 자살로 내몰았다며 서남표 총장식 교육개혁 방향 전환을 주장하기도 하고 심지어 퇴진까지 요구하기도 하던데요. 하지만 서 총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사퇴는 ‘그 사람들의 주장일 뿐’이라며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서남표 총장 책임론에 대해선 어떤 견해십니까?

▶물론 저는 이제 서총장의 사퇴가 능사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서총장의 사퇴 없이는 이 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어떠한 계기도 만들지 못할 것입니다. 서총장이 계시는 한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새로운 철학의 카이스트가 이뤄질 수없어요. 왜냐하면 서총장이 가지고있는 나름의 철학과 소신이 있기때문에 그래서 서총장은 그동안 카이스트 개혁을 주도를 해오신 분이지만은, 지금은 아이러니하게도 카이스트의 개혁을 제대로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서총장의 사퇴가 필요한 그런 시점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과학벨트 논란도 한 번 짚어보죠. 분산이냐 통합이냐 이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교과위 간사인 서상기 의원을 중심으로 삼각 과학벨트 구축 서명운동에 민주당 의원들도 꽤 많이 동참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분산배치, 삼각벨트, 분원, 이런 이야기들은 말 그대로 말장난이라고 보고있어요. 그러니까 분원 이야기는 대학으로 치면 본교도 없는데 분원부터 이야기되는 그런 꼴이죠. 그리고 각 지역의 유치를 주장하는 저는 정치인들에게 묻고싶습니다. 과할벨트에 대해서 얼만큼 이해하고 계신지 묻고싶습니다. 이것은 날치기된 법안이기 때문에 국회 내에서도 우리 상임위 의원들 조차도 과학벨트에 대해 이해하고 계신 분들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날치기 통과가 불행의 원인인데요. 저는 지금이라도 과학벨트의 문제는 꼭 필요하지요. 국가와 과학의 미래를 위해서 그러나 이 문제는 과학인들이 판단해서 과학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다음에 그 결정을 정치권과 행정 당국이 존중해주는 그러한 기본과 상식으로 다시 돌아가야되는 것이 이 얽혀있는 실타래를 푸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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