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책과 삶) 보수적 자유주의자의 시대읽기 (경향)
2011-06-18 19:57 997 관리자


경향신문 2011년 6월 18일자
[책과 삶]보수적 자유주의자의 시대읽기
                    황경상 기자

▲조용한 혁명…이상돈 | 뷰스

보수학자로서는 드물게 이명박 정부를 줄기차고도 강렬하게 비판해온 이상돈 중앙대 교수의 지난 3년여의 현실 발언을 묶은 책이다. 블로그와 기고, 방송 대담 등을 통해 때론 정책적으로, 때론 독설에 가까운 말의 화살을 쏴온 저자의 생생한 육성이 담겼다.

책의 머리말에서 저자가 “이명박 정권은 외교, 국방, 경제 등 모든 면에서 실패했다”고 단언한 데서 예고되듯, 수록된 글은 이명박 정부의 정책과 인사 등 전반을 종횡으로 난타한다.

첫째 장 ‘촛불·미디어법·세종시’에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미디어법 개정과 세종시 수정, 광우병 사태와 관련한 [PD수첩] 기소 등에 대한 비판글이 모아졌다. 이른바 보수의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그 자체의 사안과 정책의 부당성에 날을 꽂아온 저자의 위치가 두드러지는 글들이다.

둘째 장 ‘흔들리는 법치주의’에 실린 글은 법치주의 파괴에 대한 견제와 이를 개선하기 위한 검찰 개혁의 방안을 중점적으로 제시한다.

가장 비중이 두어진 것은 제3장 ‘4대강의 불편한 진실’이다. 저자가 가장 지속적으로, 그리고 강렬하게 펼쳐온 언행이 4대강 사업 반대였음을 반영하는 글 27편이 실렸다.

이명박 정부 초기 “대운하는 MB 정권의 무덤이 될 것이고, MB 정권은 한국 보수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 보수 진영을 격동시킨 바 있는 저자는 4대강 사업 논란의 고비마다 강한 반대론을 펴왔다. 4대강 사업에 침묵하는 보수학자들을 향해 “비겁하고 비열하다”(‘보수 경제학자들은 어디로 갔나’ 중)며 질타하고, “4대강 사업을 추진한 사람들이 결국에는 법의 심판을 받을 것으로 믿는다”(‘4대강, 해보지도 않고 반대한다고?’ 중)는 언설에선 일종의 소명 같은 게 풍긴다.

마지막 장 ‘지금 한국정치는…’에선 잇단 인사의 난맥을 비롯한 집권세력의 문제 행태와 이를 옹호하는 친정부 언론을 통박한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추천사에서 “좌와 우, 진보와 보수의 편가르기 늪에 빠진 대한민국, 진영의 논리가 아닌 사안의 논리로 바라본 한 보수적 자유주의자의 시대읽기”라고 평했다.

(저작권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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