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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13년 7월 31일 기사
이상돈 "안철수 의원의 높은 지지도는 수수께끼"
기사입력 2013.07.31 10:57:23
"안철수 의원의 지지도가 높은 이유는 일종의 수수께끼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야권의 차기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 문재인 의원을 앞선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30일 오후 MBN `시사마이크`에 출연해 "그것이 과연 안철수라는 개인을 지지하는 것인지 아니면 기성정치에 실망한 사람들이 지지하는 것인지 논의가 많다"며 "양당이 잘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이 전적으로 문재인 의원이 아닌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국정을 쇄신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철수 지지표를 흡수할 수 있다"며 "국정운영을 잘해 기성 정치에 대한 실망이 사라지면 안 의원이 제일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교수는 조만간 미국에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한다는 소식에 대해 "중죄일 경우 우리 경찰이 체포해서 미국에 보내야 하지만 경죄라면 자발적으로 미국에 가지 않는 한 영장을 집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윤씨는 향후 미국의 주권이 미치는 곳에 갈 수 없다"며 "미국 비행기를 탈 수도 없고 괌이나 사이판에 관광하러 가면 그냥 감옥행"이라고 덧붙였다.
자진해서 출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에 대해선 "과연 그렇게 할 만한 분인지 모르겠다"며 "우리나라 체면을 생각하면 그냥 경죄가 나와 흐지부지 되길 기대하는 것이 제일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유수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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