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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호남소외론 한나라당이 파고들어보자
2011-05-06 10:22 1,041 유은선

4,27 재보선에서 민주당은 야권연대를 위해 순천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고, 야권연대 단일후보인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가 36%를 득표 당선되었다. 한편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중엔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1.7%, 구희승 변호사는 15.8%를 득표했다. 색깔론으로 민노당 김선동 후보를 맹공했던 김경재 전 의원과 후보 단일화 이야기가 오갔던 허상만 전 농림수산부 장관은 11.4%를 득표 4위를 기록했다.


 4.27 순천 재선거에서 순천에서 출마한 민주당 출신 무소속 후보는 총 6명. 이중 진보성향의 박상철 교수를 제외하곤 나머지는 대개 중도 내지 중도보수형 인물로 파악된다. 이들이 득표한 득표율을 모두 합하면 약 53%. 민노당 김선동 후보가 얻은 득표수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다시 말하자면 이들에게 투표한 유권자들은 민노당 김선동 후보에게 반대하는 의사표시로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 재보선 과정에서 김경재 전 의원을 비롯 허상만 전 농림수산,조순용 전 정무수석등은 민노당 김선동 후보의 북한정권에 대한 입장 및 이념성향등을 문제삼아 비판했었다.


 민주당과 민노당의 선거에서의 야권연대가 본격화되면서 근래에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들 일각에서 나오는 주목할만한 이야기가 있다. 이른바 '신(新) 호남소외론'이다.


 요약하자면, 97년 당시 대선후보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호남에서의 유세는 오히려 타지역 득표에 도움이 안 된다며 호남은 가급적 가지않고 타 지역 유세에 집중했으며, 집권후에도 호남보다는 타 지역 배려에 힘썼고, 영남출신인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하고나서는 아예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한 정당으론 정권재창출이 어려우니, (영남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며 아예 민주당을 깨고 열린우리당을 만드는 일까지 벌어졌었다. 그리고 근래의 민주당 역시 호남보다는 타 지역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충청도등 다른 지방을 챙기는 공약과 정책에만 치중할뿐 정작 호남에는 신경을 안 쓴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정당이 정작 호남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희한한 모양새가 되어버린 것이다. 민주당이 야권연대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호남에 후보공천을 하지 않고 민노당 후보를 미는 현상도 결과적으로 그와같은 '신 호남소외론'을 입증시켜주고 있는 셈이다.


 실제 민주당이 호남에서 후보공천을 포기하고 민노당에 몇몇 지역을 내줌으로써 생기는 중대한 문제가 있다. 바로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중 중년층 이상 중도 내지는 중도보수성향 유권자들이 찍을 정당이 없어지는 것이다. 이들은 과거 수십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민주당을 열성적으로 지지해오긴 했지만, 본질적으로는 좌파가 아니다. 무엇보다 종북 성향의 민주노동당 같은데 투표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순천 재선거에서 민노당 김선동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표심이 무려 64퍼센트에 달한다는 것이 이를 충분히 입증시켜주고 있다.


 민주당이 호남에서 후보공천을 하지 않고 야권연대를 명분으로 민노당 후보로 단일화를 함으로써 생기는 중대한 문제가 있다. 바로 중도 내지는 중도보수 성향 중년층 이상의 호남인들이 '찍을 정당이 없어지는' 문제다. 이들이 민노당 후보 찍을 사람 같아 보이는가. 아니다. 아니라는게 이미 순천 재선거에서 충분히 입증되었다.


 민주당이 호남에서 후보공천을 하지 않음으로써 호남의 중년층 이상 중도 내지 중도 보수성향 유권자를 소외시키고 있는 문제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할 필요가 있다. 들리는 이야기론 이미 야권연대를 위해 이미 내년에 호남에서 민주당이 민노당에 양보할 지역까지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순천 이외 인근 여수와 노동자 밀집지역 광양 그 외 광주에서 한두곳 이상이 더 거론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들지역의 중년층 이상 중도 내지 중도보수 성향 유권자들은 누구에게 투표해야 하나. 이 사람들 근본적으로 민노당에 투표할 사람들이 아닌데 ?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 순천에선 공천을 하지 않았다. 과거에도 한나라당은 재보선의 경우 호남에선 웬만하면 대개 공천을 하지 않았다. 보나마나 질게 뻔한 지역에서 굳이 재보선에서까지 후보를 내 돈과 정력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실용적 판단에서였을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고 민노당으로 후보단일화를 한 이번 순천 재선거에서 한나라당은 분명 직무유기를 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 민노당 김선동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나머지 64퍼센트의 표심은 어찌할것인가 ?


 한나라당에게 이런 제안을 하나 하겠다. '신 호남 소외론'을 한나라당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전기로 삼아보자. 위기가 곧 기회다. 만약 민주당이 내년에도 호남 일부지역에서 민노당에 후보를 양보하고 후보공천을 하지 않는다면, 호남의 중년층 이상 중도 내지 중도보수성향 유권자들은 찍을 정당이 없어진다. 정서적으로 좌파정당을 찍을수 없는 이 사람들이 대관절 누구에게 투표해야 하겠는가. 과거엔 무조건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의 소속 정당에 열화와 같은 지지와 성원을 보낸 사람들이지만,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고 민노당만 후보를 낸다면 찍을 정당이 없어지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이 이들 표심속으로 파고들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신 호남 소외론을 역설적으로 호남을 챙기는 한나라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켜보자는 것이다. 가능성은 이미 어느정도 보인다. 작년에 강대식 한나라당 소속 전남지사 후보가 호남의 한나라당 광역단체창 후보로는 최초로 10퍼센트 이상을 득표하는 기염을 토했다. 호남에서 한나라당도 어느정도 지지를 확보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한나라당은 오직 정권을 잡기위해 자신들의 천금같은 전통적 지지기반이었던 중도보수성향의 중년층 이상 호남 유권자들을 소외시킨 민주당의 책임을 엄중히 물을 필요가 있다. 이 일을 한나라당이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는가 ? 최소한 내년에 민노당으로 야권이 후보단일화를 할 호남지역에 한해서라도 적극적으로 한나라당 후보를 출마시켜보자. 만약 한나라당이 호남 보수층의 표심을 달랠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한나라당에 새로운 전기와 희망을 보여줄수 있는 길이 된다. 호남을 적극적으로 공략하자.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지난 20여년 세월을 살아왔으면서, 정작 집권을 위해 호남을 소외시키고 있는 민주당. 그 자리를 한나라당이 대신해보자는 것이다. 명분이야 얼마든지 많다. 바로 광주와 호남 유권자들이 이를 가는 5.18 관련 주범들을 처벌한게 어느 정권에서였던가 ? 김영삼 신한국당 정권때의 일이었다.


 그렇다면 그 신한국당의 바톤을 이어받은 한나라당이 광주와 호남의 표심을 잡지못할 이유가 없다. 5.18 학살주범을 처벌한 정당, 호남을 챙기는 정당이 정녕 누구인가 ? 바로 한나라당 아닌가. 이제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면서도 정작 호남을 소외시키고 있는 민주당이 아닌 호남을 챙기는 진짜배기 호남정당 한나라당이 되어야 한다. 민주당이 정작 호남을 챙기지 않고, 심지어 야권연대를 위해 호남에 후보까지 내지 않아 생기고 있는 '신 호남소외론' 그 자리를 대신할 정당을 한나라당이 하면 되는 것이다.

수원나그네 11-05-23 21:46
 
외람된 말씀이지만 한나라당은 해체되어야 할 정당 아닌가요?
나라망신 시키는 무뇌아 이명박 
근혜신당의 성공 가능성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