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누구도 잘못했다 말하는자가 없다
2011-07-06 18:11 963 되물

노무현 전 대통령은 모든 일에 "내 탓이오" 하다가 결국 "내 탓이다" 하고서 떠났다

그의 죽음이 잘못되었다고 모두 알고 있지만, 대놓고 누구 잘못이다 무엇때문이라 말하는 이가 없다. 결국 "내 탓이오"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 밖에 잘못했다 말하는 이가 없어, 일국의 대통령이 죽어서도 가끔 모욕 같지않은 모욕을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광경을 본다. 

이 보다 더 나쁜 교육환경은 없을 것이다. 자녀가 중고등학생이라면 세상 일을 보며 누가 옳은 소리 나쁜 소리하는구나 분별을 할 진데, 뻔히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 죄다 얼굴 철판깔고 아무 일 없었던 것 처럼 행동한다. 대체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 나중에 사회에 나와서 그대로 같은 짓을 할 것이다.

지금 벌리는 모든 일들이 어째 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하던 일로 돌아가거나 또는 못했던 일을 늦게 시작하는 느낌이다. 그 시절 노무현 정책을 보며 그렇게 비아냥 거리고 조소하며 공산주의라고 매도했던 그 많던 언론인, 학자, 정치인 전부 어디에 있는가? 지금 모두 얼굴 싹 바꾸고 나는 그런 발언 한 적 없다는 듯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런 세태를 보면, 왜 전쟁 후에 일재 잔재 청산을 못했는지 이해 간다. 미군정 탓이니, 냉전체제니 하지만 다 핑계일 뿐이다. 현세태와 비슷했을 것이다. 잘못을 인정하는 놈이 바보고, 가만히만 있으면 그래도 적게 잃는다는 계산 하에 처세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길래 친일파가 득세하고, 성공한 쿠테타는 처벌받지 못하며, IMF 원흉들이 뻔뻔스럽게 설치는 것이다.

이 다음 정권에서 청문회가 열릴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웃기는 말이라 본다. 청문회 백번 열어봐야 제대로 처벌 받는 사람 없다. 대한민국 역사가 보여준다.

잘못하고 잘못했다 인정하는 자만 당하게 되어있다. 양심적인 사람일수록 잘못을 잘못했다 말을 한다. 범죄자 심보일수록 잘못하고 끝까지 우겨야 처벌을 가볍게 받는다.

이 나라에는 죄다 나쁜 일 수밖에 없다. 나쁜놈만 살아남기 때문이다. 훌륭한 사람일수록 빨리 사라진다.

제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고, 지위가 높고, 돈이 많으면 무엇을 하는가? 죄다 범죄자 심보를 가진 자들이 득실거리니 나라 국격이 높을리가 없다.

한나라당의 앞날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