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사태도 MB정부 떄문 ???
작성일 : 2011-09-16 17:12조회 : 1,194

어제 그야말로 대한민국 건국이래 초유의 사태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만큼 엄청난 사고가 터졌다. 예기치 않았던 가을 늦더위로 전국적으로 전기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한전이 전기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아무런 사전 예고도 없이 순환정전을 실시함으로 인해 거의 전국적으로 오후 3시 반 경부터 짧게는 약 1-2시간 길게는 그날 밤 늦게까지 대규모 정전사태가 빚어졌던것이다. 정말이지 이런 대형 정전사고는 6,70년대에도 경험했거나 들어본 기억이 없고, 있었다면 아마 6.25가 발발하기 전인 40년대 후반쯤에나 있었을까 싶은 어처구니 없는 초대형 정전사고다.


 헌데 이번 대형 정전사태와 관련 한 진보성향 웹진 기사제목이 신경을 거슬리게 해 아무래도 한마디 해야할것 같다. 모 웹진에서 정전사태와 관련한 네티즌,트위터의 반응을 소개하며 이와같은 기사제목을 뽑은것이다. ‘MB 정부 들어 별일을 다 겪는다’ ??? 누가봐도 이번 정전사태마저도 결국 이명박 때문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역력하다.


 정작 기사내용에 소개된 네티즌이나 트위터 반응을 봐도 그와같은 내용의 의견을 올린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는 없다. 갑작스런 정전사태에 대한 네티즌,트위터 반응을 총체적으로 소개하면서 그 기사 제목이랍시고 뽑은게 ‘MB정부 들어 별일을 다 겪는다’는 것이다.


 이번 대규모 정전사태의 근본 원인은 지구온난화등의 기상이변으로 예기치않은 가을 늦더위 사태가 발생하고, 그로인해 뜻하지 않게 9월 전기 과다사용 사태가 빚어진데 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하필 이때가 통상적으로 한전이 여름철 전기 과다사용 기간이 지나고, 겨울을 대비 정비기간에 들어가 일부 발전소를 멈춰 전기 공급량이 줄어든 데 있다. 게다가 갑작스런 전기사용량 증가로 공급량 부족으로 인한 ‘순환정전’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같은 상황을 전혀 사전예고를 하지 않은 한전에도 분명한 책임이 있다. - 민방위 훈련 시스템도 있고, 국가기간방송을 자처하는 공영방송도 있는 나라에서 ‘순환정전’ 같은 상황을 아무런 사전예고 없이 갑자기 실시했다는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아무런 납득이 가지 않는다.


 또한 보도에 의하면 지식경제부 입장은 애초에 이와같은 급박한 돌발사태를 대비한 사전 매뉴얼이 있었다고 하나, 한전측이 그와같은 매뉴얼에 따라 움직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정작 한전과 전기거래소측은 보고담당 공직자가 자리를 비운 상태라 보고없이 순환정전에 들어갔다고 하니, 지경부와 한전측의 주장도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 한마디로 이번 대규모 정전사태엔 천재지변에 우리나라의 고질적 병폐중 하나인 위기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우리나라 행정체계와 시스템이 빚어낸 천재와 인재가 겹친 우리나라의 재난사태에 관한 고질적 전형을 아주 있는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라 할만하다.


 따라서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책임을 묻자면 장마라던가 태풍,홍수,폭설,폭염등 매해마다 돌아가면서 늘 겪는 천재지변임에도 불구하고, 그와같은 재난과 위기사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행정시스템의 총체적 문제를 놓고 따져야 한다. 정말이지 언제까지 이와같은 난맥상의 행정시스템으로 인해 빚어지는 후진국형 인재를 반복해서 겪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정전사태 마저도  ‘이게 다 이명박 때문이다’ 식으로 몰아가려는 일부 진보성향 웹진의 행태는 좀 따져물어야 할것 같다. 이렇게 한번 묻고 싶다. 만약 노무현 대통령때 이런일이 벌어졌다면 ? 그리고 노대통령 재임기간이었다면 이런 갑작스런 천재지변에 행정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못해 인재가 겹치는 이런 재난이 벌어지지 않았을거란 보장이 있는가 ?


 노무현 대통령때라고 해서 장마라던가 태풍,홍수,폭설,폭염같은 천재지변이 없었던것도 아니고, 다만 요행히도 그때는 이와같은 예기치 않은 가을 늦더위로 인한 전력과다사용 같은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뿐이다. 그러고보니 생각나지만 그 잘난 노무현 대통령 취임을 일주일 앞둔 무렵엔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 같은것도 일어나지 않았던가 ? 어디 한번 그 사건 책임도 ‘노무현 때문’으로 몰아가랴 ?


 필자가 하고싶은 이야긴 이런 천재지변에 인재가 겹친 사건은 왜 이와같은 문제가 자꾸 반복해서 벌어지는지 정치,이념성향을 떠나서 이와같은 후진국형 국가시스템,행정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향을 논해야 할 일이지 어떤 특정 정파의 진영논리로 몰아붙일 사안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러고보니 그 잘난 노무현 대통령께선 태풍이 몰려오고 있을때 인당수 사랑가도 들으섰고, 북한이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아주 자랑스럽게 떠들어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을때는 ‘꼭두새벽에 일어나 비상 국무회의 연다고 뭐가 달라지냐 ?’며 볼멘소리도 하셨던 분이다. 어디, 만약 지금이 노무현 대통령 재임기간이라 가정하고, 그런 상황에서 이와같은 가을 늦더위로 인한 예기치못한 전력 과다사용과 그로인한 갑작스런 한전의 순환정전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사태가 벌어졌다면 그때 ‘광노빠’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정말 궁금하다. 그 잘난 노빠들은 그땐 또 어떤 해괴한 논리와 요설로 노대통령을 결사옹위하려 들었을까 ?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가 무더위에 쪄죽어도 대통령 탓을 하는 그런 국민정서를 가진 나라이니 어쩔수 없다는 생각도 들지만, 아무튼 이번 대규모 정전사태를 난데없이 이명박 탓으로 돌리는건 정말 해도 너무한 처사다. - 거꾸로 노무현의 경우에 대입하면 왜 너무한건지 답은 자명하게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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