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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명박 정권 초반부 당시
한나라당 당대표 경선때...조갑제씨가 홈피에서
정몽준 대표 불가론을 내세운적이 있었다
요는...이명박 대통령이 현대그룹 출신인데 거기다
당대표까지 현대회장 아들이 맡으면...한나라당 자체가
재벌당 재벌정권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곤란하다는거였다
사실 정몽준 의원 개인적으론...무슨 비리사건 같은데 연루된
전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다지 큰 흠결도 없는데
단지 재벌 2세기때문에 당대표가 안된다면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수 있는일이다...
하지만 여하튼 당시 조갑제씨 논리든
대통령이 현대그룹 출신인데 당대표까지 현대회장 아들이 되는건
재벌당 이미지가 되기때문에 곤란하다는거였다
지금...19대 국회 국회의장 후보로 6선의 강창희 의원이 유력시 되고있다
언론에서 이미 보도한바와 같이 하나회 출신으로 5공때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바도 있다
강창희 의원...
개인적으로 기억나는것은 2000년 16대 국회 당시 국민회의가 자민련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채워주기 위해 의원 3명을 꿔주는 '의원 꿔주기 행태'를
보이자...말도 안되는 짓이라며 강력 반발 결국 자민련을 탈당한 일이다...
2006년이었던가 벌어졌던 한나라당 최고위원 경선에선
다른 후보들이..." 5공 출신이 당 지도부가 되는것 곤란하지 않느냐 ? "
고 공격하자...사뭇 억울하다는듯
" 5공은 정권 바뀔때마다 수없는 검증을 받았습니다. 이 강창희가 만약
문제있는 인물이라면 역대 정권이 절 그냥 놔두었겠습니까 ? "
이렇게 항변하던것도 기억이 난다
노태우때 5공청산, 김영삼때 5.18 특별법. 김대중때 낙선운동
그 과정을 모두 무사통과한 인물이 강창희란걸 생각한다면
별다른 흠결은 없는 인물이란것만은 분명한것 같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 어쨌든 새누리당 유력 대선후보가 박정희 대통령 아들인
박근혜 의원이란 점이다. 거기다 국회의장은 하나회출신으로 5공때
청와대 비서관까지 지낸 인물이 맡는다 ?
조갑제씬...이명박 정권 초창기...정몽준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한나라당이 재벌당 이미지가 굳어져버리기 때문에 불가하다는 논리를
폈다...정몽준씨 입장에선 별다른 흠결도 없는 사람을 그런식으로 트집
잡는것 억울했겠지만
근데...마찬가지 논리 이번에도 적용되어야 하는것 아닌가
그러잖아도 새누리당 유력 대선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데
거기다 국회의장까지 하나회 출신 5공 인사라면...이건 그야말로
군사정권으로 회귀하는 모양새 아닌가...
강창희 의원 개인적으론 별다른 큰 흠결도 없고...더우기 의원 꿔주기
파동때 강력 반발하던 모습등을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어떤 원리원칙을
지키기도 하는 존경받을 부분도 있는 인물인것만은 분명하다
그리고 어쨌거나 6선까지 했으면 그건 그 지역구민의 선택으로 존중
받아야하는 부분이다...
하지만...하나회 출신이건 누구건 국회의원 하는것까진 뭐라고 안한다
하지만...입법부 수장 ? 그것도...박정희 대통령의 딸이 유력 대선후보인
상황에서 하나회 출신이 입법부 수장을 맡는다는건
아무래도 모양새가 너무 공교롭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이번일에 침묵하고 있는 조갑제씨 태도가 이해 안간다는 소리다
이명박이 대통령인데 정몽준이 당대표 되면 재벌당 이미지가 되어서 곤란하다는
논리라면 마찬가지 논리 이번에도 적용되어야 하는것 아닌가
대통령 후보가 박정희 딸인데 입법부 수장까지 5공인사가 맡으면 어쩌잔 소린가 대체...-.-
더우기 지금은 이른바 통진당의 주사파 출신 이석기,김재연이 입법부에
들어오는것은 곤란하다며 제명 논의까지 되고 있는 상황 아닌가
같은 논리로...만약 주사파 출신이 입법부에 들어오는것 곤란하다면
여하튼 헌정질서 파괴에 상당부분 책임이 있는 하나회 출신이...입법부 수장이
되는것 곤란하다는 논리도 적용될수 있다.
강창희씨...인간적으론 별다른 흠결 없는 인물인것 인정한다
더우기 의원 꿔주기 파동때 강력 반발했던 강창희씨인걸 생각하면
존경받을 부분도 분명 있는 인물이다
6선까지 역임한것 지역구민의 선택이니 존중받아야 한다
하지만 새누리당 유력 대선후보가 박정희 대통령 딸인 상황에서
입법부 수장을 맡는건 아무래도 좀 곤란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