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군요...
2013-09-16 11:36 1,435 유은선

http://news.donga.com/Main/3/all/20130915/57676804/1

기사를 요약하면 북한 고위층(인민보안부 평양책임자 (서울 경찰청장 격 ?)인사
의 딸인 19세 소녀가 최근 북한을 탈출 한국으로 들어왔다는 이야기입니다

헌데 문제는...저 19세 소녀가 북한...아니 중국 유학중에 한국행을 시도한 시기가
바로...라오스에서 고아청소년 9명의 한국행을 시도하던 그 시기와 맞아떨어진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바로 그 무렵 북한이 이례적으로 라오스까지 보위부 관계자를 파견
9명의 꽃제비(고아 청소년)를 전격 압송한게...실은 저 고위층 딸인 19세 소녀를
잡으러 갔던건데...우연찮게...그리고 엉뚱하게도 저 9명의 고아 청소년이 걸려든것이
란게 사실로 확인이 된 겁니다

따라서...북한 고위층 자제라는 저 19세 소녀의 한국행 기사는...절대 제 마음을
개운하지 못하게 만드는군요. 기사를 보면...완전 철없는 부자집 딸네미 같은
느낌인데...저 철없는 부잣집 딸 하나 때문에...북한의 변두리 지역에서 부모없이
자라다...극적으로 북한을 탈출 다행히 인자하신 한국인 기독교 선교사를 만나
한 2-3년 정도 어려움 없이 살다 한국으로 들어올수 있었던...그런 꿈에 부풀었던
9명의 청소년은 사지로 끌려들어간 겁니다.

어떻게 이 사태를 받아들여야 할까요 ?

제가 사실 9명의 탈북 청소년 북송사태당시 여러가지로 진행상황을 지켜보며
유감스러운 점이 참 많았는데...그중 하나가...좀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던...북한인권
단체 내부의 알력이 조금이나마 드러나고...심지어 종편 방송에서까지 공론화가
되었다는 점 입니다.

사실 비단 탈북자 문제뿐만 아니라...북한문제 자체가 우리나라 보수-진보를 가르는
첨예한 대립사안인 탓에...특히 북한인권단체들은...행여 문제가 복잡해질 우려가
있어...가급적 북한인권단체들 내부에 존재하는 알력등은 쉬쉬해오는 분위기였습니
다 - 저도 뭐 대체로 그게 바람직하다고 보는 입장이었고요 - 더우기 탈북자들을
돕는 단체들 상당수가 기독교 선교단체이다보니...자칫 문제가 잘못 불거져나오면
우리사회에 기왕에 존재하는 종교문제로까지 비화될수 있는등...자칫 정말 심각하
고 복잡한 논란이 될수 있다는 점에서...여하튼 북한인권단체 내부 문제는...설사
그 안에 어떤 문제가 있더라도 쉬쉬하고 내부적으로 덮어두는게 바람직하다 생각
해오고 있엇습니다

하지만 지난번 라오스에서의 9명 청소년 북송 사태때는 여지없이 그 문제가 불거져
나왔고...일부 언론,방송에 출연한 패널이나 단체 관계자들에 의해서도 대체로 구체
적으로 언급되기까지 했습니다.

한마디로...어쩄거나 선교단체에서 보호하던 9명 청소년은 속수무책...북한으로 뺴앗
기고...인권단체들은 단체들대로 내부 문제만 불거져나오고...한마디로 뭐 하나 긍정
적인 결과로 나온게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어느덧 두세달이 지나고 9명의 북송 청소년은 잊혀진 가운데...느닷없이 나타
난 저 철없는 19세 소녀...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

솔직히...아주 냉정하게 '정보가치'의 차원에서도 저 철없는 부잣집 아가씨는...9명의
청소년과 비교해서도 전혀 그 가치가 없는 여성입니다. 어쩄거나 9명 청소년은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북한 변방지역을 수년간 거지처럼 떠돌았던...따라서 북한의 최근
식량난등 주민 생활상이 어떤지...생생히 증언해줄수 있는 증거자료입니다.

하지만...저...우리로 따지면 서울경찰청장쯤 되는 그런 아버지를 둬서 호의호식하며
살았고...그래서 중국유학까지 나올수 있었는데...그러다 중국에 나와서 남한 TV 자유
롭게 보다가...한마디로 눈이 훼까닥 돌아 (죄송하지만 이 이상 적절한 표현이 생각
나지 않는군요) 남한행을 결심한 저 철없는 아가씨가 무슨 북한실상을 증언할수 있을
까요 ? 보위부 고위간부 딸로 살며...호의호식 한 이야기 전해줄 작정인가요 ?

정리하자면...라오스 9명 청소년 북송사태와 그리고 저 철없는 19세 소녀의 탈북...
이와같은 점에서...명분도 잃었고 실익도 없었던 사건입니다. - 아니 실익은 커녕
손해만 보았습니다

(1) 철없는 19세 북한 부잣집 딸의 탈북(정확히는 중국에서 한국행 시도)사태 때문에
그 소녀를 잡으로간 북한의 보위부원들에 의해서 라오스에 있던 애꿎은 불쌍한 9명의
고아 청소년만 졸지에 목숨걸고 탈출한 북한땅으로 도로 끌려들어갔습니다

(2) 라오스 사태로 인해...라오스 루트등 제3국 탈북루트가 어려워진 우려도 있습니다

(3) 라오스 사태가 이슈화되면서 기왕에 존재했던 북한인권단체들 내부의 알력까지
외부로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 솔직히 탈북자 문제가 워낙 장기화 되었고 북한인권단체
들도...가령 시민연합이나 북민넷 같은곳의 역사까지 포함하면 어느덧 십수년이니 뭐
언젠가는 기왕에 터질 문제이긴 했지만...너무 공교로운 시점에 너무 공교로운 사태로
터져나오고 말았군요

(4) 게다가 정보가치란 측면에서 봐도...뭐 고위층 출신 당사자라면 모를까 그냥 '고위층
딸'에 불과한 19세 소녀가 북한실상에 대해 무슨 증언을 해줄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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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보면 그...종편 채널A에서 하는 '이만갑(미녀들의 수다의 탈북자 버전)'이란
프로를 중국에서 보다...남한의 실상을 알고 탈북(?)을 결심한건데...기사를 보면
마치 그냥 자기도 이만갑에 출연하는 탈북여성들처럼 남한방송 출연하고 싶어서
탈북한것 같은...그런 뉘앙스마저 풍기는군요 - 설마 아무리 철이 없어도 그렇게까지
무개념 탈북녀는 아니길 바랍니다

.......여하튼 다른건 몰라도...저 19세 소녀가...그 이만갑이란 프로에 나와서 웃고 떠드는
그런 모습만은 안 봤으면 하네요. 저 소녀...자기때문에 사지로 끌려간 9명의 탈북 청소년
이 있다는 사실 알고는 있는지...그걸 안 다면...적어도 자기때문에 대신 희생된 9명의
청소년을 위해서라도...그렇게 방송에까지 나와서 웃고 떠들진 못할것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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