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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미X 종북 빨갱이들아 !!! 너희가 태극기를 아느냐 !!!
2015-04-21 16:45 691 유은선

이 미친X들아 !!! 너희가 정녕 무슨짓을 하고 있는건지 알기나 하느냐 ?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위현장에서 태극기를 불태운 20대 망동주의자가 있었다는 기사를 접하고 하도 기가 막히고 화가 치밀어 올라 글을 쓰게 되었다. 이 빨갱이는 고사하고 종북이란 말 조차도 아까운 저질 시위꾼들아. 너희가 대체 지금 무슨짓을 하고 있는건지 알기나 하느냐 ? 너희가 그 태극기가 어떤 태극긴지 알고 이런짓을 벌이는거냐 ?

 이 미친X들아 !!! 5.18 광주항쟁때 신군부의 총칼에 짖밟힌 피맺힌 광주시민들의 주검을 포근히 감싸주던 그 태극기다. 6월항쟁의 그 뜨겁던 여름날에도 자랑스레 펄럭이던 태극기다. 그 태극기아래 너희의 부모들 삼촌,이모,고모들은 외쳤다. 민주화를 위해. 이땅의 민중이 지금보다 더 부당한 권력에 의해 덜 핍박받고 진정으로 인간 개개인의 존엄과 인권을 지킬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게 해달라고 최루가스 터지는 그 뜨거운 아스팔트로 뛰쳐나가 외쳤던 것이다. 태극기 휘날리며 외쳤었다. '군부독재 물러가라 !!! '고.

 일부 극우인사들은 심지어 5.18이나 6월항쟁에까지도 빨간 딱지를 붙이려 하나 그럴때마다 반박의 근거로 내세울수 있었던게 태극기다. 5.18의 그 피맺힌 현장에도 태극기는 나부꼈고 6월항쟁의 그 시위대도 태극기는 지켜냈다. 태극기가 어느 특정 정권의 또 특정 이념세력의 전유물도 아니다. 태극기는 대한민국 모두의 것이기에 민주진영도 그 태극기를 흔들며 외쳤던것이다. 그 태극기 아래 이 땅이 진정 민주화와 인권이 싹트고 꽃피워지는 그런 나라가 되게 해달라고 그 80년대의 뜨거웠던 여름을 피울음으로 외쳤던것이다.

 80년대까지만 해도 '보수야당'이란 말이 있었다. 그럴 정도로 사실 군사정권 시절 야당은 소위 진보니 좌파니 하는 이념과는 거리가 먼 '반공보수'였다. 북한의 테러나 도발이 있을땐 언제나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고, 안보 위기 앞에서는 언제나 여야가 하나가 되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빨갱이가 아니다. 유신시절 내세운 '연방제 통일안' 때문에 사후(死後)인 지금까지도 '빨갱이'란 의혹과 의심이 쉬이 떠나지 않는 DJ지만 햇볕정책으로 남북교류가 활발해질때 오히려 북한은 DJ를 버거운 상대로 여겼다는 북한 내부 자료가 있다. 오히려 노무현은 만만하게 보았을지언정 김대중은 북한에게도 상대하기 껄그럽고 벅찬 상대였던 것이다.

 중요한것은 과거의 야당과 민주화 세력은 분명 '대한민국 수호세력'이었다는 점이다. 그랬기에 7,80년대의 민주화 운동에는 언제나 태극기가 함께했다. 대한민국이 있었다. 군사정권의 부당한 폭거에는 항쟁할지언정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굳건히 지켜내야 한다는데는 공감대가 있었다. 그 대한민국을 북한에 보다 당당히 맞설수 있는 더 건강한 민주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게 7,80년대 민주화세력의 정신이었던 것이다.

 80년대 열혈 좌파 운동권이었다가 90년대 들어 북한인권운동으로 전향한 한 인사가 '왜 북한민주화 운동을 해야하는가 ?'하는 물음에 이런 답을 해준적이 있다. '솔직히 통일후 북한주민들에게 남한의 민주화 운동 역사가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가 가장 두렵다'고. 언제부터인가 북한인권 문제 앞에서는 소극적이었던 민주화세력과 진보진영이 궁극적으로는 통일후 남한 군사독재시절과는 비교조차 안 되는 독재국가인 북한체제하에서 신음했던 그네들(북한동포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 것인지. 북한인권에 침묵한 댓가가 통일후 어떤 결과로 돌아올것인지. 솔직히 그 고뇌의 결과가 80년대 운동권에서 '북한민주화 운동'으로의 노선전환의 가장 큰 이유다.

 헌데 통일후 북한동포까지 갈것없이 어느덧 남한의 '민주화운동' 역사는 남한사회 내에서 평가절하되고 폄하되고 있다. 민주화 운동의 시절을 모르는 후배세대들에게 손가락질 받고 비웃음과 조롱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심지어는 한 아이돌 가수가 라디오 토크쇼에서 자기네 걸그룹은 '획일화 되어있지 않다'는걸 우스개삼아 표현한답시고 '민주화 시키지 않는다'고까지 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민주화 = 획일화' 한마디로 이게 요즘 젊은 아이들 사이에 박히게된 '민주화'의 개념이다.

 왜 이렇게 운동권과 민주화 운동의 역사가 폄하되고 비웃음과 조롱거리가 되어버렸는지 아는가 ? 운동권의 타락 때문이다. 80년대 민주화를 위해 뛰었다는 운동권지도자들이 정작 그들이 권력을 잡은뒤 보여주었던 오만과 독선 때문이다. 마치 자신들만이 이 땅의 모든 개혁과 진보를 주도할수 있고, 자신들을 제외하곤 모두 개혁을 방해하는 수구세력인양 양분시키고 편가르기를 했던 운동권 세대의 오만과 독선 그리고 비뚫어진 선민의식과 우월주의 때문이다. 북한인권운동까지 거론하는건 되려 사치다. 그런 논의 할것도 없이 진보진영은 진보 자체의 타락과 부패로 망가져버렸다.

 세월호 사태가 아무리 엄중하고 그 진상규명이 중요한 사안이기로 태극기까지 불살라야 할만큼 엄중한 사안은 아니다. 군사정권 시절에도 운동권은 태극기를 부정한 적이 없다. 헌데 도대체 그까짓 세월호가 뭐라고 일개 젊은 철없는 시위꾼에 의해 태극기가 불살라지는 지경에 이르렀는가. 대체 누가 시위문화를 이토록 저질화,타락시키고 누가 민주화 운동의 역사와 가치가 쓰레기통에 처박히게 만들었는가. 다 당신들 때문이다. 민주화 운동과 진보진영의 가치를 훼손하고 폄훼한건 다른 적대세력이 아니다. 당신들은 당신들 스스로의 부패와 타락 그리고 오만과 독선속에 변질되어 버렸다.

 이번 태극기 화형(?) 사건을 그저 일개 시위꾼의 일탈행동쯤으로 적당히 덮고 넘어갈수 있을련지 모르겠다. 그러나 시위문화가 이토록 저질화되고 대체 무엇을 위해 투쟁하는지 무엇을 위해 시위하는지조차 불분명해질 정도로 오직 '시위를 위한 시위', '투쟁을 위한 투쟁'만을 하는 당신들이 바로 오늘날 태극기 화형식까지 자랑스레 해버리는 철없는 젊은이까지 나오게 만든 그 원인제공자들이다.

 이 미X...빨갱이나 종북이란 말 조차도 아까운 더러운 저질 시위꾼들아. 너희가 정녕 민주화의 가치를 아느냐 ?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 운동의 그 숭고한 가치를 알기나 하느냐 ? 5.18 광주항쟁에서 희생자들의 영혼을 감싸주며 위로하던 태극기를, 6월항쟁 현장에 펄럭이던 그 태극기의 의미를 알고나 이런짓을 벌이는 것이냐 ?

 더 긴말 하고싶지 않다. 운동권은 이제 더 이상 옹호나 변명을 해줄 여지조차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타락해 버렸다. 빨갱이나 종북이란 말 조차도 아깝다. 빨갱이는 어쨌든 이념적 상징을 갖는 표현이고 종북주의자들도 어쨌든 '통일운동'의 일환이란 정도로 최소한의 변명이라도 가능할련지 모르겠다. 허나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위현장에서 태극기까지 불사르는 이런 망동은 그런 종북이나 빨갱이란 말조차 갖다 붙이기조차 아까운 저질 행태일뿐이다.

 진지하게 묻고싶다. 소위 진보 좌파란 사람들. 그리고 무슨 이슈만 터지면 사람들을 길거리로 몰려나와 시위하게 만드는 선동가들. 진정 당신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은가 ? 당신들이 궁극적으로 바라는게 무엇이냔 말이다 ? 당신들은 진정 이 땅과 이 나라의 민중들을 사랑하는가. 당신들은 정녕 이 대한민국이란 공동체안에 사는 노동자와 농민들이 보다 행복하게 인간의 존엄과 권위를 지키며 살아갈수 있는 그런 진보한 세상을 꿈꾸는 것인가. 아니면 그냥 당신들의 밥벌이를 위하여 '시위를 위한 시위', '투쟁을 위한 투쟁'만을 일삼고 있는것인가.

 비겁하게 변명하고 회피할 생각마라. 세월호 사태로 희생된 유가족의 아픔마저 투쟁의 도구로 이용하려 드는 당신들, 무슨 사안이나 이슈만 터지면 기회다 싶어 2002년의 반미 촛불시위나 2008년 광우병 사태때 같은 대규모 반정부 촛불집회가 일어나게 하고 싶어 혈안이 되어있는 당신들. 당신들이 민주진영을 타락시켰다. 당신들이 진보의 가치를 훼손시켰다. 태극기를 불사른 사건을 그저 일개 젊은 시위꾼의 철없는 행동으로 보고 넘어가줄수 없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시위현장에서 급기야 이런 망동까지 나오게 만든 원인 제공자들. 바로 그것이 당신들이다. 민주화 운동의 역사마저도 급기야 폄하되고 젊은 세대들에게 조롱거리가 되게 만들고 있는 이들. 급기야 일개 아이돌 가수의 입에서조차 '민주화'란 의미가 조롱과 가치폄하의 개념으로 사용되게 만든이들. 그 원인제공자는 결국 당신들이다. 진보진영 자체의 모순이 결국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가치마저 쓰레기통에 처박히게 만든것이란 말이다. 이 종북 빨갱이란 말조차도 아까운 이 더러운 저질 시위꾼들아 !!!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북한 민주화 운동 주제가로 승화시키자 
나의 정치성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