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차라리 친박을 정면에 내세워보자
2018-07-07 17:57 61 유은선

원래 이 글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영입 또는 선출 문제가 어느정도 결론이 난 다음에 쓸 생각이었는데, 자한당 비대위원장 문제가 결정이 될 때까지 참고 인내하며 지켜만 보자니 그전에 내가 속터져 죽을 것 같아서 하는수없이 그 문제와 상관없이 그냥 쓰기로 했다.




 일단 그전에 미리 좀 할 이야기가 있는데, 문제의 본질은 정작 다른곳에 있는데 엉뚱한 소리만 자꾸 하시는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 그 점을 좀 지적하고자 한다. 특히 방송에 패널로 나오시거나 신문에 칼럼 같은 것 정식으로 기고하는분들 중엔 진짜 중요한 문제의 본질은 외면한채 ‘거듭나라,반성해라,개혁해라’ 이런 막연한 이야기만 반복하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 정치판이 무슨 도덕군자 담론 나누는곳도 아닐진대 이런식으로 하셔선 정말 곤란하다. 아울러 나름 혁명적 발상이랍시고 자한당을 해체하라느니 다음 총선 전원 불출마 선언을 하라느니 이런것도 정치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 한다면 모를까 알만한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소리임을 뻔히 알면서 한다는 것은 그냥 홧김에 술주정하듯이 휘갈겨버리거나 내지른 소리가 아닌가 의심이 될 지경이다.




 문제의 본질은 친박-비박의 갈등 그보다 더 중요한 본질적 문제가 있지 않는가. 결국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최순실 사태를 인정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다. 특히 친박의 대다수는 여전히 아직도 박근혜 대통령이 억울하며 최순실 사태도 부풀려졌으며 심지어 태블릿 pc도 ‘혹시 조작 아닌가 ?’ 하는 의심을 갖고계신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 - 특히 자한당 중,하위급 당직자로 추정되는 페친중에도 여전히 이런 생각 갖고 계신분들이 더러 있는 것 같다.




 그러니 차제에 이 문제부터 확실하게 하고가자. 어떤이는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이 문제가 많았다고 비난하고 어떤이는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생각이 확연히 다른 사람들이 적당히 좋은게 좋다 하는식으로 갈등을 봉합하고 함께 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또한 자유한국당도 그런 문제들에 대한 확실한 입장정리없이 그냥 이대로 쭉 가면 국민의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는 것은 역시 불가능한 일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는 2012년 대선때 박근혜 후보가 얻은 1,577만표 역대 보수 대선후보중에서도 최고치였고 87년 이후 역대 대선후보 득표율로도 최고 정점을 찍은 저 득표수와 득표율을 보수가 회복할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 2012년 대선때 박근혜를 찍은 1,577만명의 유권자중 5년후인 2017 대선에선 무려 800만표가 사라졌다. (홍준표 후보 780만표 득표) 2007년 대선때 민주당 정동영 후보가 그 5년전인 2002년 대선때 노무현 후보가 득표했던 1,201만표보다 무려 600만여표가 적은 617만표를 득표하는데 그치며 이명박 후보와 600만표 차이의 큰표차로 낙선한것과 닮은꼴이다.




 그렇다면 사라진 800만표는 다 어디로 갔을까. 그리고 이 표는 여전히 박근혜나 정통보수파를 지지하는 표일까, 아니면 최순실 사태와 박근혜에 실망하여 사라져버린 중도보수 표심일까. 그 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와 분석이 우선 필요하다. (* 안철수가 700만표 얻었고 유승민이 220만표 얻었으면 거기 답이 있는거지 그걸 여태 모르냐 X신들아 !!! 그 표가 그럼 안철수,유승민한테로 안가면 깜방에 있는 최순실한테 갔겠냐 아님 정유라한테 갔겠냐 !!! 아니면 안드로메다로 갔겠냐 !!!)




 대선을 치른지 1년1개월만에 치러진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은 대선때보다 더 끔찍한 참패를 당했다. 광역단체장에선 당선자를 두곳밖에 내지 못했고 재보선 열두개 지역중에서도 열한곳을 민주당이 가져간 반면 자한당은 경북 김천의 보궐선거에서만 무소속 후보와 박빙승부 끝에 가까스로 당선되었다. 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의 경우엔 226개 기초단체중 민주당이 151곳에서 기초단체장 당선자를 낸 반면 자유한국당은 53곳에서 밖에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광역의회 역시 수도권을 비롯한 거의 대다수의 지역을 민주당이 석권해갔다.




 일반적으로 지방선거나 총선은 대선에 비해 투표율이 났다. 이번 지방선거 역시 60.3%의 투표율을 기록 77.2%의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 대선에 비해 17퍼센트 정도 투표율이 낮았다. 헌데 반면 또 하나 눈길이 가는 것이 지방선거와 총선의 경우 대략 한 2천년대 중반경부터 근 10여년동안 투표율의 소폭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방선거의 경우 2010년 54.5%를 기록했던 투표율이 2014년엔 56.8%로 2.3% 상승했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약 4% 정도가 더 상승한 60.3%를 기록했다. 총선의 경우 19대 총선이 치러진 2012년의 54.2%에서 4년후인 2016년에 치러진 20대 총선에선 3.8% 정도가 상승한 58%를 기록했다. 허나 역대 대선 투표율이 64%를 기록한 07 대선을 제외한 나머지 21세기 들어 치러진 세 번의 대선이 모두 70퍼센트 이상(02년 70.8%, 12년 75.8%, 17년 77.2%)의 투표율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총선이나 지방선거의 경우 대선보다 평균 15-20퍼센트 정도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는 것이 근 20년 평균 추세라고 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 주요정당이 얻는 득표수는 대선때의 득표수에 비해 그 정도 하락해 있는 수치를 보이는 것이 정상이다. 실제 2012년 4월에 치러진 19대 총선(투표율 54.2%)에선 정당 비례대표 득표에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이 913만표(득표율 46.8%), 민주당이 777만표(36.4%)를 기록한데 비해 8개월후 치러진 18대 대선에선 박근혜 후보가 1,577만표(득표율 51.0%), 문재인 후보가 1469만표를 득표했다. 총선보다 20퍼센트 이상 투표율이 높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는 600만표를, 문재인 후보는 8백만표 정도를 8개월전 총선에 비해 더 가져간 셈이다.







 헌데 이번 지방선거 득표결과를 광역단체별로 따져보니 좀 흥미로운 부분을 발견했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2018 지방선거는 역시 2017 대선의 투표율(77.2%)보다 17% 정도가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니 자유한국당이나 민주당이나 1년전 대선때 얻은 득표수 보다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득표수가 어느정도 하락해 있어야 정상이다.




 헌데 광역단체장 후보별로 보면 새누리당은 1년전 대선에 비해 서울은 자한당 후보가 소폭 하락한 반면 인천,경기는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였고, 강원과 충북은 소폭 하락, 대전과 충남은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또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은 하락 내지 소폭하락의 추세를 보인만면 울산은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의 경우엔 서울은 소폭하락 인천,경기는 소폭 상승한 추세를 보였다. 또 강원과 충남,북은 상승 대전은 오히려 아주 소폭 하락한 추세를 보였으며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등 영남권 모든 지역에선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1년전 대선에서의 문재인 후보보다 더 많은 득표수를 기록하는 결과가 나왔다.




 사실 이건 정밀분석하면 제3후보인 안철수,유승민 또는 바른미래당 후보의 잠식효과 또는 광역단체장 후보 개개인의 능력과 역량등을 고려 종합적으로 분석해야하는 부분이긴 한데 일단 서울의 경우 90만표를 득표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가 보수표를 매우 많이 잠식 김문수 후보가 115만표(대선에서 홍준표 후보는 136만표 획득)에 그친 것으로 봐야할것이고 인천,경기의 경우엔 대선때는 안철수,유승민 후보가 보수표를 많이 가져간 반면 지방선거엔 인천,경기의 바른미래당 후보가 딱히 언론의 주목을 받을만한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는 가운데 그냥 현역 단체장이었던 유정복 후보와 남경필 후보가 보수표를 결집시킨 효과로 봐야할것같다. 특히 남경필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212만표를 득표 비록 4년전 지방선거때 얻은 252만표 보다는 40만표를 덜 득표했지만 1년전 대선때 홍준표 후보가 얻은 163만표보다 50만표 정도를 더 득표 남경필 후보의 개인 경쟁력이 만만찮음을 확실히 증명해주었다. - 문득 남경필 후보가 바른정당을 탈당하지 않고 남아 그냥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했다면 어느정도 득표를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 (* 참고로 2017 대선에서 경기는 안철수 후보가 180만표,유승민 후보는 54만표를 득표했으며 인천은 안철수 42만 8천여표, 유승민 후보는 11만 8천여표를 득표했다. 만약 경기,인천에서 안철수 유승민 후보가 얻은 득표화 홍준표 후보의 득표수를 모두 합하면 인천은 2012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얻은 득표와 비슷한 수치가 나오고 경기는 박근혜 후보가 얻은 득표보다 훨씬 더 많아진다. 하지만 1년후에 치러진 지난 2018 지방선거에선 인천은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가 5만 4천여표, 경기는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가 28만 7천여표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한편 친박계이기도 했던 역시 재선에 도전하는 유정복 전 인천시장의 경우 득표수에선 47만표를 획득 1년전 홍준표 후보가 인천에서 얻은 37만표보다 10만표를 더 얻었지만 정작 4년전 지방선거때 얻은 자신의 득표수 61만표엔 훨씬 못 미치는 득표를 기록했다. 유정복 후보가 얻은 47만표는 오히려 8년전(2010 지방선거) 안상수 후보가 3선도전때 얻은 46만표(55만표를 얻은 민주당 송영길 후보에 밀려 낙선) 수준으로 돌아간 수치다.




 경남지사 선거결과는 더 흥미로운데 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94만표를 획득 1년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경남에서 얻은 77만표보다는 17만표를, 그리고 8년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김두관 후보(당선)가 얻은 81만표보다도 13만표를 더 획득해서 당선되었다. 한편 김태호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76만표를 획득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가 얻은 79만표 보다는 소폭 하락 그리고 4년전 지방선거때 홍준표 후보가 얻은 91만표(당선)보다는 15만표가 더 떨어져나갔다. 2010년 지방선거때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는 70만표를 얻는데 그쳐 낙선하였다.




 충남지사의 경우엔 자한당 이인제 후보는 34만표를 획득 1년전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가 얻은 30만표, 마찬가지로 4년전 지방선거에서 정진석 후보가 얻은 30만표보다 소폭 상승하여 이인제 개인의 저력과 득표력이 아직 남아있음을 보여주었다. (역시 피닉제 -.-)  허나 민주당은 양승조 후보가 무려 61만표를 획득,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얻은표(47만표)나 심지어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2010년(36만표)과 2014년(46만표)에 얻은 득표수보다도 큰폭으로 상승 안희정 구속사태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낙마등 민주당 충청출신 인사들의 연거푸 수난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방선거에선 큰폭으로 득표수가 늘어난 기현상을 보여주었다. (* 참고로 2010년 지방선거때는 대전,충남 텃밭인 보수당 자유선진당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보수표가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으로 갈린 상황에서 대전에선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가 당선되었고 충남에선 자유선진당 소속 박상돈 후보가 안희정 후보에 밀려 2위로 낙선하였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싶은거냐면 선거가 거듭될수록 자한당 표는 줄거나 현상유지 수준으로 나오고 있고 민주당 후보들은 점점 표 결집현상을 보여주고 있음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1년전 대선보다 17퍼센트나 낮은 투표율을 보였음에도 오히려 충청이나 영남권등에선 민주당 후보 득표수가 큰폭 상승했다. 대선보다 투표율이 낮은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 웬만하면 잘 일어나지 않는 기현상이다. 또 한가지 대선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지만 총선과 지방선거 투표율은 대체로 2천년대 중반 이후로 계속 소폭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2008년 18대 총선의 46%라는 이례적인 낮은 투표율이 근 10여년 총선,지방선거 투표율 증가추세를 감안하면 오히려 기현상이었던 셈이다.) 그리고 이런 추세로 간다면 2년후의 총선도 적어도 2년전에 있었던 2016년 20대 총선의 58.0%보다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예측해볼수가 있다.




 사실 이와같은 선거결과는 양면적 해석이 모두 가능하다. 선거가 가면 갈수록 자유한국당 표는 줄고 민주당 지지층은 결집현상을 보이는 것이 자유한국당이 여전히 친박청산을 제대로 못하고 박근혜-최순실등과 한통속으로 보이기 때문에 여전히 국민신뢰를 얻지 못하는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고 반대로 자한당이 박근혜 탄핵이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촉발된 촛불집회의 부당함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박근혜를 지키지 않으려 하자 그 점에 실망한 기존 보수층이 등을 돌려 실패한것이란 해석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 한편 이번 지상파 심층 출구조사에선 1년전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의 80퍼센트가 자유한국당에 문재인을 지지한 사람의 80퍼센트가 민주당에 투표, 정작 기존 자한당,민주당 지지층은 거의 흩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제3후보인 안철수 후보 지지표가 많이 흩어졌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차라리 역제안을 해보고 싶다. 한번 괜히 비대위원장을 외부인사 누구로 영입함네 하면서 되도않은 골머리 싸매느니 차라리 친박이 다시 정면에 나서는 방안을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솔직히 지난 두어주 무려 40여명이나 망라되었다는 비대위원장 고려인사들 면면을 보니 기가막혔다. 뭐 이런저런 명망가나 보수 원로격 인사들이 거론된 것 까지야 그렇다칠수 있고 어느정도 중도개혁 성향 인사가 거론되는것도 자한당 위기극복과 유권자 신뢰회복이란 차원에서 충분히 고려해볼수 있는 사안이라 할수 있겠는데 자한당은 물론 보수와도 전혀 정체성이 맞지않는 세상이 다 아는 좌파나 친노성향 인사들까지 공공연하게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걸 보면서 ‘이건 뭐 장난하자는것도 아니고...’ 하는 생각에 실로 기가막혔다.




 그러니 차라리 이런식으로 하느니 친박을 정면에 내세우는 방안을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단순히 친박이 정면에 나서는 수준이 아니라 다시금 적극적으로 ‘박근혜 탄핵’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최순실 국정농단도 좌파의 음해며 태블릿 pc도 조작이었다고 다시 전국을 돌아다니며 적극적으로 주장해보자는 것이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한번 제대로 검증해보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




 자유한국당은 과연 2012년 대선때 박근혜 후보가 얻은 1577만표(투표율 75.8%)와 그 8개월전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제하에 치른 총선에서 얻은 152명의 국회의원 당선자(투표율 54.2%)의 수준을 회복할수 있을까. 가장 확실하게 검증할수 있는 방법은 박근혜가 다시 정면에 나서는것인데 그것은 지금은 법적으로 현실적으로 모두 불가능한 일이고, 그러니 차라리 친박성향 인사들이 다시금 당 지도부 전면에 나서서 당대표를 하든 비대위원장을 하든 모두 그 자리를 맡아 공동책임을 져 가면서 2년후에 있을 2020년 총선과 4년후에 있을 2022년 대선때 박근혜 탄핵의 부당함도 알리고 최순실 국정농단도 좌파의 부당한 음해였다고 적극적으로 주장해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2012년 박근혜를 찍었지만 2017년에 사라진 800만 보수표가 과연 되돌아 오는지 안 되돌아오는지 확실하게 검증해 보자는 것이다. (* 1년전에 안철수,유승민 찍은 사람들이 2년후,4년후에 저딴식으로 선거운동하면 그 표 참 잘도 돌아오곘다. -.-)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감으로 물망에 오른 그 많은 사람들 대다수가 한사코 사양했다는데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한다. 설사 혁신 비대위원장이 아니라 그보다 더 (이름만) 거창한 자리를 준다 한들 들어가서 지금의 자한당과 보수 위기상황을 돌파하고 극복할수 있는 어떤 뾰족한 방안이나 대안이 없는한 그 자리에 앉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사회 저명인사든 보수원로든 또는 중도보수 내지 개혁적 인물이든 젊고 참신한 인사가 되었든 그 입장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마땅한 혁신 대안이 있는것도 아닌데 괜히 들어가서 그 안에서 계파싸움에 휘둘리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하다 이미지만 구기느니 차라리 그런 비대위원장 안하는게 나을 것이다.




 16년에 있었던 20대 총선에선 정당득표에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이 796만(33.5%), 민주당이 606만표(25.5%)를 얻었다. 4년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얻은 913만표보다 200만표가 줄고 민주당의 경우엔 19대 총선때 얻은 777만표보다 170만표 정도가 줄었다. 헌데 이때 제3당인 국민의당이 635만표(26.7%)를 받았다. 4년전 19대 총선때보다 3.8% 증가한 선거에서 원래 없던 야당표가 600만표가 더 생긴 것이다. 새누리당의 4년전보다 준 200만표, 민주당에서 줄어든 170만표가 국민의당으로 갔다고 쳐도(* 특히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후보는 민주당을 찍고, 정당투표에서 국민의당을 찍는 ‘전략적 투표’를 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왔던 선거였으니) 원래 총선때 투표 안하던 사람들이 300만명 정도 더 투표장으로 갔다는 이야기가 된다.




 거슬러 올라가 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제1차 보수의 몰락’을 경험했던 17대 총선의 경우 정당득표에서 열린우리당이 814만표(38.2%), 한나라당은 761만표(35.7%)를 얻었다. 그러나 이때는 이미 10여년전의 일. 2년후에 있을 21대 총선을 기준으로 하면 어느덧 16년전의 옛날 이야기가 된다. 따라서 그간의 인구증가율이나 이동율(이사,이민등의 거주지 이동)등을 감안하면 저때의 지지층이 그대로 2년후 총선때 이어진다는 보장은 별로 없다. 허나 보수진영의 사라진 800만표를 어떻게 되찾아 올것인가 하는 문제와 관련해선 차라리 실험적으로 꼭 한번 해보고 싶은게 있다. 차라리 친박이 다시 정면에 나서 다음 선거를 치러보라는 것이다. 그래서 박근혜가 억울하다는등, 최순실 사태에 여전히 부풀려진 부분이 많다는등 자신들이 하고픈 주장 마음껏 해보라는 이야기다.




 여전히 보수진영이 여전히 박근혜-최순실이 억울하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과 박근혜-최순실을 비난하는 사람이 적당히 얼키고 설켜 같이가는 그림이 되어선 친박-비박 갈등의 본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그러니 차라리 친박이 정면에 나서서 다음 큰 선거(2020 총선, 2022 대선)을 치러보라는 것이다. 그래서 성공하면 되는것이고 실패하면 그때 다시 책임을 물으면 된다. (* 솔직히 이런 제안을 하고있는 나 자신조차 이게 지금 반어법이나 비아냥거리는 소린지 아니면 진심으로 하고있는 소린지 이 순간만큼은 정말 나도 나에 대해 잘 모르겠다. -.-)




 괜히 또다시 친박청산,친박출당 이런 기치 내걸었다가 당사자들 반발만 사 다시 계파갈등만 유발하거나 정당 운영이나 시스템과 관련 뾰족한 혁신방안이 있는 분들도 아닐텐데 아무 인사나 비대위원장으로 데려와 그분들 고생만 시키느니 차라리 친박을 정면에 내세우는게 보수의 위기 극복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정치실험’을 해보자는 이야기다. 어쨌든 2012년에는 박근혜가 대선후보로 나와서 1,577만표라는 역대 대선후로보도 보수후보로도 사상 최다득표와 최다득표율 기록을 세웠고 그보다 앞선 8개월전 총선에선 참패예상을 깨고 152명의 당선자를 내며 승리하지 않았던가. 헌데 이제 박근혜가 다시 비대위원장이나 대선후보로 나선다는 것은 법적으로도 정치도의상으로도 맞지 않는 이야기니만큼 그대신 차라리 ‘박근혜 아바타’급이 될만한 그런 인물을 정면에 내세우는것도 과연 그만한 득표력을 다시금 보여줄지 검증해보는 차원에서라도 해볼만한 대안이 될것같아 해보는 제안이다. (* 대신 정말 그러다 더 개판되면 그땐 진짜 인정사정 볼것없다. -.-)

김무성 전 대표는 정계은퇴 + 대선불출마 선언을 하라 
북녘동포들의 참상을 외면하고 얻어낸 어설픈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