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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방에서 20년 넘게 지방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40대 중반의 여성공무원입니다.
정치나, 시사엔 그리 별관심은 없지만
내가 맡은일은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사실 제일 기초행정인 읍면동사무소를 떠나 구청이나 시청에서 근무하다 보면
과연 우리가 시민을 위해 일을 하는것인지, 아니면 시장을 위해 하는것인지
의구심이 들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민을 위한 축제나 행사를 할때 시민들의 호응도 보다는
시장님의 판단에 따라 행사 결과가 좌우되는것이 다반사 입니다.
행사때 약간 부족함이 있어도, 시민이 만족했다면 잘된 행사인데도
시장님 방식이나 생각대로 진행 되지 않으면
행사를 준비하면서 애쓴 보람이나 노고는 전혀 없고
오로지 시장님의 처분만 기다리는 때도 있었고, 지금도 그렇고..
오늘 이교수님께서 손석희님 프로그램에 나오셔서
국무총리 임명에 관한 개념발언과 자신의 소신을 말씀하시는것 보고
정말 감명 받았습니다
저는 사실 새누리당을 썩 좋아하지 않았는데
새누리당까지 다시 보이게 되더라구요..
아주 작은 지방도시에도 시장님 앞에 제대로 말을 못하고
냉가슴만 앓는 공무원이 많은데
파장이나 파급 효과가 엄청난 지금 이시기에
충심어린 말씀을 해주시는 교수님을 보고
원래 월요일은 왠지 피곤한 날인데
하루종일 흐뭇했습니다
사실 글재주도 없고, 정치엔 관심이 없지만
교수님처럼 참지식인과 언론인들이
먼저 앞장서 우리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선택과
이정표를 잡을수 있도록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