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내일은 정말 기쁜 날이 되겠지만...
2017-03-09 23:50 523 들풀

위대한 촛불시민들이 민주주의 부활을 이끌어 내었다.

 

지난 5개월동안, 대한민국을 분열시키고 혼란에 빠뜨린 닭대가리 박순실일당들을 처단하고자 부단히 노력하였던 우리 촛불시민들이 긴 터널을 통과하여, 마침내 종착역에 이르렀다.

 

박순실이가 지배하였던 지난 4년 민주주의 퇴행의 역사를, 우리 촛불들이 광화문의 차가운 광장에서 한겨울의 추위를 녹이고 외치면서 이제야 바로 세울 수가 있었다.

 

세월호의 아픈 가슴을 지닌 유가족들, 폭력적인 경찰의 진압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노조인사들과 무차별 폭력진압에 숨진 백남기 농민, 급작스레 단행된 개성공단의 폐쇄,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블랙리스트에 등재되어 활동을 제약받았던 문화계인사들등등을 떠올리면서 다시는 이런 농단과 파행이 있어서는 안될 것을 우리는 뼈저리게 느끼며 또 깨달았다.

 

촛불시민이 다시 찾은 대한민국의 민주사회, 왜 우리의 야당 지도자들은 가식적이나마 단합된 힘을 보여주지 못하는가?

해방된 조국에서 자신들의 사리사욕에 눈멀어 결국에 이승만독재정권을 탄생하게 하였던 것, 4.19 피의 혁명으로 어렵게 획득한 민주주의를 야당지도자들의 권력욕때문에 박정희 군부정권에 내어준 우리 과거의 참담했던 기억들을 진정 잊었단 말인가?

농단패거리들의 홍위병들은 인명진이라는 가면의 틀로 혁신을 가장하고, 농단의 주역은 아무런 죄책감이나 뉘우침도 없이 국민을 협박하고 있는 절대절명의 위기의 순간에도, 야당지도자들의 작금의 행태들이 진흙탕 속의 아귀다툼으로 보이는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이제, 우리 촛불시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물론 얼마남지 않은 차기 대통령선거에 우리의 행복과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기대하면서, 누가 우리의 지도자가 되더라도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는 토양을 만들었으니, 정말로 티끌만큼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먹이를 앞에 둔 승냥이들처럼 다투지만 말고, 야당의 지도자들은, 표정만이라도, 정정당당하게, 우리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물해 주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촛불의 마지막 요구 
법앞에 우리 국민은 정말 평등하기를 소망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