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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민주당계만을 놓고 성적을 보면
우선 분당을에서 손학규 후보를 밀었고 유시민과 국민참여당을 안티한
이른바 ' 공희준계 '는 이겼고
빅뉴스,미디어워치등을 통해 김경재 전 후보를 민
변희재는 패했네요
다른건 몰라도 변씨의 경우는...민노당 김선동 후보에게 북한 3대세습에
대한 입장을 물으며 색깔론 공세를 펴는 김경재 전 의원에게 지만원,신혜식
씨등 이런저런 보수성향 인사들의 지지선언까지 이끌어내며
사실상 순천 재선거 상황을 김경재 : 김선동 양자구도로 만들어보려
했던것 같은데...결과는 비참하네요...양강은 커녕...무소속중에서도
최하위 허신행 후보만 겨우 앞질렀을뿐...김경재 전 의원 7명 후보중
6위를 차지했습니다. 득표율이 3퍼센트 좀 넘게 나왔던데
김형욱 회고록의 저자, 한보청문회 스타, 노대통령 탄핵 주도등으로
그 대중적 지명도가 만만찮았던 김경재 전 의원의 참패도 충격이지만
순천에서...김경재 전 의원의 색깔론 공세가...연세드신 어르신들이나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을 전혀 감동시키지 못했다는게 더 놀랍네요
김경재 전 의원의 색깔론은 결국...인터넷상에서만 그저그런 찌질이 수준
웹진에서만 떠도는 그들만의 담론으로 그쳤을뿐...정작 오프라인상에서
순천 민심과는 전혀 동떨어진 성격이었다는것
그리고 강원은 이제 확실히 야도가 되어버렸네요. 분당을 패배도 충격이지만
늘 여당만 찍어준다던 강원도가 이젠 예전의 강원도가 아니라는점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를 좀 분석해볼 필요가 있는것 같은데
이게 아마 작년 지방선거때도 같은 양상이었죠. 선거 두어달 앞두고는
한나라당 후보가 압도적 지명도로 민주당 후보를 거의 20퍼센트 가까운
차이로 앞서고 있었는데...게다가 선거 코앞에 둔 시점에서도 한 10펴센트
정도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러다 선거 막판에 악재가 터지고...작년 지방선거 강원의 경우 이계진
후보측 운동원들의 이광재 후보 부친 폭행사건이 있었고
이번엔 선거 앞두고 펜션 불법 선거운동 전화사건이 터지고
우연치곤 묘하게 강원도는 여론추이 변화와 선거상황이 작년 지방선거때와
비슷하게 돌아가버렸네요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았던 기초단체의 서울 중구, 울산 중구청장만
한나라당이 건졌다는 점에서
확실히 씁쓸하네요...명색이 대한민국 집권 보수여당인 한나라당이
정작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때는 투표율 저조를 기대해야 한다는 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