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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주신 글을 잘 읽었습니다. 사실 저는 경제에 대해선 별로 알지 못합니다만, 우리 경제 구조에서 고용을 증대시키기가, 특히 넥타이 매고 하이힐 신고하는 일자리를 증가시키는 것은 거의 한계가 왔나 하는 회의를 갖고, 그런 세상에 졸업생을 내보내는 입장에서 굉장이 마음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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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언론에 많이 나오는 이른바 비정규직과, 대학에서의 청소, 병원에서 간병인 같은 일자리, 음식점 일자리, 편의점 일자리 등 흔히 있는 일자리에 대한 생각입니다. 우리나라가 이런 일자리 임금 수준이 국민소득에 비해 너무 낮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그나마 안다고 생각하는 미국에서도 좋은 일자리는 제법 좋은 고등교육을 받아야 가능합니다.
미국에서도 제조업 일자리가 없어져서 고등학교 나오고 공장에서 평생 일한다는 것이 꿈같은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단순 서비스 일자리를 갖게 되면 기본 생활이 됩니다. 병원 간병인, 수퍼마킷 케시어, 정원사, 식당 웨이트리스 등등 인데요.. 여하튼 하루에 몇시간 일해서 생활을 할 수 있는데, 그것은 기본적으로 인건비가 일정한 수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따라선 상대적으로 고임금이지만 사실 최저임금이 그 정도는 되어야 하는 거지요.
우리나라의 서비스 저임금은 너무나 싼 서비스에서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상당한 서비스 물가 인상을 겪어야 하지 않나 합니다. 물가가 오른다고 난리이지만 원자재 오르는 것과는 별도로 저임금 인건비를 제대로 생활급을 주기 위해서는 서비스 비용을 수익자 부담으로 현실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실 보통 식당의 음식 가격은 10년전, 20년 전에 비해 그다지 오르지 않았어요. 부동산, 주식 오른 것에 비하면 특히 그렇지요. 서민 물가, 서민 물가 하지만, 과연 서비스 물가를 그렇게 무리하게 잡아서 누가 득을 보는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스위스나 스웨덴 같은 서비스 고물가는 곤란하지만 적어도 미국 정도에 근접하는 서비스 고물가를 우리가 수용해야 하고 그래야만 일단 생활을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생기지 않나 합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