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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그만 조사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의 여러 정치적 상황에 대한 네티즌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서, 온라인 리서치 기관에 의뢰하여 인식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이 조사는 저희가 기획하여 실시하였기 때문에 여야를 막론하고 많은 분들이 읽어보고 잘 활용하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 결과의 요약을 알려 드리며, 이곳 게시판에서는 파일 첨부 기능이 안되어서 전체 보고서를 보고 싶으시다면, 다운받을 수 있는 곳을 알려드립니다.
http://blog.naver.com/hykim0515/20150547332
******* 요약 *************
본 조사는 MB정권의 후반기에는 反MB 기조가 2012년 대선 후보 지지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설하에서, ‘이상적인 대통령’의 이미지 속성과 MB의 이미지 속성의 차이를 확인해 보고, 현재 상황에서 대선 후보 지지도가 높은 잠재 후보들의 이미지 속성을 ‘이상적인 대통령’의 이미지 속성과 MB의 이미지 속성과 비교해 보고자 추진되었다.
본 조사는 20대~50대의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전 국민을 대표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음을 밝힌다. 또한 본 조사에서는 구체적인 성과에 대한 평가라기 보다는 추상적이고 내면적인 이미지에 대한 평가이므로 본 조사의 결과가 대선 지지율과 완전 일치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실제로 투표를 할 때는 업적이라든지 능력, 도덕성 등도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겠으나, 본 조사에서는 한 인간에 대한 느낌 중심의 이미지로 대선 후보를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밝혀둔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MB와의 차별화를 통해서 국민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시도는 본 조사결과에서 일면 타당한 것으로 입증되었다. 본 조사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MB의 이미지 속성과 상반되는 이미지 속성을 ‘이상적인 대통령’의 이미지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본 조사에서는 20개의 형용사 쌍을 사용해서, 먼저 ‘이상적인 대통령’의 이미지를 측정했고, 10명의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이미지를 측정한 다음에, MB의 이미지를 측정하였다. 20개의 형용사 쌍은 요인분석 결과로 3개의 요인으로 분류되었는데, ‘친근성’, ‘진정성’, ‘개혁성’ 세 요인이었다. ‘이상적인 대통령’과 MB의 이미지는 ‘친근성’과 ‘진정성’에서 특히 차이가 있었고, ‘개혁성’에서는 차이가 크지 않았다. 즉 MB의 인간적인 스타일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서 상반된 속성의 이미지를 ‘이상적 대통령’의 이미지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조사는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변경하기 직전에 실시되었는데, 전반적으로 새누리당의 대선 잠재 후보들은 MB와의 유사성이 높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이것은 네티즌들에게 새누리당 소속 대선 후보들은 기본적으로 MB와 같은 이미지 속성을 가진 것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 조사의 프레임을 사용하여 지속적으로 대선 후보들의 이미지 속성을 평가하여, 시대상황에 따라서 ‘이상적인 대통령’의 이미지가 달라지는지, MB 및 대선 후보들의 이미지에서 변화가 있는 지를 추적 분석할 예정이다.
20개 형용사 쌍으로 평가된 “이상적인 대통령의 이미지”는 ‘친근성’, ‘진정성’, ‘개혁성’의 3개 요인으로 분류되었으며, “이상적인 대통령의 이미지”와 “MB의 이미지”는 친근성 요인(서민적-귀족적, 따뜻한-차가운, 민주적인-권위적인, 재미있는-지루한)과 진정성 요인(솔직한-은밀한, 꾸밈없는-가식적인, 넉넉한-깐깐한)에서 차이가 컸으며, 개혁성 요인에서는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2012년 대선 잠재 후보별 이미지 평가에서, 안철수는 “이상적인 대통령의 이미지”와 유사성이 가장 높았고, “MB 이미지”와의 차별성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문재인이 유사성과 차별성에서 높았다. 박근혜는 “이상적인 대통령의 이미지”와 유사성이 낮았고, “MB 이미지”와의 차별성도 낮았는데, 전반적으로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의 이미지가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MB와의 이미지가 가장(1순위) 차별적인 2012년 대선 잠재 후보는 안철수가 51.0%로 가장 높았고, 문재인이 17.2%로 두번째로 높았으며, MB와의 이미지가 가장(1순위) 유사한 2012년 대선 잠재 후보는 오세훈 29.8%, 정몽준 15.4%, 김문수 14.2%, 박근혜 14.2% 등이었다.
2012년 대선에서 가장(1순위) 당선되기를 희망하는 정치인은 안철수 37.6%, 문재인 20.0%, 박근혜 18.4% 순이었으며, 가장(1순위) 당선되지 않기를 기대하는 정치인은 박근헤 22.6%, 오세훈 19.4%, 김문수 12.8% 순이어서, 박근혜는 당선 희망률과 당선 비토율이 동시에 높은 정치인이었다
2017년 대선 잠재 후보별 이미지에서는, 박원순은 “이상적인 대통령의 이미지”와 유사성이 가장 높았고, “MB 이미지”와의 차별성이 가장 높았으며, 나경원은 그 반대였다. 박원순은 2017년 대선 당선 희망률이 가장 높았고, 나경원은 가장 낮았다.
본 조사에 참여한 20~50대 네티즌은 이념적 성향을 중도적, 사회경제적으로 중산층 이하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새누리당은 보수적이고 상류층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인식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