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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새로운 악재와 문제점 검토
2012.2.28. 조보연구회 (morningreport.co.kr)
1. 개 요
오만한 처신과 공천 후유증으로 인해 민주통합당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틈을 타고 새누리당이 반사이익을 거두는 듯 했으나,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새로운 악재가 한꺼번에 나타나고 있어 수세국면으로 반전될 우려가 있음.
2. 새로운 악재와 문제점
O 새누리당 김종인 비대위원 사퇴 가능성
- 새누리당의 인적 쇄신 미흡 (이재오 의원 공천 확정 등)에 반발하여 2.28 사퇴 가능성 시사 (“소임이 끝난 것 같다. 3.2 거취를 밝히겠다”)
- 여당 쇄신의 상징적 존재인 김 위원이 사퇴할 경우, 그동안의 여당 쇄신 성과가 크게 퇴색되면서 여당 변화에 대해 회의감이 확산될 우려가 있음.
O 정권 재창출의 협력자가 돼야할 보수권 인사들조차 박근혜 위원장 폄하
-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박 위원장이 민주적이지 않을 때가 많다” (2.21 SBS 라디오).“수직적, 폐쇄적 리더십이 큰 장애요인” (2.28 TVn)
- 정운찬 전 총리 :“박 위원장은 화려한 생일잔치를 기다리는 철부지 처녀”(1.15 TV조선),“박 위원장보다 MB가 낫다. 박 위원장은 자신과 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2.28 JTBC)
- 두 사람이 여론의 흐름에 일정한 기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 위원장 자질에 대한 의구심과 독선적 이미지 부각 소지
O 북한의“박근혜 낙선운동”시동
- 그동안 박 위원장 비난을 자제해왔던 북한이 2.28 갑자기 비중 있는 매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동원해 이례적으로 박 위원장의 독선을 비난
*“새누리당이 박근혜의 수중에 완전히 장악됐다. 독단과 전횡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그는 북이 도발하면 단호히 응징해야 한다며 북남대결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다. 그가 아무리 변화와 쇄신의 면사포를 써도 파쇼적이며 반통일적인 유신의 혈통을 이어받은 본색을 감출 수 없다”
- 북한의 비난이 미칠 영향은 관점에 따라 양면성이 있겠으나, 연평도와 천안함 사건을 거치면서 남북 간 화해를 바라고 있는 국민정서에 비춰볼 때 박 위원장으로서는 득보다는 실이 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O 공영매체 언론파동 징후
- 파업 중인 MBC에 이어, KBS도 파행이 예고 (언론노조 KBS지부는 3.6부터 파업 예정, KBS기자회는 3,2부터 제작거부 예정)된 가운데, 연합뉴스 (2.27부터 연가투쟁)와 YTN (2.29 파업투표 예정) 내부도 불만기류 심화
- 공영매체의 파행은“외압 때문에 공정보도가 실현되지 않고있다”는 일선의 불만이“외압에 굴복하는 경영진 교체 요구”로 나타난 것으로 ,전체 공영권의 연합전선 양상으로 악화되고 있어 임기 후반의 정부로서는 이기기 어려운 싸움이 될 전망임.
- 따라서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영매체 내부의 비판기류가 커질 경우, 총선과 대선 홍보전에서 여당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 농후
3. 고려할 수 있는 당면 대응책
O 당 쇄신 성과를 무색케 할 수 있는 김종인 위원 사퇴를 반드시 막아야함.
O 박 위원장에 대한 공격에 맞상대할 수 있는 전담자를 두고 적절히 활용
O 전문팀에서 북한 공세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쳐 대응책 강구
O 사퇴가 악화되기 전에 공영매체 사태에 대한 적정한 입장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