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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지난 일이지만 미국에서 열린 중간선거를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았다. 미국을 대표하는 여러 방송에서는 이번 중간선거가 '역사적인 날'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별로 놀랠일도 아니다. 예전부터 많은 교수들이나 정치 분석가들은 공화당이 압도적인 결과로 하원을 차지할것이라고 말했다. 결과가 어찌되었던, 이번 미국중간선거는 한국 정치와 유사한점이 많았다.
첫째, 노무현과 오바마는 비슷한점이 많다. 둘다 말(비판)이 너무 많고 '실질적'인'면 보다 '감정적인' 면이 너무 많다. 자극적인 행동은 실수가 많고 국민들은 쉽게 등을 돌린다.
둘째, '경제'라는것은 국민들에게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명박 정부의 탄생과 오바마 정부의 쇠퇴만 보아도 같은 맥락이다.
셋째, 정치인들은 자기 '당'을 위해 일하지 국민을 위해서 일하지 않는다. 이것은 불변의 법칙이다.
넷째, 오만은 어리석음과 함께 다닌다. 즉, 국민을 '위해서' 일하지 않고 국민 '위에서' 일하면 어리석은 것이다.
다른점을 보자면은,
첫째, 미국의 미디어는 한국보다 덜 오염되었다. (미디어의 관한 내용은 이상돈 교수님 칼럼 참조).
둘째, 미국의 정치 아젠다나 내용들을 보면 보통 큰 그림의 바탕(보수 Vs. 진보)으로 시작되고 이해하기가 더 쉽다. 그건 그만큼 말을 '빙빙' 돌려서하는 정치인들이 한국보다 적다는 뜻이다.
셋째, 보수적 성향을가진 단체 'Tea Party'가 미국의 정치판도를 흔들고 있다. 다르게 말해, 한국 보수단체는 너무 소극적이다.
보통 사람들은 진보 혹은 좌파주의자들만 시민단체모집이나 운동시위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진정한 보수주의자라면 자유,평등 그리고 평화를 위해 싸워야한다. 보수주의가 무엇인가? 간략하게 말해 작은 정부를 통한 개개인의 자유보장 아니였던가?
미국에서도 처음에 Tea Party 단체를 '나치'모임이니 'KKK'그룹이니 뭐니 하면서 엄청 씹어대다가 그 힘이 무시할수 없을 정도로 막강해지자 정부나 정치계에서 그 단체의 눈치를 살폈다. 그후, 오바마 대통령 당선 이후 끝도없이 오만해진 미국여당은 국민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했으나 한번 떠나간 민심은 결국 이번 중간선거의 결과를 초례했다.
지금 대한민국 정부의 힘과 독선은 끝이없고 국민의 '알권리right to know'는 침해 당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보수주의자는 태평천하다.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정통 보수주의자들에겐 지금이 기회이다. 하지만 시간이 별로 없다. 앞에서 언급한것 처럼 정치에는 '신념'이 무엇보다 중요지만 1929-30년에 일어난 대공황이나 2008년 금융위기만 보아도 이제는 '신념'보다 '경제'라는 두단어가 국민들에게는 더욱 솔깃하다. 만약, 현정부하에 경제가 되살아나면 '전통 보수주의자'들의 자리도 흐지부지 해질수있다.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확실하게 '진퉁'과 '짝퉁'보수를 구분 지어야한다. 한국형 Tea Party를 만들어 태극기를 들고나가 잃어버린 '도덕성'을 되찾고 방대해진 정부의 힘을 압박하여야한다. (이러면 진보나 좌파도 할 말이 없어진다) 그리고 건방진 정치인들에게 국민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그들을 훈계하여야한다. 여기에 '건강한' 미디어들이 국민의 눈,귀,입이 되어주고 이상돈교수님같은 전통 보수주의자들이 앞에서 이끌어준다면 우리도 현정권이후에 '로날드 레이건'같은 대통령을 기대해봐도 되지않을까?
(아, 참고로 미래의 '표'를 의식해서 최전방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그 공직자도 현정부에대해 비판할 자격이 없다 - 박근혜를 두고 한말은 아니다).
이상돈 교수님, 항상 교수님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이런 두서 없는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샤워하다가 갑자기 오랜만에 쓰고 싶어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