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희망을 이야기하기도 전에 절망을 봐야하나요?
2014-02-15 01:20 920 들풀

몇년 전, 거리에 생활안내지, 무가지가 한정된 자원을 걱정할 정도로 많이 쏟아져 나왔읍니다.
바쁜 출근길을 재촉하면서 지하철역입구에 꼭두새벽부터 새벽출근족들의 무료함을 달래줄 공짜신문들이 그 생명을 다하여 전철선반에 그득했었지요.
오죽했으면 역내곳곳에 신문지수거함을 만들어 놓았을까요?
아침 7시가 시작되면 역사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배낭을 배고 혹은 자기들 만한 가방을 들고, 발가락을 곧추 세우고 팔을 뻗어도 잡히지 않는 선반위의 용도폐기된 신문지를 간신히 쓸어담았었지요.
요즈음은 그 생활안내지, 무가지들이 인터넷의 발달과 경제불황의 여파로 거의 사라지자, 전철에서 폐지수거하시는 우리 어르신들도 그 수가 급감하였읍니다.
아침식사도 거르신채 그토록 일찍 나오셔서 아침 요기벌이는 되셨는지요?
2011년 어느 아침 이른시간 합정역에서 폐지주우시는 어르신 한분에게 인사를 건넸읍니다.
'식사는 하셨는지요? 이렇게 고생하셔서 하루에 얼마를 버시나요?'
'아침도 못먹고 저녁 7시까지 해야  재수좋으면 돈만원벌이는 됩니다'
누구는 쓰레기로 만들었으나, 이 들 어르신들은 이 쓰레기들을 모아서 한두끼의 최소한의 생활을 위한 자원재생활동을 합니다.

오늘 잘 보지 않던 KBS1 취재파일 방송을 보았읍니다.
시내에서 어르신들이 가져오는 재활용폐기물을처리하는 고물상들이 변두리로 쫒겨나간답니다.
어르신들은 열심히 수거해도 팔 곳이 없어지는 것이지요.
발생한 곳에서 수거하는 것이 원칙! 내가 사는 곳에서는 안된다는 극도의 이기심은 더불어 사는 우리의 현실을 더욱 더 갈라놓습니다.
18대 대통령선거가 한창일때 나는 이런 구호를 쓰면 국민서로가 화합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않겠나하고 기대했었지요.
현실에 맞는 증세의 필요성을 조금은 부드럽게
"부자에게 보람을, 서민에게 희망을, 국민에게 기쁨을'"
어르신들은 더욱더 생활고에 시달리시고, 견디다 못하여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도 전년도의 3배에 이르니, 이게 어찌 선진국의 면모라로 할수 있겠읍니까?
폐지를 많이 달라고 하는 것도아닙니다. 폐지수거하시는 분들이 전에보다 부쩍 늘었기에 벌이도 전보다 반으로 줄었다고 항의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나이에 이것이라도 해야 연명을 하는것이니까 우리 수거하는 노인들끼리 경쟁이 심하더라도 조금씩 덜 가지고 덜먹으면 되니까요.
그러나, 고물상을 도외곽지로 이전하는 것은 말아주십시오. 20여년전에 현실을 모르고 제정했던 주택법을 어느정도 현실에 맞춰서 개정해 달라는 말이라네요. 시내에 있는 고물상은 외관과 먼지가 나지않는 설비로 보완을 하고 최소한의 주변시설에대한 배려를 하게 된다면 이것이 고용창출이 아니껬읍니까?
자원재생활동하시는 어르신들은 여의도에서 뱃지단 구케의원보다 더 애국적이십니다.
그들 구케의원이 뭘기여했다고 65세가 되면 기여한  돈도 없이, 폐지도 줍지않고서도  매월 120만원(일당4만원)을 받나요. 어떻게 그돈을 받으면서 얼굴을 들고 살 염치가 있으신가요?  정말이지  부끄러운줄 알아야 할텐데....하기사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이들이 구케의원들이니까 할말은 없네요...
그들의 주름진 얼굴에서 삶의 흔적들을 곰곰히 살펴 보세요. 나의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의 억척같이 살아오신 그님들의 삶의 향기를 맡을 수 있을 테니까요.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노동에서 힘이 들 들도록, 시내고물상을 유지할 수가없는가요????
국민행복시대(?)를 믿고 살아가는 희망의 시대에, 이들은 이대로  절망해야 하나요?

고가의 책을 강매(?)하는 출판기념회, 구조적으로 악이다. 진짜 책은 책방에서 독자와 만난다. 
이제는 정말 답이 없다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