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Forever The Moment
2015-02-22 19:32 283 Eisenhower90

1997년 한나라당이 생겨나고, 2012년 새누리당이 생겨나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가운데에서 한나라당을 해체하고 새로운 창조적 파괴의 길을 모색했던 그 시절은 보수정당사에 있어서 한 빛줄기를 보여주었던 시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당시 이명박 정부의 여러 가지 악재와 디도스사태 등으로 한나라당은 사실상 붕괴상태에 이르게 되었고, 총선과 대선에서는 한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어려움 속에 있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떄가 희망이 존재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사퇴로 출범하게 된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서도 별로 기대하지 않은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국민들의 반응은 쌀쌀하기가 그지 없었고,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을 비롯해서 김종인 전 경제수석, 이상돈 교수님과 이준석 비대위원, 김세연·주광덕·이주영 의원 등 당의 기조를 새롭게 탈바꿈하려는 노력들이 여론을 선도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감명 깊었습니다.

물론 어려움도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총선 공천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고, 당 안팎에서 한다하는 저격수들이 비대위원들을 공격하는, 긴장감의 연속이었지요...

비록 지금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후 그 때 내세웠던 가치와 공약들이 많이 퇴색되어버려 무척이나 가슴 아픕니다만, 그 시절을 함께 보낼 수 있었음에 대해서 무척이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현 정부와 여당에서 교수님을 비롯해서 그 시절의 주역들을 중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고 안타깝습니다. 소망이 있다면 진정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던 그때의 주역 분들이 다시 한 번 함께할 수 있는 날들이 오기를 고대합니다.

대구경북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 적지 않습니다. 설 민심을 들어보면 최근 정윤회씨 사건이나 연말정산파동, 증세 논란 등으로 인해 정부에 대해서 반감이 커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한편으로 "이대로 가다가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하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다음에 어떤 정부가 들어설지 모르겠지만, 다음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그렇고 국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이 정부가 부디 과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던 그 '정신'과 '초심'으로 돌아가기를 갈망할 따름입니다.

침묵하는 비겁한 양심들 
이만섭 국회의장의 正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