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요 질문이 있습니다.
2011-01-04 14:30 1,059 유구무언

민노당 지지자였던 분이 계신데 자신들의 지지기반으로 여기는 모지역의 달동네를 방문했답니다.

결과는 냉담했고 나중에 안 사실은 그쪽 동네 거주민의 대다수가 한나라당 열성 지지자여서 상당히 놀랐답니다.

뭐 이런 현상을 굳이 말하면 white poor 라고 불리는 공화당 지지자들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좌파정당이 타겟으로 삼는이러한 극도 빈곤 계층의 이러한 이율배반적인 투표형태에 대해서 미국에서는 어떤 연구가 있었으며 어떠한 결론에 도달했는지 궁금합니다.  뭐 아이다호의 감자캐는 농부라는 비유로도 많이 불리던데요.

질문이 두리뭉실하다면 죄송합니다. 수고하십시오

이상돈 11-01-05 00:02
 
그런 현상을 미국과 그대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우리 역사를 보면 그것이 이해가 됩니다. 자유당과 공화당 시절에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는 야당, 즉 민주당 아성이었습니다. 그래서 여촌야도라는 말이 있었지요. 그런 것은 소득 보다는 교육 수준때문이라고 해야지요.그전에 있던 지역 문제에다 노무현 대통령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계층과 이념이 문제가 되어서 전에는 야당(민주당)을 찍던 수도권 중산층 고소득층이 한나라당을 찍게 된 것이라고 봐야지요.
미국에서도 도시의 슬럼가, 유색인종 거주지는 단연 민주당이고, 대서양과 태평양 부유층도 민주당이지요. 반면 공화당은 농장, 자영업자, 기업인, 군인, 경찰, 소방대원 같은 공권력 종사자, 노조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근로자가 기반이지요. 교수 교사 변호사는 거개가 민주당이고, 월가 종사자도 민주당이라고 해야 겠지요. 따라서  거기에는 소득 수준 외에도 교회를 나가느냐, 전통적 가치를 존중하느냐, 같은 요소가 있지 않나 합니다.   
또 하나는 미국 민주당 지도층이 너무 배우고 너무 부자인 면이 있는 것도 요소라고 봐야 하겠지요. 소위 white poor 라고 부르는 가장 힘든 계층, 즉 해고된 노동자, 시골에서 일용 농업근로자 등이 공화당을 찍는 것은 공화당 정치인들 중에 오히려 워킹 클라스 출신이 많고, 보수 여론을 이끌고 있는 러시 림보, 빌 오라일리도 워킹 클라스 출신이라서 문화적으로 접근이 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조지 W. 부시가 텍사스에 하원의원 출마했을 때 상대방에서 예일 나온 동부츨신이라고 비난을 해서 떨어 졌거든요.
1992년에 조지 H.W. 부시가 클린턴한테 떨어진 이유 중 하나는 로스 페로라는 기업인이 WTO, NAFTA 반대를 들고 나와서 화이트 푸어들의 표를 가져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보긴 우리나라에선 그런 현상이 교육과 더 많은 관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인터넷 강국이니 뭐니 그래도 의외로 인터넷 접근이 안되는 사람들도 많고, 그런 사람들이 접하는 정보는 KBS가 전부이고, 그래서 오뎅이니 국밥이니 하는 게 어느정도 통한다고 봐야 겠지요. 방송이 중요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유구무언 11-01-05 09:46
 
아 참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선일보 정신차려라 !!! 박칼린이 아니고 이근미 기자다 !!! 
‘종편’ 전성시대 ? 를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