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그 정도는 보장받습니다. 2010-06-04 366 인문학도 요즈음의 각종 선거에서 보이는 투표율이 적게는 40% 후반에서 많게는 50% 중반 수준입니다. 국민들의 정치적인 성향을 2:6:2라고 보았을 때, 이 중에 왼쪽/오른쪽의 20%씩은 '성향'의 문제이지 이 20%가 에누리없이 전부 표를 던지는 건 아닙니다. 개중에는 선거 결과가 뻔하다고 생각해서 표를 던지지 않는 사람도 있고, 후보자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거나 자신이 관심있는 자리 또는 인물과 관련된 선거가 아니라는 이유로 투표를 하지 않는 사람도 존재합니다. 만일 각 진영별 배분이 20%라고 한다면 투표율은 그 중에서도 약 75~80% 선이 되겠죠. 전체 비중으로 본다면 각 진영별 15% 정도가 자신이 원래 지지하는 진영에 지지표를 던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따지면 나머지 60% 가운데 대략 1/3 정도가 투표에 참여하고, 이들의 결정이 후보의 당락을 결정하는 셈이 될 겁니다. 만일 이게 대선이라면 과반수까지 확장되겠고요. 그래서 대선 투표율이 한 60~70% 정도가 나오죠. 2002년 대선이나 2007년 대선 모두 이 지점에서 승패가 갈렸습니다. 그러나 패한 후보든 승리한 후보든 항상 일정 정도의 지분은 가진 채로 선거가 끝난다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아무리 두 후보 사이의 지지율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해도 진 쪽이 15% 이하의 득표율을 가져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