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와보니....
2009-06-25 531 Pulsar
몇 년만에 한국에 와보니 정말 해괴망측한 일만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 우연히 뉴스보다가 어제 MBC 앞에서 노인 예비역들이 가스총 들고
난동 부린 것을 알게 되었고, 앞서서는 대한문앞의 노무현 분향소도 들이닥쳐 파괴했다고 들었습니다.
미국 예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미국같았으면 이 사람들 벌써 수갑을 찼을 것입니다.
심지어 경찰의 총에 맞았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 가스총이 아니라 장난감 총을 들었어도 그랬을 것입니다.
법치를 내세우면서 그 잣대는 어디서 나오는 것입니까.
시민들의 의사 표현은 무시하고, 과격 시위자로 몰고...
진짜 과격분자들만 체포하면 될 것이지 억울하게 잡힌 사람들이 너무 많지 않습니까?

부시 정권 때 이민법 개혁을 하라며 "We are America" 피켓을 들고 나온
수십만의 군중들을 부시가 물대포 쏘고 그랬습니까?
시위자들이 예전처럼 화염병 던진 것도 아니고, 딱할 정도로 감상적인 촛불하나 들고 나오는 꼴도
못보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사실, 노무현 정권 때 미주 한인들은 한국은 평화롭다는 인식을 많이 하였습니다.
노무현의 대북정책, 그 속사정은 뒤로 하고라도
한반도가 평화 모드로 들어온듯 '비춰졌고' 그래서 또한 안심하였습니다.
노무현이 한국에서 어떤 평가를 받던지 간에 외국에서 보여지는 것은 그러했다는 겁니다.
물론, 저도 무조건 북한에 퍼다주기 절대 반대합니다.
지금은 전 정권의 공인 부분조차 현 정부가 다 깎아먹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지리멸렬한 방식으로는 당분간 한반도에는 평화모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상돈 교수님을 존경하는 이유는 (미주에도 팬들이 많이 있습니다)
철저하게 연구하시고 실천하려 노력하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정치, 언론 사례들을 드는 것도 이교수님처럼 적절하고 정확하신 분이 없습니다.
건전한 보수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분이 바로 이교수님이시고요.
이런 분이 정치하는 분들에게 컨설팅을 좀 해주시면 좋겠어요.
깡퍠를 연상시키는 노인들도 좀 잠재울 수 있다면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저런 모습 보고 누가 한국의 보수들이 건전하다고 할 겁니까.
미국의 한인들 중 많은 분들이 공화당을 지지하면서도 표는 민주당에게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소수민족의 권익을 위해서 나온 민주당 출신 정치인들, 그리고 그들의 공약들을 보고
판단합니다.
아시겠지만, 한국처럼 무조건 지역 감정따라 몰표주고, 이념따라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한국은 상식에 맞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P.S

한미정상회담 후 기자회견 할 때, 이명박 대통령, 오바마 말하는 와중 왜 그리 낄낄 웃어댑니까.
오바마가 조크했습니까? 혼자 왜 저러시는지.
정서불안자처럼 연단에서 안절부절 못해보이는 제스쳐며.
누가 에티켓 교육하시는 분 없나요?
챙피해죽는 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