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의 경우 2009-06-16 474 살라딘 교수님의 지적처럼 강바닥이 낮아져야 한다는 것이 맞습니다. 한탄강 범람이 계속되는 것이 강의 직선화로 강바닥이 높아져 파주,문산이 해마다 홍수에 시달리는 것도 그런 이치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강변저류지나 홍수지 확보가 중요한데 4대강정비는 그런 근본대책이 없더군요. 제가 알기로 4대강정비가 웃긴 점이 여러 군데인데 농업용수 확보의 문제인데 사실 강주변은 농업용수확보에 별문제가 없습니다. 항상 산지나 구릉같은 지역이 가뭄피해에 취약하죠. 그런데 보를 설치할 하등의 이유도 없이 보를 8개씩 만들고 오늘자인가 낙동강운하 승인을 위한 중앙하천관리위원회가 장시나 일시의 구체적 명시도 없이 몰래 열린다고 하니 개탄할 노릇이죠. 낙동강의 문제는 농업용수가 문제가 아니라 먹는물의 문제입니다. 그럼 낙동강의 오염원이 어디냐? 바로 구미와 달성, 금오공단입니다. 거기에 폐수처리시설만 5천억 정도 투자하면 웬만큼의 오염원이 제거가 된답니다. 그런데도 해마다 낙동강이 홍수에 시달린다고 하니 웃기는 일이죠. 부산하고 경남이 남강댐 물 취수를 두고 지금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경남의 경우에는 우리 먹을 물도 없는데 부산이 빨대를 댄다고 난리고 홍수시에는 사천이나 고성지역이 물바다가 될 가능성이 커서 결사반대이고 부산은 대운하하면 낙동강물이 오염되니 대체취수원을 개발해야 하는데 갈 데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십여 년 전부터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있어왔는데 대운하 논의와 함께 살아난 것 같습니다. 5천억을 투자하여 낙동강의 오염원을 제거하는 것이 2조5천억을 들여 부산에서 진주까지 관로를 설치하는 것보다 경제적이란걸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을 눈뜬 장님인 정부만 모른체 하고 있다는 것과 이걸 마치 뉴딜정책인냥 호도하고 이럴 퍼트리는 관제언론이나 보수언론을 보면 암담할 따름입니다. 사실 낙동강 홍수에 실리는 사진에도 왜곡이 있습니다. TV이나 신문에 사진으로 실리는 지역이 강변저류지인걸 사람들이 알 리 없겠지만 정말로 이 이상한 짓거리를 계속하는 정부를 4년내내 속수무책으로 국토를 망치는 걸 지켜보는 것이 민주주의일까요? 불량식품은 유통기한에 관계없이 폐기해야 하는 법인데 합법적인 정부의 비합법적인 정책을 방기하는 것이 정말 민주주의일까요? 언제 우리 국민이 대운하을 승인했나요?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명박의 당선이 대운하 계획의 승인이라고 강변하는데 그렇게 자신하면 왜 정부는 4대강 정비라고 다른 제목을 짓고 대운하는 절대 아니라고 하는 지 저들의 정신분열적 행태를 지켜보는 심정이 착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