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뒤에 전개될 복수 2009-06-11 463 나다 이강철씨가 자신이 생계를 위해 차린 식당의 손님중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들은 예외 없이 세무조사를 받았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단골식당(저도 여기 1년에 한두번 꼭갑니다. 이건희씨나 고 정주영 전회장도 단골이었다죠)도 세무조사를 대대적으로 받았다고 합니다. 박연차씨의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살펴보니, 통상적인 세무조사와 너무나 다르더군요. 사전에 세금을 탈루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해도, 보통 1개월이내의 조사로 끝내는 것이 상례입니다. 국세청 인력들이 그렇게 한가한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4개월에 걸쳐 조사를 받았더군요. 보통 1주일만 세무조사 받아도, 적어도 1개월은 회사 영업에 엄청난 타격을 받습니다. 그 세무조사를 위한 자료 준비에만 많은 시간과 인력이 들어가니까 말이죠. 그런데, 4개월이면 그 회사를 망하게하려거나 또는 꼬투리를 잡으려고 작정하고 들어간 것 아니면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학예총문제가 또 있죠. 뭐 좌파 교수다라면서 쫓아내려고 작정하고 감사하고, 예술학교가 무슨 이론 교육이 필요하냐고 하면서 이론에 관련된 학과를 폐지하고 교수들을 짜르려고 한다고 합니다. 무식함의 극치입니다. 예술이 실기로만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발상이 문화부에서 나왔다는데에서, 그리고 소위 보수라고 자청하는 단체중에 나왔다는 데에서, 이땅의 보수의 수준을 알수 있습니다. 이제 얘기를 바꿔 보죠. 4년후 정권이 바뀝니다. 최소한 이명박 현재 대통령과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국회의원 포함-한나라당 내에서도 친이계 당선확률 매우 낮음). 왜냐하면, 오늘 발표된 여로조사에서도 볼수 있듯이, 한나라당의 지지가 확고한 대구경북,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친이명박계에 대한 지지는 전체 지지중 14% 내외에 불과합니다. 설령 정권을 다시 한나라당이나 자유선진당 등 보수세력이 다시 잡는다고 하더라도, 친이명박계의 입지는 급격하게 줄어들 수 밖에 없고, 지금 나타나고 있는 여론에 따르면 대통령일가와 그의 심복들(장관, 차관, 각종 공공기관 인사등등)에 대한 전면적인 세무조사, 특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권의 속성상 이명박 현 대통령과 관련된 모든 인사들에 대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감찰, 감사가 진행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까지와 다른 점은 국민들이 그러한 정치감사, 세무조사 등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음번 정권에서의 정치보복성 검찰 조사, 세무조사 등은 광범위한 지지를 얻을 것이고, 보다 더 철저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지금 노무현 정권에서 일했던 인사가 생계차원에서 운영하는 식당의 단골손님에게까지 세무조사가 이루어지는 것과 유사하게, 이명박 현 대통령과 인사만 나누었던 인사, 약간의 친분관계가 있는 모든 인사들에 대해 보복성 조치가 취해지겠죠. 그때 지금 소위 보수(위보수)인사들은 뭐라고 할수 있을까요? 정치보복이라는 주장이 씨가 먹힐까요? 지금 아직도 현 정권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4년뒤에 어떻게 될지 예상하면서 처신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머리가 있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