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나의 시각으로 보다.. 2009-05-30 534 휴심.. 1) 광우병 촛불 시위로 현 정부는 추진 동력을 크게 상실했습니다. (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걱정과 생각들이 그것이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것이었는가의 여부를 떠나..) " 이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하는 정부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었다는 것에 주목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지는 않습니다만, 누가 당선되든 대통령으로 당선된 다음에는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 추진 동력을 가져야 국가와 국민이 고통받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 정부의 추진 동력 상실은 국민의 불행이기도 합니다. 2)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로 정부는 민심을 잃고 있습니다. 물론 죄 진 놈이 지 발 저려서 죽었는데 무슨 말이냐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미 힘 없고 털 빠진 사자를 ( 교수님의 말씀처럼) "신화"로 만들었습니다. 과유불급이라.. 이 쪽도 저 쪽도 과함을 절제하는 미덕을 보이기에는 어느 정권이나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바람 앞에 갈대와 같은 민심일지언정 침묵하는 다수 논리로 상쇄하기에는 민심은 이미 많이 뚜렷한 듯 합니다. ( 또한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 분의 죽음을 슬퍼하는 가를 현 정부와 최고 권력자는 곰곰히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이는 누가 누구를 지지하고, 누구의 죽음을 슬퍼하는 단순한 감정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3) 서울 광장이 봉쇄되고,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 분향소가 오늘 새벽 강제 철거되었습니다. 서울 광장의 봉쇄는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대규모 시위의 우려를 하시는 분들도 계셨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영결식과 국장이 끝난지 6시간만에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 분향소의 강제 철거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불법 아니냐.. 법과 원칙을 지켜야지.. 범법자 자살에 일주일동안 봐 줬으면 됐지 또 뭘 바래.. 라고 말씀하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분향소 강제 철거 화면을 본 제 마음에는 슬픔이 분노로 바뀌려고 꿈틀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 정부는 민심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이것은 저 만의 생각일까요.. p.s. 사람은 일부 현자를 제외하고 누구나 자신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듯 합니다. 저 또한 그러한 우매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잘 알면서도 글을 올려 봅니다. p.s.2 그 노선이 보수든 진보든 실용이든, 그리고 가진 자를 위하든 없는 자를 위하든 현 정부가 국민의 신망을 다시 되찾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국민이 행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