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보수는 無로 돌아간다.
2009-05-25 624 정상택
난 현 보수를 싫어한다. 그들이 건전 보수던, 가짜 보수던..
이런 이유로는 3가지가 있다.

첫째, 지금의 보수는 정통성이 없다. 대한민국의 일제치하 이후, 해방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서, 좌와 우는 힘을 합쳤다. 그 시대에서는 김구, 안창호와 같은 민족주의 우파와 공산주의로 대표되어 김일성에 숙청당한 좌가 서로 이념은 다르지만 해방을 위해 노력한 것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김구 선생
전 국방부 초대 국무총리이자 국방부 장관, 내무부 장관을 역임한 이범석 장군
그리고 장준하 선생

보수의 가치중에도 훌륭한 가치인 민족주의 인물, 애국지사를 자칭 "보수"라는 자들은 어떻게 취급했는가?
현 정권에서 "광복" "해방"을 '건국'으로 말을 바꿀만큼, 지금의 보수는 거리를 두다 못해 배척을 하지 않는가? 오히려 그들은 진보 좌파 진영의 인물이 됬다. 불과 10년 전도 갈 것 없이, 10만원권 논란에서 김구 선생님으로 확정됬음에도, 돌연 발행이 취소된 것은 경제적 관점에서 뿐만아니라, 정치적인 논란으로 좌절되지 않았던가.

그들의 가치는 보수가 아닌 진보 좌파에 계승되었다. 보수들은 아니라고 반박하지만, 민족을 사랑하고, 국가를 부강시키고,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은 확연하게 진보 좌파다. 보수들은 그저 힘있는 자들에게 휘둘려 이제는 더이상 보수라는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게 나는 그런 일들을 목격했다.

두번째, 지금 보수는 제 역활을 못하고 있다. 예로부터 보수는 늙은 어른, 진보는 젊은 어린이로 비유된다. 보수는 기존의 좋은 가치와 신념을 지키고, 진보는 과거의 쓸모없는 가치대신 새로운 가치와 신념을 도입하기 때문이다. 어른은 어린이를 보다듬고, 어린이는 어른에게 새로운 희망이 된다. 그런데 어린이는 이것 저것 챙겨줘야 한다. 어른은 참 귀찮다. 너무나 당연한 것을 물어보니 매우 귀찮아 하고, 나비같은 별 쓰잘데 없는 것에 혼이 빠져 길을 잃어버리고 한다. 그래도 어른은 어린이를 보살펴야 한다. 왜냐하면, 어린이는 앞으로 사회를 이끌어 갈 주역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없으면 사회의 미래는 없다. 10년 전 진보는 10년 후의 보수이다. 이것은 어린이가 어른이 되는 것처럼 계속 무한히 순환된다. 그래야 정상이다.

그런데 그게 지금 그러한가? 10년 전 진보는 30년 전 보수에게 아직도 손가락질 당한다. 진보는 자신들의 새로운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그저 한을 삼키고 있을 뿐이다. 인터넷 사회는 그 무한한 가능성에도 불과하고 단점으로 인해 비난을 받는다. 컴퓨터를 공부하면 무조건 노는 줄 아는 이러한 어른앞에서 진보는 너무나 무력하다.

진보는 10년 후에도 진보가 되어 보수와 대립한다. 본래대로면 진보는 기득권을 가지고 보수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그들이 보수가 되지 못하니, 당연히 보수층은 늙어만 가고, 점점 시대의 주류가 되지 못하고 소리없이 사그라든다. 진보는 계속 진보층이 쌓여 소리없이 보수를 밀어낸다.

3번째, 보수는 부도덕하다. 시대가 변하고, 그것을 구성하는 구성원이 변하면, 필연적으로 변화를 요구하게 된다. 너무나 당연하다. 3 ~4살 애들이 부쩍 커서 옷을 6개월마다 바꿀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보수는 계속 작아버린 옷을 강요한다. 작다고 불만을 토로하면 이렇게 이야기한다. "우리 집이 가난해서 그래."

가난하여 옷을 살 수 없으면 뭐 어떻하겠는가? 도둑질은 할 수 없으니 그냥 고치거나, 이렇게 저렇게 해결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아이는 이미 안다. 부모는 날마다 100만원짜리 가방을 한달에 4번은 바꾸고, 매일 아침마다 3천원 고급 커피를 들고, 한번 긁히면 집을 팔아야 한다는 고급차를 타고 다닌다는 것을...
그들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보수가 아무리 박정희 시대를 이야기하며, "그때는 우리가 다 너희를 먹이고 재웠다. 굶주림을 모르는 너희들이 그런 시대를 살아봤냐?"라고 이야기해도, 그게 먹혀들어갈까?

나의 의견을 정리하고 싶다.
모든 보수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보수 지도층이 그렇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보수 지도층이 이렇게 될 동안, 그 건전하다던 보수는 뭘 했던가? 사실 나는 이 나라에 보수가 있다는 자체를 부정한다. 진정한 보수의 가치와 신념을 지키는 자는는 현재의 보수안에 없다. 차라리 진보가 보수, 우파라면 말이 된다고 생각한다. 현 보수는 그들이 목숨을 걸고 지키고자 하는 그런 가치도 없고, 철학도 없고, 그저 그들의 이익을 지키는 "기득권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