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가 무엇이든 - - 2009-05-25 493 이상돈 사위가 변호사 쯤 되니까 집 구입에 모든 것을 알아 보았을 것이고, 또 이른바 크레딧이라는 것이 있으니까 미국 은행에서 대출받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할 것입니다. 깊은 사정은 모르지만, 경호에 필요한 추가 경비는 청와대 예산으로 나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집을 사는 게 나은지 렌트 내고 사는 것이 나은지는 그 때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요. 반드시 어느 것이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특별한 좋은 집은 빌릴 수 없는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탈법 불법을 합리화하면 모든 것이 합리화됩니다. 80년 당시에는 군대가 개입하는 게 불가피했다, 정치 구조가 그러니 재벌의 정치헌금도 불가피하다는 등 말입니다. 차라리 처음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자연채무니 내가 몰랐으니 하는 변명을 하기 보단, "내 가족 잘못도 내 잘못이다. 문제된 돈은 반납하겠다"고 했더라면, 이런 비극이 초래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유서 내용을 몇번씩 읽어도 특별한 다른 정치적 함의는 없는 것 같아서. 이 문제가 그에게 그토록 컸구나 하고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다른 더 복잡한 사정이 있는지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