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신불 이야기... 2010-05-31 418 나다 고등학교 때 배운 한국 현대 문학 중에 김동리 씨의 등신불이라는 작품이 있다. 액자 형식의-소설 속에 또다른 이야기가 있는 구성의 소설로... 소설속 이야기에서는 속세의 죄(부모의 죄)를 씻고 중생의 죄를 씻고자 스스로 몸을 태워 등신불이 되는 한 승려의 이야기가 나온다... 자신의 죄가 아닌 다른 사람의 죄, 중생의 죄와 업보를 씻고자 스스로의 몸을 태워 바치는 소신공양... 오늘 한 스님의 죽음의 기사를 접했다. 무수한 생명을 죽이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삶을 황폐화시키는 소위 4대강 사업에 반대하며, 한 스님이 스스로 몸을 바쳐 소신공양하셨다고 한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3712 낙동강 둑방에서 홀로 앉아 몸에 기름을 끼얹고, 담담히 스스로의 몸에 불을 일으키고 죽어가는 생명들을 살리지 못하는 죄, 살아남의 사람들의 고통을 씻지 못한 죄, 그리고 모든이들에게 고통과 절망을 안겨주는 위정자의 죄와 업보를 씻기를 바라며, 위정자가 정신차리기를 바라며... 그렇게 한줌 재로 남으셨다고 한다. 스님의 극락왕생, 성불을 기원한다. 그대들이여 그죄와 업보를 다 어찌 감당하려고...예수께서 과연 그대들을 구원하리라 믿는가? 단지 세속의 교회를 다닌다는 이유로? 예수께서 진정으로 그대들을 위해 마련한 것은 지옥의 불구덩이뿐이라는 것을 왜 아직도 모르는지...